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을 쉬고 나니 좀 정신이 드네요
이틀만에 댓글들을 쭉 읽어보니 참 눈물나도록 감사하고 용기가 납니다.저 같은 사람을 울프도(이리도ㅎ)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몹시 과분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나 의아했던 게,감사했습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등..과거형이 많으셔서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아마도 핑계를 대자면 이전글을 쓸 당시 실신후여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제 뜻을 마침내 시러 펴다 못한듯 합니다.
지금도 정신이 많이 맑지는 않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단식을 끝냈지 세월호를 끝낸 게 아닙니다'
노래와 사랑으로 힐링을 하겠다고 제 의지를 확인한것이지 노래와 사랑으로'만' 힐링을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건 저의 달란트를 활용하고 많은 대학생들과 일을 하고 접촉을 하니, 그들과 힘을 합쳐 장기적 프로젝트로 트라우마 힐링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그 근간에는 반드시 특별법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건 '불변'입니다.
단식은 사실 최후의 수단같지만 다시 최초의 시작이기도 하죠.
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머리로 그렸던 단계적 그림은 거의 나왔다고 판단했구요,
그래서 중단을 했습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그랬기에 중단한 것이지 세번을 네번을 실신한다고 해도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설령 큰 일을 당한다 해도..
유민아빠와 함께 하겠다고 했으니
병원에 가신 후 저도 중단을 하려 했는데 상황이 그럴 수가 없었죠
전국에서 시민들이 동조 단식을 시작하고 각계와 정치계도 움직이기 시작했죠.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으로 몰려왔고 단식신청만 하루에 2만을 육박했죠.
깨어난 거죠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일어섬의 용기가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두려움이 시작된 거죠
그래서 바로 그만 둘 수가 없었을뿐..
누군가는 상징적으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유민아빠가 없어도 홀로히 단식과 광화문을 지킨 거죠
내부의 좌절과 흐트러짐도 걱정이 되었고
유민아빠가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신 것도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결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유나 및 주변지인들에 대한 미안함도 작용했겠으나..
저처럼..많은 생각과 수렴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단식으로 인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깨웠죠.
단식은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모아 힘을 모으는 것이자 단식이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어떤 사안을 바꾸지는 못하죠
작용을 시킬뿐이겠죠.
그러나 실제로 큰 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얼아전 모방송국에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여야의 재재협상을 수용해야 한다는. 민심이 유리하게 나왔죠?
단 500명의 리서치로ㅎ
그리고 모 일간지에서 폴을 통해 투표를 해보니 1만명 정도 참여했을 당시 수용하면 안된다가 된다보다 7배쯤 나왔죠..?
그래서 폴을 정해진 날짜보다 일찍 줄인것으로 아는데..
코메디ㅎ
민심은 정해졌습니다.
포털에 나오는 악성댓글은 절대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없습니다
200명이 아이디 3개씩만 갖고 악성댓글 5개씩만 써도 3천개입니다
이미 여러가지 데이터로 다 확인을 했구요.
모..방심위에서도 알바를 하니 말 다했죠? ㅎ
그걸 잣대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이 결과에 대해 점점 지연되고 결과가 실패로 나온다면 낭패를 보는 건 집권여당입니다.
우리의 각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팩트입니다.
리더는 결과로 말해야 하듯이 실패의 책임은 모두이나 그 중심은 집권여당일 수밖에 없는거겠죠.
부랴부랴 여당이 강경책을 바꿔 대화에 나선것도 다 그런 계산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 다음주까지는 나름 만족할만한 절충안이 나오리라 희망합니다.
제가 그랬잖아요.
저는 이번 특별법은 정치색도 정치적인 것도 반드시 다 부정하며 절대 그렇게 분류할 수 없는 내 나라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가 걸린 '대한민국' 네글자를 보고 시작했기에 ×을 뒤집어 쓰더라도 가는 것이라고..
그러니 중도에 그만두고 할만큼 했다~라고 패자의 변을 던질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광화문을 떠난 이유는 제가 있던 없던 불은 이미 활활 타올랐고
저는 이제 다른 일을 해야할 때라고 판단했을 뿐입니다.
마지막에 광화문에 있을 때 제가 딱 한가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은 극단적인 한가지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한방에 가부가 결정되는..
그러나 그 일은 제 소신이나 철학과도 맞지 않으며 좋아하지 않는 일이며 지금 국내외 정세상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판단 하였습니다.
마치 정몽주가 이방원과 뜻은 같았으나 방향과 방법이 틀려 선죽교에서 피를 흘렸듯이..
단식이라는 최후의 수단이 아닌 최초의 시작을 끝내고 거울속의 저는 또다른 계획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일어서기 시작했고 많은 학교들이 움직일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9월2일이 대학생들 개강입니다
걱정입니다.
그 전에 모든 것들이 합리적으로 풀렸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자~그러면 내내 어엿브소서.
보시니스트 김장훈 올림
오늘도 글이 두서도 그렇고 정신이 없네요. 잘 표현이 안 됩니다
다음번에는 영상편지를 쓸까 해요ㅎ
영양제로 무슨 사골탕링거를 놓아주시네요
파 좀 썰어놓고 간 좀 맞춰달라고 했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