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일층에 살고 있어요
아직은 낮에 문을 닫아 놓으면 답답해서 뒷바렌다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있어요
집의 구조가 뒷바렌다에 세탁기를 놓아두는 형태이고요
그런데 한번씩 윗층에서 빨래를 돌리고 세탁물이 아래로 내려올때마다
심한 세탁세제 냄새 때문에 코가 다 아릴 정도예요
도데체 얼마나 세제를 많이 쓰면 저리 냄새가 나는걸까
세탁 세제가 다 빠지기는 하는 걸꺼 하는 생각도 들고
23층 이다보니 수시로 내려오는 세탁물냄새가 이젠 괴로울 때도 있어요
매번 선풍기도 안켜는 집이라 문을 닫아 놓지도 못하겠고
저 거품 물은 얼마나 하수를 오염시킬까 싶기도 하고
윗층에서 물내려 오는 소리가 나면
신경이 쓰이고 곧 따라 내려오는 세탁세제 냄새에 코가 아리고
그리고 웬 섬유 유연제들도 그리들 많이 쓰시는지
세제 값도 유연제 값도 결코 싸지도 않고 몸에 좋지도 않건만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 일층 살아 내기가
이런 복병이 숨어 있는지 몰랐어요
별게 다 일상의 불편함이 되는 요즘
에고고 세탁 세제 유연제 좀 덜 쓰면서 빨래 하면 안될끼요
요즘 빨래는 먼지만 털어 내면 될 만큼일텐데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