또 명절이 돌아왔구나
이젠 별로 싫다라는 느낌도 없네요
나이드니 모든 게 무감각해지는 거 같아요
아님 뻔뻔해지는걸까요...
또 명절이 돌아왔구나
이젠 별로 싫다라는 느낌도 없네요
나이드니 모든 게 무감각해지는 거 같아요
아님 뻔뻔해지는걸까요...
점점더 스트레스 받네요.
이 나이까지 이러고 사나 싶어서요.
시어머니가 장보고 그날 거들기만 해서 신혼때만 싫었고
지금은 시어머니께 좀 미안하죠 80가까운 노인이 그러고 있으니 짠하기도 하고
결혼 년차 좀되니 시모도 정드는지 나이드신분이 준비하니 짠해요
곧 30년차인데 무덤덤하지는않아요.
신경은 쓰이네요.
그 밉살스런 시모도 가여워보이고 편해지더라구요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새로운 상황이 되니 또 다른 스트레스가 오네요ㅜ ㅜ
갈수록 더 싫고 보기 싫어요~
새댁땐 싫어도 해야하나부다 했고
지금은 싫으면 얼른 그곳을 피해요.
이런게 연륜이라면........
저도 20년 넘었는데 전 오히려 동서나 시동생 시누이들 보는거 반갑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는 정말 적응안되고 힘들었는데.. 이젠 미운정 고운정 든듯..
결혼전 시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셔서 결혼하자마자 제사를 제가 맡았는데요.. 외며늘인데
기제사때 손님 열명 이상 오고 임신하고 입덧 하면서도 제사음식하고 그랬는데
20년 넘어가니 시누들도 지방 사니 바빠서 안오고 이제 제마음대로 차리면 됩니다,
마누라 자꾸 부실해지니 추석때도 부침개랑 나물 통닭사자니 그렇게 하자고 남편도 동의하고..
점점 음식도 할게 없고..그냥 애들이랑 조촐하게 보내니..너무 여유롭고 좋네요..
살다보면 아주 편한날들도 오기 마련이에요..
시어른들 돌아가셨고,
시누들은 자기네 차례지내고,
내 식구들 먹는 장만 하는거고.
옛날 대식구에,지금처럼 물자 풍부하지못하고,
마트 같은 시스템 없고
일일이 떡방앗간. 수작업으로 하던 시절.
부엌 좁으니 큰 일은 한데 마당에서
하던 시절에 비하면 누워 떡먹기죠.
친정에서 큰 일치르던 것에 비하면 지금 명절은 솔직히 애들 장난? 같네요.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는거 느껴요. 관절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꼬박 몸살걸리는건 매년 똑같구요. 어머니랑 둘이 일 다 해도 좋으니 그냥 친척들 많이 안왔음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16년차인데....많이 편안해졌어요싸울거다싸우고 조율할거조율하니...가기전에 남편과 언제 시댁갔다가 친정갈껀지 선물은 뭐살껀지 미리미리 상의해요 첨엔 친정가는거조차 눈치보이고 친정간다고 욕도 많이 먹었는데 이젠 당연시하시며 이것저것 챙겨주시기까지^^ 형님들과 친하진않지만 그래도 많이 편해지긴했어요 적당히 수다도 떨고...그래도 뭐 신경쓰여요--;
15년 지나니 동서도 반갑고
전 제가 빨리 음식해 놓고 동서를 기다립니다.
그럼 동서는 벌써 다했냐면서 수다삼매경에 빠집니다.
친정에서 볼 수 없는 남편 시댁 흉 살짝 살짝 봐가면서
ㅋㅋ거리면 남편과 시동생은 뭐가 그래 재밌노?
둘이는 사이가 나쁜편은 아닌데 뭔가 데면데면해하면서.....
사촌들끼리도 잘놀고 전 명절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미운정이라도 들면 좋겠는데
요령은 생겼지만 참 정이 안갑니다.
전 갈수록 싫어지네요
시간지나면 정들겠지 하면서 참았는데
명절 전전날 시댁 가는데도 명절 당일날 가려고 하면 왜 벌써 가냐는 소릴 15년째 듣고 있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당신 아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벌벌~ 하시고 손자손녀 애정없으니 갈수록 싫어져요.
저희는 음식 차려서 제사는 없구요
사진 놓고 절하고 기도하거든요
옛날 카톨릭ᆞ
언제부터인가 아버님과 큰아주버님이 음식 차려놓고 하자고 은근 떠보시더군요
다늙어서 이제와서 뭔 음식이냐며
더군다나 큰아주버님네는 오고 싶으면 오고 오기 싫으면 안오는 분들이라 어머님이 막 뭐라하시는거예요
니가 일찍 와서 할꺼냐고
시끄러운 소리는 하지도 말라해서 잠잠 해졌지요ㅋ
음식하게되면 저랑 작은형님과 둘이 해야하는지라
저도 나중에 주방에서 그랬어요
세삼스럽게 무슨 음식이냐고
조카들이 어릴때 좋아했다고 전은 몇가지 부쳤었는데
몇번 돌아가는 상황보니 힘들게 부친거 다 버려지는 신세길래 이제 그것도 한가지 정도만 하자고 제가 그랬어요
조카들 다 커서 결혼하고 싸줘도 뭐 그닥 ᆞ
저도 기름진거 싫어서 부침종류는 잘 안먹고
그래서 그냥 밥반찬만 몇가지 해요
저희가기전에 김치는 어머니가 담궈놓으시고
다만,,저는 저 결혼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제일 늦게 온다는거죠
마무리는 다 제가 하고 ᆢ
이제 20년 되는데 ..그래도 싫은데요
보기싫은 사람은 끝까지 싫은게 내성격이네요
이뻐할 구석은 요만큼도 생기지 않아요
내 할 일만 늘어나는거 같아요
저는 결혼 13년차인데
명절때 그냥 전부치고 설거지하고(설거지 하는걸 정말 좋아해요.ㅎㅎ)
차례상 치우고 친척들 보내고 청소 다같이 하면 끝~~~
그 다음부터 뒹굴뒹굴 맛있는거 챙거 먹고 시조카랑 남은 절편으로 떡볶이 만들어서 후루룩 먹고
저녁에는 영화관에서 영화한편보고 집으로 올라오면 되니까
힘든지는 모르겠어요.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즐겁게 하려구요. 내 정신건강 안나빠지도록...
힘이 달려서 하기 싫어요
스트레스받아서 한맺힌거 있는 며느리 아니면 무덤덤
아니 반가워 질수도 있겠죠.
시댁어른들 경우있으신 편이라 가면 즐거워요. 집주인이고 주관자인 형님은 뭐 완전 시어머니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큰소리 뗭떵 치시고요.
어머님이 결혼 일찍하셔서 저랑 20년 나이차이예요.
그러나 사고는 매우 고루하셔서
아버님은 오해려 제사에 별 의미를 안두는데
어머님이 거의 기복신앙 급이시죠.
결혼해서 24번째 맞는 추석인데
갈수록 부담됩니다
어머니 칠순이고 이제 제가 물려 받아야 하는데
제사 8번 명절 2번이니 원
명절 두번 제사 모두 합제 해서 1번 이러면 몰라도
전 못물려 받겠다고 선언하고 싶을 정도예요.
시삼촌, 시고모 5분이나 되고
우리 아이 만성 질병이라
식이요법 하는 아이라
음식 맛도 이제 못내고
음식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이번엔 남편 출장 중이라 아이들과
다녀와야 하는데
차로 4-5시간인데 이게 명절이라 얼마나 걸릴지...
명절 장은 내가 봐서 준비했는데
멀리 이사오고 차도 팔아서
고기류만 준비해가려고요.
보너스로 배도 타야해요.^^
예전에 어느 여성분이
"나는 제사가 싫다" 그런책 냈잖아요.
제 심정이 그래요.
차례나 제사만 없어도
시댁식구 상봉이 그리 싫지 않을텐데...
아뇨 never!!! 점점 더 싫어져요
모여서 쓸데 없는얘기나 하고 몸은 피곤하고 정말 싫어요
33년차인데 시어머니 살아 계시고 시댁으로 가는데 안 가고 집에서 쉬고 싶어요.
시댁 식구들 보고 억지 웃음 짓고 할 말도 없는데 대화 이어 나가는 것도 고역이고요.
시어머니 돌아 가시면 안 갈려구요.
아마 70살 가까워져야 제 소원이 이루어질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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