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적 치유냐 우경화냐 세월호 특별법에 달렸다

국가폭력 조회수 : 663
작성일 : 2014-08-23 20:15:16

http://media.daum.net/v/20140823155705503

 

정치권과 유가족이 싸우고 있는 형국…

수사권 없는 조사로 진상규명 못하면 '치유'는커녕 일본처럼 극우 사회로 갈 위험성

 

진상규명 운동이 우울증적 주체인 유가족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들에 대해 애도하지 않는 사회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먹고 살기에 바쁜 생활인이었던 유가족들이 스스로를 민주화운동의 투사로 변신시키면서까지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우리 사회에 호소했던 것은 자신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자식 잃은 부모의 고통에 대해 귀 기울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은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문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1980년대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유가족들이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이 문제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풍토는 우리 사회가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들에 대해 아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

하지만 만약 이번에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실패한다면 한국 사회는 어떤 경로를 향해 갈까. 권영국 변호사는 일본처럼 한국 사회도 우경화될 것을 우려했다. "우리는 과거 청산에서 계속 실패해 왔다. 일본이 극우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도 일본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청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대비되는 점이다. 독일은 철저하게 지금까지 전범을 처벌했지만 일본은 그들을 옹호하고 있다. 말단이 아니라 실제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처벌을 하지 않으면 일본처럼 우경화의 길을 갈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어쩔 수 없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라는 인식에서 전환되어야 일반 국민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정의가 살아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원옥 박사는 논문 말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더 나은 법을 만드는 일은 의문사 문제를 더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가 개인의 생명권을 함부로 침해할 수 없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명권을 지키는 일이 된다." 그의 말은 세월호 특별법의 출구가 안 보이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좋은글이어서 퍼왔습니다.

IP : 180.229.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경화라기보다는
    '14.8.23 8:18 PM (211.207.xxx.143)

    수꼴화

  • 2. ..
    '14.8.23 8:18 PM (180.229.xxx.230)

    본문 다읽어보세요
    역사는 되풀이되나봅니다.

  • 3. bluebell
    '14.8.23 8:18 PM (223.62.xxx.219)

    생명권을 지키는 일.. 좋은 글 고맙습니다.

  • 4. 무서운
    '14.8.23 8:55 PM (114.204.xxx.218)

    진실이네요.

    절대로 그렇게 되선 않되고말고요.

  • 5. 빛나는무지개
    '14.8.24 12:23 AM (125.180.xxx.67)

    우경화가 아니라 대놓고 무정부의 무뇌아화겠죠.

  • 6. ..
    '14.8.24 1:36 AM (183.96.xxx.128) - 삭제된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06 아이들을 일찍 재웁시다. 14 눈물 2014/08/27 3,644
411905 기정떡 좋아하세요? 12 맛있겠따 2014/08/27 4,010
411904 우울감은 어디서부터 오는걸까요? 13 ddss 2014/08/27 3,394
411903 혹시 LG 기기변경하실분들은 지금알아보세요. 영업정지라서 싸데요.. 문씨 2014/08/27 1,299
411902 유족은 엿새째 노숙, 朴대통령은 공연 관람 14 샬랄라 2014/08/27 1,944
411901 여의도 아일렉스에있던 이동해 이비인후과 없어졌나요? 3 알려주세요 2014/08/27 1,816
411900 서울 용암초등학교 부근에 사시는분들께 문의 드립니다. 2 joylif.. 2014/08/27 1,136
411899 미드 좋아하시면 참여해봄직한 이벤트 2 곰팡이 2014/08/27 695
411898 해무 라는 영화..꼭 봐야겠네요 22 완성도높은 2014/08/27 3,568
411897 23층 아파트의 테라스입니다. 그리고 옆집의 실외기 소음... 24 ... 2014/08/27 8,921
411896 계란 삶을때 x냄새가 나나요 3 ㄷㅈ 2014/08/27 1,490
411895 상암동인데 헬기가 계속 지나가요. 5 킹콩과곰돌이.. 2014/08/27 1,631
411894 교황님 관련 글 죄송합니다. 7 청명하늘 2014/08/27 1,130
411893 새민련 의원 15명, 장외투쟁 반대 성명 21 커밍아웃 2014/08/27 2,212
411892 의료민영화 문제점 설명회가 열린데요~ 1 나는나 2014/08/27 524
411891 그릴 프라이팬 자주 쓰나요? 3 구브 2014/08/27 1,367
411890 바이올린 케이스 1 미소 2014/08/27 809
411889 헐...가짜 깁스.연출용 깁스도 파네요. 9 이런이런 2014/08/27 2,582
411888 한나라당 알바 양성의 진실 [2005.09.06 제575호] 3 오래지 않은.. 2014/08/27 750
411887 90년에 산 삼익피아노 팔아야하는데 최근에 피아노 파신 분 계시.. 7 피아노 2014/08/27 2,316
411886 안양평촌쪽에 허리 잘 보는 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반짝반짝 2014/08/27 872
411885 김가연 임요환씨도..세월호 단식 동참!!! 18 ㅇㅇㅇ 2014/08/27 2,973
411884 뉴아반테XD 중고와 말리부 신차 중 고민중입니다.(아이출산예정).. 6 꼬마자동차 2014/08/27 1,556
411883 제빵기에 찬 우유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3 식빵 2014/08/27 1,154
411882 여자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명언 9 명언풍년 2014/08/27 6,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