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하다 웃겨서요
여중 1학년때 남자 체육선생님을 좋아했는데 편지를 써서 드리자니 부끄러워서 좋은 글귀를 찾아 쪽지를 접어서 살짝 드리고 뛰어나왔어요. 중학생들이 그렇듯 여럿이 몰려가 제가 드리고 후다닥 뛰어나왔겠지만.
거기는 남자선생님들이 휴게실로 쓰는 자료실 같은데였는데 젊은 남자선생님들이 대충 기대앉아서 담배피거나 널부러져 있었던 데에요. 그때 제 쪽지를 보고 선생님들이 완전 웃었었는데.
그때는 내가 그렇게 감격했던 그 글을 보고 감동할줄 알았는데 웃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게 티나서 그런건줄 알았거든요.
"내가 그냥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싶었던 내일이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8.28 9:49 PM (222.109.xxx.163)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
'14.8.28 9:52 PM (124.49.xxx.100)ㅋㅋㅋㅋㅋㅋㅋ
3. 그래도희망
'14.8.28 9:58 PM (125.178.xxx.140)으 하하하하하
4. 건너 마을 아줌마
'14.8.28 9:59 PM (222.109.xxx.163)글고 보니 저도 여중 1때 체육샘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샘 때메 운동도 못하믄서 특별활동도 뭔 이상한 체육부로 들어감.
1년 동안 개고생... ㅠㅠ5. ㅎㅎㅎㅎ
'14.8.28 10:01 PM (182.226.xxx.200)웃음이 터짐 ㅎㅎㅎ
6. ...
'14.8.28 10:03 PM (1.244.xxx.50)귀여워요. 그시절의 중1이었던 님.
7. 곰지애
'14.8.28 10:15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와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님 진짜 귀여운 여중생이었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 ...
'14.8.28 10:26 PM (86.151.xxx.121)귀여워요. 선생님도 귀여워하셨을것같아요. ㅋㅋㅋ
9. 감사해요;;
'14.8.28 10:36 PM (1.236.xxx.16) - 삭제된댓글몇 년 지나니 얼마나 같잖았을까 싶어서 부끄럽다가 그 이후엔 그냥 가끔 생각하면 몸이 저절로 오싹할만큼 왜 그랬나 싶었는데
갑자기 베스트글 보다가 이 생각이 나니 이젠 저도 웃기더라고요. 나이드는게 이럴때 좋은것 같아요 ㅎ10. ...
'14.8.28 10:57 PM (211.208.xxx.234)으하하하하 넘 재밌어요!
11. 나무
'14.8.28 11:03 PM (175.223.xxx.30)저 회식에서 맥주 두잔하고 집에가는 지하철인데 빵 터졌어요. 어띀케...........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2. ....
'14.8.28 11:09 PM (180.69.xxx.122)진짜 빵 터지네요.. 얼마나 웃겻을까... 선생님들이..... ㅋㅋㅋ
13. 날개
'14.8.28 11:13 PM (110.8.xxx.227)정말 조숙하셨어요^^선생님들 널부러져계신데 일침을 주고 오셨으니....
근데 요아래 뺑끼칠도 정말 욱겨요..이런 코드 좋네요~14. 심플라이프
'14.8.28 11:17 PM (175.194.xxx.227)전 말도 안되는 그림실력으로 선생님께 초상화 선물한 거요. 지금 생각해도 화가의 길을 포기한 건 아주 잘한 듯 싶습니다.
15. 쓸개코
'14.8.28 11:28 PM (222.101.xxx.92)원글님 저 정말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귀여울 나이에 귀여운 행동 하셧네요 ㅋㅋ16. 쓸개코
'14.8.28 11:35 PM (222.101.xxx.92)저 중학교때 미남교생선생님한테 앙케이트 노트 연예인처럼 적어달라고 부탁했던거기억나요.
근데 항목이 생각이 안나서.
1.이름 2.키 3.나이 4사는동네 5.형제관계 6. 좋아하는 색깔 7.이상형 등 10정도밖에
항목을 못만들었어요. 신체검사나 생활기록부 수준으로; 적으면서 얼마나 싱거웠을까..17. 닥그네꺼져
'14.8.29 12:09 AM (183.99.xxx.199)육성으로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8. ....
'14.8.29 12:13 AM (182.227.xxx.11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께 똑바로 살라고 일침을 놓아주셨네요..ㅎㅎ19. ㅋㅋㅋㅋㅋ
'14.8.29 12:32 AM (223.33.xxx.91)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
20. ㅎㅎㅎㅎㅎ
'14.8.29 5:36 AM (178.190.xxx.16)육성으로 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학생 여럿이 몰려가서 널부러져 담배피는 남샘들 무리에 일침을 가하고 오셨네요 ㅎㅎㅎ.21. 근데
'14.8.29 5:41 AM (178.190.xxx.16)뺑기칠은 뭔가요?
22. 꿈꾸는 별
'14.8.29 9:31 AM (182.216.xxx.125)아이고~~ 배야!!
원글님!
진짜 진짜 빵 터졌어요. 감사해요.
제가 요즘 심각한 일이 생겨서
잘 자지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tv도 맘편히 못보고 그랬는데
심드렁하게 읽어 내려가다 마지막줄 보고
침까지 흘리며 웃었네요.
원금님 복 많이 받으세요.23. ...
'14.8.29 10:53 AM (211.208.xxx.234)ㅎㅎ 다시 봐도 정말 재밌네요 하하하.
"내가 그냥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싶었던 내일이었다" ;;;
그래도 "네가" 가 아니라 "내가" 라서 다행~이에요. ㅎㅎ24. ㅋㅋ
'14.8.29 12:00 PM (211.36.xxx.33)저 지하철인데
아 눈물나게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상투적이됐지만
당시에 저 명언 대단한 거였어요
훌륭해요~~~25. 귀여워라~~
'14.8.29 12:55 PM (118.219.xxx.157)원글님은 모범생이셨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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