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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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하는 청소년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1. 착한아들
'14.8.25 3:27 PM (106.242.xxx.141)원글님 그정도면 진짜 착한 아들이네요..
울아들이 그정도만 하면 업고 다니겠네요..
게임을 안 할수는 없어요
게임 못하는 울 아들도 (게임을 아무리 해도 등급이 안 오름)게임 방송이나 이런거
종일 봐요
저도 운동 하라고 닥달 하는데 또래들이 (중 2) 운동을 안하니 지도 혼자 뭐하기가 뻘줌 한가 봐요
평일은 자제 시키시고 1주일에 한번은 마음껏 하게 해 주세요
게임을 아예 못하게 해라 스마트폰 뺏어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들 키워 보니 이렇게 하면 역효과가 나겠더라구요
1주일에 하루는 마음껏 나머지 날은 통제 해 주세요2. 후
'14.8.25 3:28 PM (59.20.xxx.129)전 너무 제한하고했더니 처음에는 정말 착하게
말잘듣는 얘였는데 지금은 통제불가 가 되버렸어요
중2 인데 사춘기라 학원 안다니고 종일 컴만 합니다
아직 사춘기가 안왓나보네요
본인 할일 다하고 책도 읽고 난뒤면 어느정도는
컴을 풀어주는게 낫지않을까싶어요 자꾸 제한을
하면 나중에 한꺼번에 폭발하는거 같아요
모자간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구요
이때는 본인을 이해하는 존재가 필요하답니다
전 너무 힘드네요 제아들이 아드님정도면 정말 좋겠슥니다3. 착한아들
'14.8.25 3:43 PM (106.242.xxx.141)원글님 아들처럼 수학 과학 잘하는 애들이 게임도 잘하고 또 근성이 있어서 까딱 잘 못하면
중독이 될 위험도 있어요
그런데 심성이 착하고 엄마를 좋아하니 엄마가 살살 꼬시면 중독 까지는 갈거 같지 않아요
게임 중독은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힘드니 게임으로 도피하는 거거든요
공부 압박하지 마시고 수학 과학 위주로 공부 하고 자제하는 훈련을 시킨다 하고
혼내는 거 말고 이해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달래 보세요
강하게 나가면 남자애들은 pc방 뭐 이런데로 더 도피합니다4. 에고,,,
'14.8.25 3:59 P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게임 안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는 모르겠고...
지금 군대가있는 제 아들이 딱 그랬어요.
학교생활 무난하고 학원 결석한번 없이 따박따박, 숙제 잘해가고, 책도 많이 읽고,어쩌다 학원이나 학교선생님들 만나면 칭찬에칭찬..성적도 괜찮아서 딱히...그렇게 중등을 보내고 고등가면 그래도 좀 절제할줄 알았는데 안되더군요.
고3때까지 게임을 못끊었어요. 수능 전주 주말까지 게임을했지요. 그런데 고등때도 성적은 괜찮았고 괜찮은 대학에 원하던과 갔구요. 지금도 휴가오면 게임만 주구장창합니다.
제 할일 다 잘하는애가 왜 그렇게 게임이 절제가 안되는지 저도 이해 불가요.5. 제이아이
'14.8.25 4:06 PM (175.121.xxx.21)제 주변에는 우리 아이만큼 게임 많이 하는 아이가 많지 않아요. 대부분 일거수일투족을 다 통제하더군요.
스마트폰도 거의 못보게 하고 피시방도 못가게 하고 그래요.
우리 아이도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는 덜 무섭고 게임이나 폰에 관해 덜 엄격하다는 건 인정해요.
저는 또 저대로 둘째라 좀 방임해서 키워서 게임에 더 빠진 건 아닌가 자책하기도 하고 그래요.
집에서 게임도 막아놓고 때때로 혼도 내고 하지만 허용해 줄때가 많고 또 파트타임으로 일도 하다보니 아이 생활을 다 들여다볼수도 없고..
제가 공부에 욕심부리는 엄마도 아니고 다만 아이가 질적으로 건강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데.. 힘드네요.
게임 안하는 중학생 어머니들도 답글 달아 주시면 고맙겠어요.6. 운동
'14.8.25 5:06 PM (210.117.xxx.125)같은 중2 남
게임하지 않고, 대신 게임 대신 운동 합니다. 지금도 운동하고 오느라 집에 오지 않았네요. 땀 줄줄,얼굴에 때국물 흘리며 집에 곧 있음 도착하겠네요.
스마트폰 없고, 2g폰- 엄마핸폰으로 음악듣기가 취미
컴퓨터는 인강듣기,스포츠하이라이트 동영상 보기,30분 낮잠자기,학원숙제,저녁먹기,학원수업,집에 돌아와 운동하러나가기.씻고취침7. 원글님은 걱정이라 하지만
'14.8.28 3:40 AM (58.236.xxx.207)원글님 아들은 그정도면 양반이고 운동님 아들은 너무 부럽네요
게임에 빠진 아들때문에 자다가도 우울해서 검색하다가
원글님의 아들과 운동님의 모범생 아들이 너무도 부러워서 늦게나마 댓글 답니다
정말 제가 원하는 그런 일들을 님의 아들이 하고 있네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정말 부럽네요
우리 아들들은 큰 아들도 어려서는 엄마말을 좀 듣더니 지금은 대학생인데
매번 단속하기가 힘들어서 이젠 내버려뒀더니 시간만 나면 게임을 합니다
그걸 보고 크는 작은 아이가 (6학년) 더 걱정입니다
방학때는 하루종일 게임을 합니다
학교에 가는 날은 갔다와서 잠 자기 전까지 게임을 합니다
자라 자라 해도 말도 안 듣고 12시 넘어서까지 게임을 하고 그것도 큰 소리를 내고 해야 겨우 잠을 잡니다
하루종일 컴퓨터게임 스마트폰 닌텐도까지 들고서 두루두루 하루종일 게임이 일인 아이입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면 그럼 뭐하느냐고 해요
책 좀 읽어라 운동을 해라 해도 전혀 할 생각이 없고 책 한 권도 읽기를 싫어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학교 공부는 그런대로 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갈수록 자발적으로 안하면 힘들어질텐데
학교공부만 겨우 하고 집에와서는 공부는 거들떠도 안 보고 오로지 게임에만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잠도 안자고 게임하고 있는 아이를 놔두고 잠자리에 들때마다 사는 게 회의가 들고 너무 우울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권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애를 쓰는데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줘도
전혀 읽으려 들지를 않아요
빌려 와도 읽지도 않아서 이제는 아이들 책은 빌려 오지도 않아요
집에 있은 책도 거들떠도 안 봐요
밖에도 안 나가고 아이들 머릿속에는 오로지 게임만 들어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피파게임 거기에 나오는 선수들 이름을 달달 외우고 있어요
도대체 게임을 안 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