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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구헌날 한시간씩 자리비우는 동료

ㅡㅡ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14-08-27 15:55:18
sns 도, 회사 게시판도 조심스러워서
그냥 여기서 하소연 좀 하고 갑니다.

바로 옆에 앉은 동료.. 매일 오후 한 시간은 사라집니다.
티타임이라는 미명하에 놀러 가는거죠.

임산부입니다. 우리 회사 임산부 대우가 최고라서
잔업(야근)도, 휴일 특근도 없습니다.
남들은 밤 늦게까지 동동거리기도 하고, 휴일에 불려나와 고생을 해도
혼자 독야청정..

그래놓고 고과는 남들과 비슷한 수준을 받을 겁니다.
왜? 말했다시피 임산부라서.. 임산부한테 하위 평가주려면
사유서 써야한다는 군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상사가 많지 않으니
임산부는 보통 그냥 평균.. 이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 진짜 화가나네요..
에효.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27 4:06 PM (211.237.xxx.35)

    지금은 좀 억울하고 보기 짜증스럽겠지만
    천년만년 임신만 하고있을수도 없을테고.. 아이낳고 언제고 회사에 다시 복직할날이 있을텐데
    원글님같이 생각하고 있는 직원들이 그땐 얄짤없이 고과점수 줄겁니다.
    인생 길어요. 아무리 임신이며 출산휴가가 있다고해도, 언제고 다시 신랄하게 평점을 받아야 할
    직원이 되어야 한다는게, 그 직원에게 지워진 멍에임..

  • 2. 임산부면 좀
    '14.8.27 4:11 PM (180.65.xxx.29)

    봐줄수 있을것 같은데 ..

  • 3. lemontree
    '14.8.27 4:11 PM (119.192.xxx.66)

    윗분 말씀처럼 임신 기간은 정해진 것이니 좀 참아주세요. 몇개월인지 몰라도 한참 힘들어서 일 수도 있고
    보호해주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심이...

  • 4. ㅇㄹ
    '14.8.27 4:25 PM (211.237.xxx.35)

    그리고 그 직원 지금 실수하고 있는거에요.
    뭐 그 직장 출산후에 때려칠게 아니라면, 지금 미운털 박힌게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올날이 있을거라는것
    나중에 후회할겁니다.
    임산부는 배려받아야 할 상대지 봐주는 상대가 아닙니다.
    법에 따라서 야근 특근에서 자유롭고 고과에서 임산부 직원을 낮은 평점을 주면 사유서를 내야 하는 제도가
    배려죠.
    근무중에 티타임이라는 명목으로 한시간씩 땡땡이 치는건 열심히 일하는 다른 임산부 직원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행위 입니다.

  • 5. 노동법에요
    '14.8.27 4:34 PM (211.114.xxx.89)

    임산부는 몇시간에 한번씩 쉬는시간 한시간인가 있지 않나요?
    제가 잘 모르지만 있는거 같아요.......

    저는 임산부가 앉아 있다가 오후에 한시간 쯤 긴장에서 벗어나서 쉬고 싶을것 같아요.. 임신하면 몸도 무겁고 마음도 쳐지기도 하고 보통때보다 더 힘들긴 하잖아요....

    우리는 이러한 사태에 임산부를 미워할것이 아니라
    임산부의 휴식시간에 대해서 타 직원에 대한 제도적 대처가 없는 점...
    아니면 사회가 전체적으로 하 각박하여 개인이 받아 낼수 없게 빡빡해진 점에 분노해야 하지 않나요...


    원글님도 임신 해 보셨다면 그때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하셨을텐데 억울하실것 같아요..
    안 해보셨다면.. 난중에 임신해보면 아 나는 땡땡이는 안치지만 힘들었겠구나 하실것 같구요


    그런데 세상은 다 힘좋고 잘 버틸수 있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법정 근로시간은 정확히 쉴수 있고,

    그 사람이 쉬는 시간을 옆사람이 업무로 뒤집어 쓰지 않는 좋은 제도나......

    아니면 그정도는 우리가 받아 줄수 있는 여유가 정말 간절해요....

    우리 그렇게 만들어 봅세당....

  • 6. 원글
    '14.8.27 4:57 PM (210.94.xxx.89)

    애먼 임산부 님들 욕먹여서 죄송하지만..
    임산부라서 입덧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
    주변에 임신중인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구요,

    대체적으로 회사가 모성보호에 상당히 엄격합니다.
    제시간에 퇴근하는 사람 거의 없고 허구헌날 야근은 기본입니다.
    이 와중에 모성보호.. 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본인도 눈치보인다.. - 법적으로 야근을 못해요..
    하소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그거 진짜 장난 아닙니다.

    모두가 디폴트로 야근을 합니다. 제 시간 퇴근하는게
    이벤트인 상황입니다.
    프로젝트 막바지라 모두 엄청나게 바쁘고, 이리저리 뜁니다.
    새벽 3시에 퇴근한 후배 아침 7시에 불려나왔습니다.
    주말에 근처 사는 사람들 다 불려나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상대적으로 야근도 주말 근무도 못하는 상황인데
    일부러라도 자리 지키고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마 이 글을 덧붙이면 어떤 답들이 달릴지 예상되지만
    전 임심한 적도 없고 임신할 일도 없고,
    임신한 동료들만 수십 휴가 보내고 복직 받은 처지입니다.

    남자직원들은 솔직히 자기들끼리 뒤에서 대놓고 씹기라도 합니다.
    '여자들은' , '임신하면' , 그 뒤엔 또 '애 핑계로' ..

    같은 여자니까 너희가 더 이해해줘야지.. 식인 것도 화나고
    10년 넘게 이 지경이니, 요즘엔 미혼 동료들끼리
    이 회사에서 애 안 낳은 우리가 ㅂㅅ 이란 말까지도 합니다.

    아.. 진짜 화딱지 나네요.

  • 7. 임산부에게
    '14.8.27 6:02 PM (223.62.xxx.131)

    그정도 배려는 해줄 수 있다고 봐요.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좋은 인성의 사람이 태어나고 그래야 우리 사화가 건강해져요. 임산부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참을성 없고 메마른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사회를 채운다면 너무 끔찍한 사회가 될 거 같아요.

  • 8. 어이 없네요.
    '14.8.27 6:03 PM (203.235.xxx.87)

    임산부면 봐줘야 한다는 댓글이 어이 없네요.

  • 9. 저희
    '14.8.27 7:16 PM (1.230.xxx.125)

    사무실도 한명있어요
    과장이랑 친하다는 한가지 이유로 시도때도 없이 사라져요

    업무인계나 noti전혀 없구요

    황당하지요

    나중에 보면 구석에서 전화 받거나 인터넷하고 있어요 30분-1시간정도요

    기가 차지요

    일은 매일 빵구나구요


    그것도 능력이려니 하려구요
    과장빽 믿고

  • 10. 이건 참
    '14.8.27 9:15 PM (59.6.xxx.151)

    아니네여
    모성보호
    적극 지지합니다만
    사적인 관계에서, 혹은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희생할 용의와 지지를 말하는 겁니다
    임산부 스트레스 받아서 까칠한 애기?
    그럼 태교로 맡은 일에 소홀하거나 민폐를 당연시 하는 아이는요? ㅎㅎㅎ

  • 11. 저도
    '14.8.28 12:06 AM (211.36.xxx.49)

    임신해봤지만 업무시간중 휴식은 그것도 1시간이라니 너무나간거 아닌가요? 개개인마다 다르다고는 하나 입덧중이나 유산위험이 있다 이런거 아니면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집중해야죠 회시 출근했으면. 누군 안힘든 사람 있답니까? 저는 육아를 해보니 임신했을 때보다 더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회사다니는게...임신중이니 무조건 봐줘야된다는 시각이 여성 모두를 (임신중이든 앞으로 임신가능성 있는 사람이건) 욕먹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같은 여자가 봐도 꼴불견일때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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