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밤늦게 온 아들의 카카오 톡 메시지

아들의 고백 조회수 : 5,328
작성일 : 2014-08-28 00:16:37

제가 집에서 폐륜아 라고 까지 할만큼 말함부로 하고 툴툴거리고 씨*씨 * 거리는 울 큰아들..지금 대학1년생

맘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저도 또한 그아이한테 말로써 상처 많이 주었을 거예요.

난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이런말은 안됀다..하고 고쳐야된다는 생각에 더 다그치고 혼냈구요.

서로 좋은 말한적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언제나 맘으로는 미움반 걱정반 ..사랑 조금.ㅋㅋ

이러던 아들..제가 고4라고 부르는..

어제 밤늦게 안들어오는 녀석 기다리는데 한시가 훨씬넘어 장문의 톡이 오더군요.

엄마한테 겉으론 표현 절대 못하는 불효자..이러믄서.ㅋ

잘해드리고 싶은데 맘은 그렇지 않은데 못하는 심정 이해해 달라고..

효도 정말 하고 싶다며..;;;

제가 알았으니 일찍들어나 오심 그게 효도라며..답을 해주었어요.

그러고도 술마셨는지 아님 양심에 크게 찔렸는지 ㅋ

꽤 장문의 반성문..비스무리한 불효자의 고백이 이어지고..ㅋㅋ

갑자기 받은 아들의 톡

기분이 참 묘하고 ..찡해지더이다.

물론 그담날도 썡..ㅋㅋㅋ 했지만

적어도 맘은 알았잖아요.

울 아들 표현에 서툴고 엄마 아빠앞에서는 긴장하고 어색한 그 모든 행동들...

조금씩 이해해 주고 보듬으려구요. 난 너무 엄한 엄마라..할말이 없거든요.

하여튼 아들의 톡문자가 어제 오늘 맘을 참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

IP : 1.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28 12:20 AM (211.237.xxx.35)

    긴 사춘기를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그동안 한 행동이 있으니
    하루아침에 철들기는 민망했나봅니다 ㅎㅎ

  • 2. ㅋㅋ
    '14.8.28 12:31 AM (1.232.xxx.116)

    뭐 길지는않지만.. 네가 네상황 위치에서 최선 다해주는게 부모의 행복이다..너의 미래계획 차근히 세우고 열심히 살면 부모로써 더할 효도는 없다..어쩌구..
    동생도 보고있다..드립..ㅋㅋ

  • 3.
    '14.8.28 12:40 AM (1.232.xxx.116)

    그럴까요..;;; 내가 참 아들만 키우니 감성이 많이 메말랐네요 ;;

  • 4. //
    '14.8.28 1:02 AM (115.143.xxx.72)

    에이님 말씀처럼
    정말 엄마도 감히? ㅎㅎ 뱉어내기 힘든 마음속의 말을 해주셔야해요.
    그런말 안함 아이하고의 관계는 계속 겉돌수도 있어요.
    남자녀석들이 표현은 서툴지만 자꾸 맘속말을 해주면 깨닫기는 잘 깨닫고 맘에도 오래 담아두더라구요.

    니 맘이 그런줄 엄만 몰랐는데 니 문자받고 고맙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너도 많이 컸구나 싶더라
    앞으로는 서로 표현 많이 하고 살아보자 하면서 하트도 뿅뿅 날려주세요.
    전 가끔 짧은 문장뒤에 응이나 알았어 등등의 문자뒤에 하트 날려줘요 ^^
    다 컸는데도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 5. 그러게요
    '14.8.28 9:30 AM (222.107.xxx.181)

    원글님 답글은 또 다른 훈계네요
    그런거 말고 사랑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을 담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877 소개팅은 소개해줄사람과 친해야해주나요???? 3 ^ㅡ^ 2014/11/22 910
437876 숄더백 안불편하세요? 끈이 자꾸 흘러내려서요. 체인 스타일은 안.. 7 ./. 2014/11/22 6,403
437875 새벽기도를 해도 51 지나가시고 2014/11/22 6,476
437874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 vs 순수한 열정 3 세계정복한 .. 2014/11/22 743
437873 맞춤법 여러 가지 Ver.2 9 맞춤법 여러.. 2014/11/22 1,318
437872 오늘 인스타되나요? 2 2014/11/22 532
437871 섬유유연제 어디꺼 쓰세요? 향기 2014/11/22 461
437870 돈받은기억은 잘 잊어버리나봐요 2 기억 2014/11/22 1,326
437869 고대 정경관에서 이대가기 6 수험생 2014/11/22 1,041
437868 오늘 소설인데 왜 이렇게 더운거에요 ?? 3 더워 2014/11/22 1,112
437867 확정일자, 주민센터에서 받으면 되는거죠? 2 세입자 2014/11/22 1,767
437866 침삼킬때 목이 너무 아파요. 3 궁금이 2014/11/22 4,009
437865 h&m아동복도 있는 매장 강남에 있나요? 3 궁금이 2014/11/22 895
437864 성남 미디어센터 다이빙벨 추가 상영한다네요. 1 ... 2014/11/22 443
437863 가을무가 이렇게 맛없을수가 있다니... 4 ... 2014/11/22 1,390
437862 나이들어서 어슬렁 거리고 걷는 거 21 에혀 2014/11/22 3,643
437861 충남지사 안희정 , '나는 김대중과 노무현의 아들이다.' 21 .. 2014/11/22 3,676
437860 수시 안보는 고3 6 2014/11/22 2,468
437859 일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8 서민국밥 2014/11/22 3,270
437858 휘슬러 압력솥에 딥프라이 치킨 가능할까요? 별게 다 궁.. 2014/11/22 617
437857 교회다니시는분들만 봐주세요.. 13 구역문제 2014/11/22 1,993
437856 생수(드럼통 15-18리터짜리)배달시켜 드시는분들 5 궁금 2014/11/22 1,970
437855 처음김장해요)김장할때 배추 씻으면 안되나요? 5 2014/11/22 1,321
437854 졸업할때까지 국가 장학금으로 일억사천만원 이상을 받아갑니다.세금.. 6 몽뚜 2014/11/22 2,547
437853 82탈퇴하면 1 망.. 2014/11/22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