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달이 뜬다
해도 지기 전에 뜬다
나는 어둠이 보고 싶어
내 어두움도 보일 것 같아서
부두에 앉아 있는데
달이 활짝 뜬다
달빛은 심장을 욱신거리게 하고
희번득 희번득 부두에 달라붙고 있다
아 벌리다 찢어진 입가에 물집처럼
달빛은 진물로 번지고 있다
달은 어둠을 뻘밭에 번들번들 처바르고 있다
저 달은 환하고도
아찔한 내 안에 근심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초병에게 쫒겨가는
통제구역인 것 같아서
나는 캄캄한 나를
어떻게든 더 견뎌 보기로 한다
- 김두안, ≪입가에 물집처럼≫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8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8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8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52566.html
없는 양심에 싱크홀이 생길 수는 없습니다.
아래의 꼬릿말은 제가 예전에도 한 번 썼었던 것 같은데...
최근 연세 좀 있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카톡으로 돈다는 루머를 보고 나니 이 말이 다시 생각났어요.
이번 주까지는 프로젝트 마무리로 너무 바빠서 오늘도 이 글 외에 기사를 더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탕이라고 해도 이 꼬릿말 하나는 꼭 남기고 가고 싶네요.
―――――――――――――――――――――――――――――――――――――――――――――――――――――――――――――――――――――――――――――――――――――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집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 괴벨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