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이 대도시의 한 서민동네 인대요.
옛날 도시개발 되면서 이주민들이 몰려 온 곳이라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가난한 서민들이 많이 살지만 주변에 놀이터나 쉼터가 전혀 없어요.
주민들 대부분이 중장년층이거나 고령층인데 여름인데도 경로당 말고는
갈데가 없으니 집앞 골목에 나와 이웃끼리 오손도손 수다를 떠시는데
그것도 이동네 오래 산 사람들이나 그러고 세입자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집밖을 나오면 전혀 갈 곳이 없으니 잘 나오지도 않고 기껏해야
이웃집 상가에 모여서 이웃간의 교류를 하는게 전부 같아요.
상가 앞 대로변에 유모차 세워놓고 담소 하는데 통행하는데도 불편하지만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구요.
아이들도 그냥 골목에서 지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노는데 놀이터 시설 좋은
동네 아이들과 비교되니 것두 보기 짠해서
주민들을 위해 휴식시설이 꼭 필요해 보여서 어디다 건의를 하고 싶은데
어디다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구청에다 하나요?
시청에다 하나요?
한다면 무슨과로 해야하는지..
저야 곧 떠날테지만 노인들 좁은 골목길에 앉아있지말고 나무 그늘이 갖춰진 벤취와 공원이 있었음 좋겠다 싶어요.
부자동네 노인들이야 여기저기 다니면서 취미생활 하며 산다지만
가난한 동네는 휴식공간도 제대로 없어 이웃과 교류도 없이 무표정으로
집밖에 나와 시간을 떼우고 있는 노인들을 보니 맘이 안좋네요.
오래된 집을 허물고 주차장은 생겨나는데 왜 주민들 쉼터는 전혀 없는지..
주민들이 갈데가 없으니 그 주차장에 쪼그리고 앉아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