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내 위염으로 고생했고 미란성 위염이라는 종합검진 내시경 소견만으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었는데 계속 배가 아프고 거기다가 허리디스크까지 겹쳐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어요.
이번 주 들어 통증이 심해서 급한 나머지 동네 병원 가서 역류성 식도염 약을 타서 먹는데...;;;
하루에 1킬로씩 빠지네요. 밥을 한 공기도 못 먹겠어요.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커피, 술 금지.
원래 커피나 술은 안 마셔서...(나 왜 뚱뚱했던 거지?ㅠㅠ) 운동부족에 앉아서 계속 일을 한 게
문제가 되었던 건가봐요. 스트레스 만땅인 한 해였거든요. 추석 무렵이면 10 킬로는 거뜬히
내려갈 듯 해요. 이러다 좋은 약 먹고 회복되면 다시 찌는 걸까 두렵지만 매일 운동하면서 살아요.
전 죽도록 아파야 살이 빠지나봐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 게으름은 뭘까요. 아...아픈 건 싫은데.
역류성 식도염 처방약 먹고 다니던 소화기내과 예약은 해두었는데 주말에 친정조카 군대가느라
식사모임이 있어요. 그것도 하필 고기...ㅎㅎ 그날의 복통을 대비하기위해 내일부터 죽을 먹으렵니다.
이런 구질구질한 인생이 다 있을까요? 암튼...;;; 이 통증을 기억하며 이참에 살을 내려보려구요.
추신> 역류성 식도염에 양배추가 좋다는데 양배추 가루는 먹기 힘들어서 괴로워요.
양배추환 유기농으로 믿을만한 곳 있을까요? 식이요법 좀 조언해주세요.
일본산이라 걱정하면서 먹은 캬베진도 이젠 듣지도 않네요. 암은 아니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