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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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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가 둘째 갖기...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9,011
작성일 : 2014-08-28 09:31:29

먼저 남편은 다른 면에서는 잘하는 편입니다.
근무 강도 센 직장다니면서 집안일 돕고, 애기 보는데는 노력하는 것 인정합니다.

100%만족은 못하지만 이해합니다.

그리고 저도 남편의 취미생활이나 다른 점에 있어서 양보하고요.


하지만 유독 sex 관련된 것은 아무리 얘기해보아도 개선이 안되는데요.
지속적인 섹스는 그냥 저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이제 3살이고 둘째를 낳는다면 이즘에서 둘째를 갖어야겠다 생각한게 1년입니다.

남편은 둘째 갖는데 동의는 하는데 섹스는 여전히 하기 싫은가 봅니다.


제가 왜 이렇게 생각하느냐하면
날짜 체크+배란기 테스터기로 배란날짜를 예상해서 제가 이때쯤은 노력해야한다고 하면 오늘은 피곤해 -> 제가 요래조래 흥분시켜서 간신히 합니다.
다음날은 운동하고 와서 피곤해 -> 제가 또 먼저 나서서 흥분시켜서 합니다. 하면서 갖은 변명다합니다. 나 이러면 내일 피곤해서 애 어린이집 등원 못시킨다 어쩐다.
하루야 건너뛰고, 회식이 겹쳤습니다. 1차 만하고 오길 바란다는 뉘앙스로 말했고, 10시에 곧 온다더니 12시에 그것도 제가 화가나서 폭풍 카톡하니까 옵니다.

저 성질나서 그냥 잤고.
아침까지도 화가 삭혀지질 않아서 얘길 꺼내니
스트레스 받는다며 인상 빡 씁니다.
전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쭉 스트레스 받았는데 말이죠.

아침부터 큰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휴... 이거 무슨 짝짓기도 아니고, 개구리처럼 체외수정이라도 하고 싶은 맘이에요.
섹스란게 정서적인게 정말 중요한데 이건뭐...

보통은 여자들이 수동적인데, 저희 부부는 남편이 수동적입니다. 전 아픈거 참아가면서 하는데... 참나...

제가 처음부터 압박준것도 아니고, 애교 부려가며 살살 달래가며 하려고 노력했구요.

첫째는 그냥 어쩌다 덜컥 생겼는데 그게 그렇게 큰복인지 이제서야 깨닫게되네요.

둘째를 굳이 낳아야하냐 그러실텐데... 첫째보면 귀엽기도하고, 형제도 만들어주고 싶고, 여러가지... 뭐...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ㅜㅜ

IP : 203.244.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28 9:35 AM (211.237.xxx.35)

    음..
    조심스럽지만, 앞으로도 긴 세월을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데 그걸 감당할수 있으시겠어요?
    두분 부부사이가 그렇다면 둘째를 갖기보다는 오히려 피임을 하시고 두분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부부사이가 계속 원만할수 있을지.. 뭐 그런문제요.
    지금 임신이 된다면 더 문제 아닌가요?

  • 2. ..
    '14.8.28 9:36 AM (110.14.xxx.128)

    정직하게 말해서 남편은 둘째를 원하지 않는것일지 몰라요.
    가장이란 부담감에 내색은 안해도 둘째아이 기르기가 두려운 남자들이 많습니다.

  • 3. ...
    '14.8.28 9:37 AM (203.244.xxx.28)

    남편에게 보여주는 것은 좀 그렇긴하겠네요. 쓰다보니 너무 상세하게 적어서... 그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부부관계말고 다른 점은 괜찮아요.
    어찌보면 제가 참고 사는데 이게 참는거라 한번씩 욱하게되는건 있더라구요.
    지금은 아기가 어린관계로 남편도 피곤하고 리스일 수 있다고 생각하곤 있어요.
    애가 5~6살되어서도 계속되면 부부상담은 받아볼 예정입니다.

  • 4. ...
    '14.8.28 9:39 AM (203.244.xxx.28)

    제가 그래서 정확하게 의사를 표명하라고 물어본적 많아요...
    재차, 삼차... 그런데 본인은 갖고 싶다고 합니다...

  • 5. ...
    '14.8.28 9:40 AM (175.115.xxx.10)

    섹스리스 남편에게 이글을 보여드리겠다고요?? 남편 자존심은요??????????22222
    섹스리스면 남자들이 더 스트레스 받아해요 남자들은 성적으로 리드해야 된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글 까지 보여주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어요
    아무리 좋은 부부라도 몸이 피곤하거나 마음이 힘들면 잘되던 발..x도 잘안될때도 있어요
    남자 몸상태가 편안해야 잘되는데 이런글까지 보여주면서 압박하지마세요
    부부관계를 정비하고 잘지내는게 우선이지 아이낳는데 우선이 아니에요
    그리고 섹스리스 살다가 멀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억지로 아이 더 가져서 어쩔려구요

  • 6. ...
    '14.8.28 9:53 AM (1.232.xxx.103)

    그런데 주변 도움 없이 아이 둘 키우면
    남편과 멀어지기 쉬운데...
    남편과의 관계개선이 선행과제 아닌가요?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이었던 친구도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않지만
    둘째는 무지 가지고 싶어 협조 안하는 남편이 너무 미웠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 둘째가 아들이고 똑똑하고 잘생기긴했지만
    너무너무 키우기 어려운 초옌민 초까탈....이어서 거의 죽고싶은날이.....

    물론 그아이 아니었다면 큰애만 데리고 친정 가버렸을지도....

    그런데 몇년간 두 아이 힘들게 키우는 것보니
    친구의 고생이 너무 억울해보였어요
    훗날 나이들면 잘했다 싶을까요?

  • 7. 순리대로
    '14.8.28 9:56 AM (175.223.xxx.138)

    제가 남편이면 그런 식으로 아이낳기 싫을거 같아요
    남편이 순둥이라 왠만하면 그냥 다 맞춰주고 희생하는 스타일같은데
    그런 사람이 저렇게 내빼는거는
    정말 싫으니까 그런걸거에요
    님 일방적 욕심대로 아이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부부간의 합의없이 배란날짜잡아 억지로 섹스하는거 동물스러운듯..

  • 8. ㅁㅁ
    '14.8.28 10:00 AM (175.197.xxx.79)

    리스인데 아이를 왜 갖고 싶은지 신기해요
    리스면 부부관계 1/2이상이 끝난건데;;
    남자가 너무 질릴듯

  • 9. 진짜 좀 그렇네요
    '14.8.28 10:00 AM (222.119.xxx.240)

    정말 싫어하는거 같고 더 정떨어지는 행동 같아요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자기스트레스도 심한데
    애 하나 더 낳기 싫을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저는 일방적인거 같네요

  • 10. ㄴㄴ
    '14.8.28 10:03 AM (211.47.xxx.35)

    큰아이 동생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낳으실려고 그러는지. 아님.그냥 막연하게 하나 더 낳자 이건지..
    저희는 제가 둘째를 너무 원해서 낳았습니다..큰아이가 나중에 너무 외로울까봐서,, 친척도 별로 없어서
    사촌도 없고,, 남편이 약간 조루증세 (일스트레스땜시)가 있어서 진짜 산부인과 다니면서 배란일 잡고
    몇달을 고생 했는데 잘 안됐어요..맘만 더 조급해 져서 암튼,,남편과 애기했죠. 이대로는 세월만 가고
    제가 당시 37살 이어서 노산에 들어 가다보니 더 조급증...불임전문 병원 가서 인공수정했습니다.
    과배란,시험관 이런거 아니고, 그냥 초음파 보고 배란일쯤.. 남편 정자 받아서 제가 대기 하고 있으면
    바로 주입(?)해 주는거...암튼 저는 한방에 임신이 됐고 큰애랑 5살 터울.. 둘째는 아빠랑 국화빵 처럼
    닮았구요.. 제 경험담 입니다... 정말 원하시면,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만 하셔요.

  • 11. 리스라고
    '14.8.28 10:04 AM (211.36.xxx.124)

    둘째가 욕심이라는 분들 좀 황당하네요
    리스래도 같이 살기도 하고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죠
    남편이 성욕이 없는 분인가봐요

    전 다른 이유로 불임치료센터 갔어요
    며칠 힘들고 언쟁하느니
    병원에 가서 배란일 받아서 한번에 하는게 낫겠어요

  • 12. 흰둥이
    '14.8.28 10:15 AM (203.234.xxx.81)

    음.... 저 아는 분이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첫아이가 딸, 더구나 그 댁은 남편과 시댁이 꼭 아들 낳아야한다고 하던 상황. 아쉬울 것 겂는 지인만 애가 타서,,,(큰 아이랑 나이차이가 자꾸 벌어지니까요) 엄청 속상해하더라구요. 난 하나도 좋은데 정작 더 낳으라는 쪽이 시큰둥해서 내가 애원하듯 그래야 하는 상황이 너무 싫다고.
    그 과정에서 다들 아쉬운 쪽이 우물파게 냅둬라,,했지만 어찌어찌 둘째가 생겼고 그리 바라던 아들,,, 남편이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아이 예쁘다고.. 근데 이런 경우가 좀 특이하긴 한 거겠죠... 원글님 토닥토닥ㅠㅠ

  • 13. ㅠㅠ
    '14.8.28 10:30 AM (182.221.xxx.59)

    으..울 남편하고 바꾸고 싶어요.

  • 14. ...
    '14.8.28 10:44 AM (203.244.xxx.28)

    둘째는 확실히 원해요.. 남편도 재차 물어봐도 그렇구요.

    전 제가 외동으로 자라봐서 장단점 다 알아요.
    외동도 나쁘진 않지만, 우애 좋은 남편과 시동생보니 나 죽은 담에 의지할 형제는 있어야겠구나 싶고... 형제 사이 안좋은 집도 많지만요.
    어릴때는 비교 안당하고 사랑 독차지하고 자라서 좋은데, 친구에 목숨걸고, 무엇보다 나이들어 부모님을 혼자 책임져야한다니 좀 막막하고 그래요.... 아무튼 저도 35먹었는데 단순한 생각으로 그러는 건 아니고 둘째 낳고 안낳고는 너무 개인적인 선택이라 ^^;

    섹스리스도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너무 화나고 그랬는데 이또한 익숙해지네요.
    호르몬 작용에 의한 본능적인 문제라 저도 참다가 욱할 때도 있지만... 저도 육아하고 일하다보니 잊혀져요.
    그 외 남편한테 문제가 없고 친구같은 사이라 단지 그 이유로 헤어지고 싶지는 않구요.

    그저 그냥 둘째 만들때만이라도 집중하고 싶은데... 힘드네요...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위로가 되네요.

  • 15. 은짱호짱
    '14.8.28 10:47 AM (112.162.xxx.61)

    남자들 섹스리스 아니라도 애만들려고 숙제처럼 관계가지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저두 큰애는 허니문 베이비라 아무 생각없이 가지려고만 하면 생기는줄 알았는데
    둘째 시도하고 4달 실패하니까 둘째불임아닌가 걱정되서 남편을 좀 닥달했어요 근데 남편이 부담스럽다고 걍 자연스럽게 생기는걸로 하자는데 어찌 답답한지 솔직히 여자가 애가질수 있는 기간이 배란후 2~3일정도잖아요 한달내내 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 협조도 안해주는 남편이 야속하더라구요
    우쨌거나 5번째에 성공해서 둘째 낳았는데 낳고나니 또 좋아하긴 하더군요 --;

  • 16. 고딩 엄마
    '14.8.28 11:43 AM (58.126.xxx.5)

    섹스도 안하는 남편... 거기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 창한데 왜 또 이런 남편이랑 사이에서 아이를 더 낳을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 17. ㅇㅇㅇㅇ
    '14.8.28 11:59 AM (122.32.xxx.12)

    정 그렇게 낳고 싶으시면 그냥 병원가세요
    바로 인공수정들어가시든지 하구요

  • 18. .....
    '14.8.28 12:27 PM (125.133.xxx.25)

    좀 외람되지만..
    리스로 부부.. 인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까요?
    지금 아이 보다 급한 것은 부부 상담 같은 것이 아닐까요?
    남편이 일이 힘들어 일시적으로 그런 것이라, 일이 편해지면 나아질 종류의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부부인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둘째는, 지금 고려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터울 중요하다 중요하다 해도, 나중에 5-6살 터울도 키우는 데 전혀 문제없어요..
    오히려 첫째가 그간 혼자로서 애정을 독차지 해서 둘째에게 크게 질투 안 하고 귀여워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지금은 터울이 문제가 아니고, 부부 관계가 문제인 것 같아요..

  • 19. ...
    '14.8.28 1:29 PM (203.244.xxx.28)

    섹스 리스를 근본적으로 고쳐야하지만 지금 당장은 좀 힘들어요. 이건 여러가지 집안 사정상...
    그리고 리스라고 부부사이가 다 망가지는건 아니라고 봐요.
    아기를 안갖고 싶은 것도 아니구요.

    저도 부부상담은 3~4년 뒤에도 이러면 받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지금 상담 받는다고 해도 애를 갖게 되면 어차피 또 임신기간엔 자중하게 되니 도로묵될거같기도하구요.

    남편에게 부담을 안주려면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요.
    배란일 인걸 숨길래도, 벌써 하자고 그럼 그날인 줄 알테고...ㅡㅡ;;
    그렇다고 놔두면 마냥 먼저 하자는 말은 안할거같고.
    정말 웃프지만 인공수정할까봐요.ㅎ

  • 20. sks
    '14.8.28 8:45 PM (211.205.xxx.104)

    제 경우가 그러다가 아이가 7살..ㅠ.ㅠ
    첨엔 너무 애가 잠을안자서 따로 잤어요..
    그러다가 한 방에서 자긴하는데 애가 좀 크고 잠을깊입못자는타입이라
    시도도 제대러 놋하다가..
    남편과 문제는 없는데 맞벌이에 일시간이 길어서 남편이 바로 곯아떨어졌어요...그러면 저는 할수없이 애재우고...
    지금 안되면 아이를 따로재우지않는한 더 힘들거에요.
    인공수정 생각은 해봤지만 굳이 글케까지 해야하나 싶어 미루다가..에혀

  • 21. ...
    '14.8.29 1:05 PM (203.244.xxx.28)

    sks 님...
    저도 애랑 같이 자는데, 그래서 꼭 애를 다 재우고 나야하고,
    맞벌이니 퇴근도 둘다 일찍 한날이어야하고 이래저래 제약이 많이 생기네요.
    배란기에 2번 정도 하는 것으론 1년동안 안생기는 것을 보니 문제가 있나 걱정도되고...
    맨날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병원가보자 이렇게 한달두달 미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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