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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청량리 롯데마트에서 사람잡던 아줌마

목격담 조회수 : 11,859
작성일 : 2014-08-30 22:08:26

오후쯤에 청량리 롯데마트에 나갔어요

장보고 5층 주차장 가는길에 어떤 아줌마와 마트 직원복을 입은 아줌마 한분이 서로

마주보고 있더라구요

그 옆으로 남자 아이들 초등으로 보이는 아이들 2명이 서 있었구요

분위기가 심상찮기에 무슨일인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그 아줌마가 마트 직원 아줌마에게 다짜고짜 엄청 큰소리를 치는거에요

'아니 그래서 딱 우리가 딱 지나가자마자 뒤에다 대고 그랬잖아욧~!'

그 마트 직원..

'(양손을 모으고 비는 시늉을 하며) 아..그게 고객님에게 한말이 아니고..지나가셨지만..그게 아니고..'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 아줌마 아까보다 더 큰 목소리로

확성기 틀어놓은거마냥 더 고함치는거에요

'그래서 우리 애들~얘기헀잖아요오옷~~!!!'

아주 그냥 악다구니를 있는대로 쓰면서 고함을 치고 주위가 쩌렁쩌렁 울리더라구요

보아하니..자기 두 아들이 마트 따라와서 먼 장난을 치고 그랬던 모양인데..

지나가고 난뒤 마트 직원이 무슨말을 했나봐요 근데 머 그게 엄청나게 큰일이라도 된거마냥..

그 아줌마 계속해서 히스테리성 고함을 소리소리 질러대며..

'애들한테 그랬잖아욧~!딩신이 뭔데!~! 아쩌고 저쩌고 악악아악~~!!!'

저 찢어지는 소리들을 듣는데..와..진짜 그 마트 직원분은 계속해서 비는 시늉을 하며..

'고객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전 그렇게 한말이 아니라..'하면서 계속 굽신대고

아줌마는 아아악 7단으로 계쏙 질러대고..누가봐도 저건 심해도 너~무 심하게 저 아줌마가

도가 지나치게 마트 직원을 갈구는 장면이었어요

지나치다가 혀를 찼어요 진짜 저년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엄마가 저꼴이니 옆에서 멀뚱대던 아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있구요

아줌마는 온갖 히스테리를 그 마트직원에게 다 풀더군요

솔직히 그 빌고 계신 마트직원분 너무 안되보이셨어요

비슷한 동년배 아줌마 또래였거든요

서비스직에 일하시는분들 감정노동에 대해 뉴스도 보여준적 있죠

정말 그들의 고충이 심하고 우울증 자살 병 걸린 분도 많으시다고..

오늘 바로 옆에서 목격하니..진짜 하..소리 절로 나오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 다 그 여자 처다보며 삿대질 비슷하게 했어요

그런데도 그 아줌마 꿈쩍도 하지 않더라구요

세상 설사 자기 아들이 어디서 말좀 들었다 칩시다..

어디서 그렇게 고래고래..그렇게 고함을 칠수가 있을까요?

도대체..세상이 왜이럴까요..

그 아줌마 보고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돌아왔네요

IP : 175.193.xxx.2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udth
    '14.8.30 10:14 PM (116.121.xxx.225)

    평소에 그런 말 안 들었다 처음 들은 사람이면 저렇게 못하죠..
    여러번 아이들에 대해 여기저기서 그런 경우 있으니 자기도 쌓여 그런 거 아닐까요.
    아님 남편하고 싸우고 나왔거나..
    어쨋든 평상심을 잃은 아짐입니다. 불쌍하죠 그저..마트 직원분 얼렁 잊으시길..

  • 2. 아주 그냥
    '14.8.30 10:21 PM (175.193.xxx.248)

    하는짓을 보니 그 마트점을 전체 다 해까닥 뒤집어 놓을 심보로 소리치던데요
    점장 안튀어나왔는지 몰겠어요~
    점장 나와서 사과하고 그렇게 난리치게 되면..그 직원 시말서 쓰나요? 벌점받거나 불이익 주겠죠
    일정 수준 마트 상품권을 주기도 하겠죠

    정말 미친고객도 고객인건지 화나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치고 사람잡을일인지 지들을 완전 받들어모셔야하는줄알고
    사람 발아래로 보는 그 행동..
    그 아줌마 옷차림은 고상 심플하게 민소매원피스에 긴목걸이 하고 있더구만 하는짓이
    정말 몰상식하더군요

  • 3. 182 226님
    '14.8.30 10:29 PM (175.193.xxx.248)

    그러니까요 그렇게 해야 자기애들이 무시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본데
    오늘 마트에서도 옆에 두아들이 엄마 그렇게 소리치는거 멀뚱멀뚱 보고 있더라구요
    참 잘하는 교육이다~싶었어요 저 애들이 뭘 보고 자랄까요 정말..세상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 4. @@
    '14.8.30 10:30 PM (118.139.xxx.159)

    할말이 없네요...
    그 자식도 지 엄마 하는짓 잘 보고 나중에 써먹겠네요..
    요즘 세상 너무 삭막해졌어요..
    나라꼴이....엉망이네요.

  • 5. ㅇㄹ
    '14.8.30 10:32 PM (211.237.xxx.35)

    평생 어디가서 큰소리 쳐본적도 없던 인간이니 저러는거에요.
    뭐 대단한고객이라고 10원짜리 사탕한알이라도 사면 고객이 되는 마트에서 저짓거리임..
    남편하고 애들한테 스트레스 쌓여있는거 거기서 해소하고 자빠졌네 미친년

  • 6. 전 오늘
    '14.8.30 11:03 PM (175.193.xxx.248)

    그런 생각이 불쑥 들었는데
    그여자한테 되려 그러지않구요
    반대로 그 빌고 있는 한없이 낮게 조아리고 있는 마트직원분에게 가서
    큰소리로 당당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어요
    '괜찮아요~아줌마 잘못없어요~'이렇게 말한마디 해주고 싶더라구요
    그 여자한태 말하면 십중팔구 개처럼 달려들게 뻔하니까요
    이런 상상을 해봤는데 담엔 진짜 편들라구요

  • 7. 제가
    '14.8.31 12:19 AM (125.186.xxx.25)

    제가
    애엄마가 되고보니

    정말 .... 애키우는엄마라도
    개무식에
    못배워먹은
    아주 막사는 엄마들 많더라구요

    그런애미들이 진상짓하고
    블랙컨슈머되고

    애들도 개판으로 자라더라구요

  • 8. ...
    '14.8.31 1:30 AM (112.155.xxx.72)

    롯데 기업이 직원 대우 제일 개판이라던데
    그 마트 직원님 정말 안 됐네요.

  • 9. 어휴
    '14.8.31 4:21 AM (175.124.xxx.46)

    마트나 식당 여기저기 다녀보면 솔직히 불친절하거나 이상한 직원도 많지만 그보다 이상한 손님이 더 많은건 사실 같아요,
    제가 요즘 친구 부탁으로 친구 가게에서 카운터를 봐주고 있는데 진짜,,,
    나이 먹은 사람부터 20대 초 애들까지 반말은 기본이고, 카드 던지는 사람, 손꼬락 사이에 카드 끼우고 들이대는 사람, 지들끼리 싸우고 직원한테 화풀이 하는 사람, 일단 아무일도 없어도 직원을 기본적으로 무시하고 들어가죠,,,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별별 이상한 사람 다 봐요, 그런데요,,, 외국인은 그런 사람 단 한명도 없습니다. 서양인, 일본인, 중국인들도 매너 좋아요. 아휴,,,

  • 10. 이제
    '14.8.31 2:12 PM (14.52.xxx.59)

    저런 사람 다스리는 법규가 나올거에요
    전화상담원들도 폭언등에 대응하는 방식이 나왔더라구요
    고지사항 얘기하고 먼저 끊을수 있게 됐대요
    아마 저런 사람에게도 공공장소에 대한 뭐뭐로 법규 적용하겠죠

  • 11. 에휴 읽기만해도
    '14.8.31 3:27 PM (211.36.xxx.165)

    속상하네요
    마트직원분 참...

  • 12. ...
    '14.8.31 3:37 PM (211.61.xxx.114)

    슈퍼바이저는 왜 있는 건가요? 고객 대응하는 것은 그들 몫입니다. 직원 사과에 저 아줌마 저리 나오면 슈퍼바이저랑 얘기해라 그래야 되는데...우리나라는 위계질서는 엄청 따지면서... 모든 것을 아래 직원에게 책임지라 그러면 안되죠. 미국 같으면 슈퍼바이저가 옵니다. 무슨 일이냐고? 그리고 그들에게 저런 싸가지 없는 아줌마 대응하라 그럽니다.
    월급도 더 받는 것이 책임도 더 있는것인데... 아.. 정말 저런 싸가지 없는 아줌마들이 있으니.. 애 새끼들도 보고 배운것이 딱 동급이겠죠.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도 딱.. 저 아줌마 동급인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글쎄요..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 언제쯤 제정되고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해줄지... 참.. 이런 글 읽으면 답답합니다.

  • 13. ..
    '14.8.31 3:51 PM (121.168.xxx.173)

    윗분 말처럼 관리자가 나와서 저런 개진상들은 처리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런거 처리하고 감독 관리 하라고 월급 더 주고 직급 높여 주는건데
    웃긴게 저런일 터지면 지들은 나서기 싫으니까 아래부하직원들한테 다 떠넘 기더라고요
    그럴꺼면 뭐 하러그 자리 있는 거죠?

  • 14. ..
    '14.8.31 3:55 PM (211.224.xxx.57)

    저런 사람들 대부분 자기 일상이 굉장히 팍팍하고 피해의식 쩔어 있고 그런 사람입니다.

    저런 사람한테 혹시라도 당하게 되면 그냥 니 인생이 얼마나 힘들고 찌질하면 이런 별것도 아닌거에 지랄발광이냐하고 제3자적 입장에서 쳐다봐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예요. 같이 악 써서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음. 근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그 마트아줌마도 제발 그렇게 생각하셔야 될텐데 ㅠㅠ

  • 15. 어처구니없어
    '14.8.31 5:25 PM (122.37.xxx.51)

    잘못된점이 있다면 찬찬히 말하고 사과를 받아야지
    저런식으로 분노 표출하면 자기건강도 마이너스요 애들 교육까지 망치는거죠

  • 16. 질문
    '14.8.31 5:58 PM (122.32.xxx.66)

    그런사람한텐 그냥 가만히 죄송합니다만해도 반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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