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께 남편 가슴저리다고 글올린사람 보고드림.

...... 조회수 : 12,245
작성일 : 2014-08-23 00:54:31

그저께 남편이 퇴근하면서 가슴이 저리다고 해서 글올린 사람인데요..

댓글 보니. 다들 당장 응급실 가라.. 큰일난다..

에휴~ 남편은 괜찮다고 잠들어버리고,,

저혼자 정말 밤잠 다 잤습니다요..ㅠㅡ.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애들 유치원보내고

아침에 응급실 데려가야지 했는데

이남자 또 회의일찍 잡혔다고 저보다 일찍일어나서,, 집을 나서네요

집 나서는 소리듣고, 화들짝 깨서,, 여보 ~~ 병원~~~

그렇게 남편 놓치고요.

다행히 이날은 남편이 자기도 몸이 피곤하고 하니깐 일찍 들어왔더라고요.

미리 이웃집에 애들 맡겨놓고. (그 이웃에 정말 감사~)

저녁만 대충 먹이고, 바로 응급실 데려갔어요.

근처에 분당 서울대 병원, 분당 차병원. 재생병원 있는데

마음은 분당 서울대 가고 싶었지만, 아이들을 맡긴 상태라

사람이 없는 분당 재생병원갔고요. 예상대로 바로 침상내주고 심전도랑 피검사 해주더라고요.

다행히. 두가지 검사상엔 이상이 없는것으로 나왔지만,

증상이 협심증의심 증상이라며, 외래를 잡아주었습니다.

혹시 가슴통증이 오면 혀밑에 넣으라고 약도 받아오고요.

외래 같이 가서 전문의한테 좀 더 꼼꼼히 물어보고 추가검사더 받을려고요.

암튼 요렇게 일단은 마무리 됐고요.

양가 부모님 다 멀리계셔서 맡길수도 없고 애들 밤에 응급실 데려갈수 없는 상황에서

이웃집에 맡기고 남편은 괜찮다고 무슨 병원이냐 난리인데,, 응급실까지 가야 하나 싶었는데

댓글중에서

그냥 가서 괜찮은지 확인만 하고 오면 되는데 왜 안가냐.. 하는 말이 떠올라

강제로 끌고 갔지요.

이 짧은 하루 동안.. 저는 남편이 없는 경우 나 혼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것인지에 대해서

머리가 막 자동으로 돌아가는 그러면서 남편 보험을 챙겨보고 있는 그런... 저를 발견. 하는 슬픈 이야기.

병원 데려가는동안 계속 남편한테 쿠사리 먹었는데,

그러는 남편은 얼마전 제 건강검진을 자기 맘대로 예약해 버려서 저한테 엄청 쿠사리를 먹었거든요.

건강검진은 돈지랄이라는 생각을 평소 하던터라..

남편이 안갈려고 돈이랑 시간아깝다고,, 하는데, 그러는 넌 왜 나모르게 내거 건강검진 예약했냐.

나는 멀쩡한데도 돈지랄 했는데, 너는 증상이 있으면서도 병원비가 아깝다는 말이 나오냐....

우리는 이제 서로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관계인거다!

너가 죽고 내가 죽어서 슬픈게 아니라, 누구 하나 없으면, 나머지 사람이 애들을 챙기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 .. 너무 냉정하나요....

저도 평소 건강 안챙기는 스탈인데, 나 없이 남편혼자 애들 키우고 살아간다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건강 잘 챙기고 살려고 합니다.

어쩌면 사람이 살다가 죽는일이 다반사일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세상엔..

그래도 최소한 내가 관리 못해서 병을 얻지는 말자  그렇게 다짐을 했네요.

우린 연애 꽤 멋지게 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어린애들 키우는 동지 같아요...

좀 다른 애기인데,  서로의 즐거움을 챙기는것보다. 그냥 애들이 좋아하면 좋고, 즐거워 하면 우리도 즐거워요.

여행가서도 애들 위주이고.. 애 키우면서 너무너무 힘들지만, 놀러가서 우린 그냥 서서 애들이 미친듯이

노는것만 보고 있는데 완전 잘놀고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 아 이젠 애들의 기쁨이 곧 우리의 기쁨이구나..

이렇게 자식이 살아가는 기준이 되네요..

심지어, 배우자의 생존도 애들의 성장이 기준이 돼요...

그런데 그 기준을 잃으면,, 어떤 심정일까요..

돈도 그 기준으로 벌고, 모으는데

그 기준을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살릴수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면,,

 

얼마전 티비에서 아빠어디가 에서,, 딸래미 미용실 데려가서

이쁘게 꾸며주면서,,  아빠가 너 이런거 해줄려고 돈 버는거야~~ 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귀에 쏙 박히더군요..

 

세상에 돈이 다 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돈도, 다 행복을 위해 있는거죠. 나 혼자 잘먹고 잘살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의 웃는 모습을 보고 내가 웃을수 있고..

그래서 우리들이 다 돈돈돈 하는거 아니겠어요...

같이 잘먹고 잘 살려고요...

 

남편 응급실 간 이야기 하다가 말이 갑자기 새는데요..

 

그냥 글 쓴 김에,, 세월호 유가족분들보고  알밥쓰레기들이

보상금 노리고 죽은 자식을 판다. 요딴 애기에 현혹하는 그런분들..

알밥쓰레기들은 밉지 않아요. 지들도 먹고 살려고 오죽하면 그러나 싶지만,,

사람이라면 그런 쓰레기 말에 현혹되지는 말아야죠...

 

보상금 천만금을 주면 뭐하나요..

그 돈으로 먹여 살릴 가족이 없는데.....  그런 쇳빠지는 소리 하지 마세요.

아무리 돈이 최고인 세상이지만, 그 돈도 다 사람이 쓰는거에요..

 

그리고, 유가족분들을 사람들이 돕는다고 하는데,

전 반대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분들이.. 그냥 가만히 계시면,,  결국 누구 손해인지요..

바로 우리들 입니다..  유가족분들이 우리를 돕고 있는거에요..

그분들은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저희를 돕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가족들은 이미 희생을 당했는데,, 더 이상의 희생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저요. 저같으면 이 쓰레기 같은 나라 등지고 떠나고 싶을거에요.

그래 니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 하고요...

그런데 이분들은 정부의 헛짓거리를 다 참아가며 싸우고 계세요.

그것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일이라 여기세요? 

내가 당한일 아니라고 남일이라고 여기나요?

도와주고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왜 헛소리를 퍼트리고 현혹되는지..

 

천안함 사건이나 대구지하철등 다른 유가족들과 비교하며 특별대우 운운하는데

그런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분들이라면, 세월호 유가족을 지지하면 했지.

왜 우리보다 보상더 해주냐고 하시지 않을것 같아요..

어떻게 다른 사건 유가족들까지 팔아먹으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지.

감히 어떻게 입에 올리는지. 참..

대구지하철 사고때.. 천암함때.. 씨랜드 사건때.. 제대로 된 보상과 제대로된 진실이 규명 되어졌다면,

오늘날 세월호 사건이 없었을지도 모르죠..  특별 대우가 아니라, 이번에도 그냥 넘어간다면

더 큰 사고 더 큰 불행이 우리에게 닥칠겁니다..

암튼 애기가 산으로 흘렸네요.... 흑..ㅠ

 

IP : 182.215.xxx.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23 12:58 AM (211.237.xxx.35)

    아 다행이에요.
    어제 원글님 글 보고 저도 댓글 몇개 달았는데
    아무튼 별일 없이 처방받아오게 되어서 다행다행입니다.
    협심증은 술담배 다 쥐약이니까 금연 금주!!

  • 2. 담배도 안태우고
    '14.8.23 1:00 AM (182.215.xxx.8)

    술도 안마셔요. 그래서 의사가 일단은 그 점이 다행이지만,
    그래도 의심소견이 있으니..
    그리고, 중년 ㅠㅜ. 이 되면 한번씩 겪을수도 있는 증상이라고도 하네요..
    중년이라는 말에.. 흑...

  • 3. 브낰
    '14.8.23 1:00 AM (24.209.xxx.75)

    산으로 흐른 얘기가 원글님 본글이랑 연결되어서 너무 와닿습니다. 감사해요.

    냉정하긴요. 전 협박까지 하는데요. ㅎ

    정말 잘 하셨어요.
    남편 분은 원글님 건강검진 멋대로 예약하시고,
    원글님은 병원 끌고 가시고, 정말 보기 좋은 동지입니다.

  • 4. ㅇ ㅇ
    '14.8.23 1:01 AM (211.209.xxx.23)

    샌 글이 가슴을 울리네요.

  • 5. 저도 괜히
    '14.8.23 1:03 AM (182.215.xxx.8)

    눈물 나네요...

  • 6. 네!
    '14.8.23 1:05 AM (39.7.xxx.115)

    깊이 공감합니다

  • 7. 우리는
    '14.8.23 1:15 AM (14.36.xxx.216)

    그져 인간 삶의 희노애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보면 개판인 오늘의 현실을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 바로 잡아주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서 더 앞장 서서 싸우는 것이니 우리는 더욱더 가열차게 그 분들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 8. 잘하셨어요
    '14.8.23 1:19 AM (220.76.xxx.234)

    주위에 두 분은 그냥 돌아가시고
    또다른 두 분은 증상나타날때 병원가셔서 스텐트하시고..
    걱정되긴 하는 증상이셨어요
    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 9. 그날
    '14.8.23 1:20 AM (221.147.xxx.88)

    빨리 가라는 글 많아 바로 가신것 같아
    글 안 올렸는데
    제부가 39살인데 심근경색 와 종합병원 응급실로 바로가 살았어요.
    본인이 119불러 갔어요.

    40대도 아닌데 깜짝 놀랐지요.
    스탠트인지뭔지 그거 삽입술 받았는데
    며칠동안 중환자실에서...
    그땐 머릿속이 하예지더라구요.
    지금은 일상생활 잘 하고 있어요.

    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 10. ..
    '14.8.23 1:30 AM (119.204.xxx.99)

    깊이 동감해요. 이 일을 남일 보듯 하는 사람들이 답답하네요. 우리의 일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걸린일인데. 답답하네요. 저두 중년.. 험한세상 사람앞일 모르지만. . 건강이라두 잘 챙기고 살아보아요 ㅜㅜ

  • 11. 공감해요
    '14.8.23 1:35 AM (211.51.xxx.20)

    심장 관련해서는 잘 모르지만,
    주변에 심근경색으로 위험했던 사람이 있어서요.
    그 남자 40대인데,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고, 밤에 배달 야식 즐겨먹었어요. 배가 많이 나왔고, 혈압 높아졌고요. 운동 안하고 포커 모임 좋아하고요.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서 반포성모병원 응급실에 갔었고...
    의사가 강하게 말하더군요. 야식금지, 스트레스 피할 것, 운동 적극적으로 하라고요.

    유가족들의 정부와의 싸움을 우리가 돕는 게 아니고 그들이 우리 대신 고통 속에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민 아빠, 자기 목숨 내놓고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을 위해 대표로 싸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12. 좋은 글
    '14.8.23 1:37 AM (59.15.xxx.237)

    남겨주셔서 잘 읽었어요^^
    저두 마흔 되니 체력 떨어져 새삼 건강이 염려되네요. 평소에 잘 챙겨야겠어요. 세월호에 관한 글도 마음에 많이 와닿네요. 늘 건강하시길요~~

  • 13. 눈물났어요ㅠ
    '14.8.23 1:45 AM (110.70.xxx.130)

    남편분 병원 다녀가셨다니 다행이에요.
    아이들 지키는 동지란 말에 눈물 나네요.
    아이들 키우는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일텐데 모진 말 하는 사람들은 어찌 그렇게 무자비한지

  • 14. 아무르
    '14.8.23 1:59 AM (211.41.xxx.153)

    아내는 남편을 억지로 병원 끌고가고,
    남편은 자기 멋대로 아내건강검진예약해 버려(비용이 얼마든 간에)...
    딱 어울리는 이쁜 부부네요!!
    (남편분 심장은 쬐끔 신경을 써야겠죠.)

    원글님 말씀 " 유가족분들이 우리를 돕고 있는 거에요." 맞습니다.

    원글님 가족 모두 무탈하시고, 행복하세요!!!

  • 15. 악어의꿈
    '14.8.23 2:12 AM (112.148.xxx.88)

    야심한 밤에 좋은 글 감동받아 댓글답니다.
    아이들 때문에 돈벌고 아이들 때문에 웃고 울지요.
    그런 아이들을 잃은 부모님 심정은 오죽할까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쳐집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만 합니다.
    유족분들 감사하고 미안합니다.ㅠㅠ

  • 16. 전 재산?
    '14.8.23 4:27 AM (124.49.xxx.81)

    백만원 정도 남은 척박한 현실에,
    이 새벽에 이런 글을 만나네요.
    그래도 4가족이 9개월만에 모여,
    저녁을 먹는데…
    감사 기도가 나오더라구요.
    같이 할수 있는것만으로도,
    공감백배 입니다.
    우리 존재의 이유.
    서로 사랑,지켜주는것.
    세월호 유가족분들 ,
    그분들이 우리 지켜주시는것 맞네요.
    우리도 끝까지,
    같이 하며,먼저 간 아이들 마음에 품어,
    유민 아버지 혼자가 아님을 지켜드려야해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새벽…

  • 17. 공감 백배의 글
    '14.8.23 7:15 AM (110.47.xxx.237)

    잘 읽었습니다
    어제 중동 어느 교회옆에 노란색 천에 씌어진
    먼저 눈물이 되어 버린 너..라는
    세월호 아이들을 기리는
    싯구에 눈물이 터져 버렸습니다
    벌써 라니요
    난 평생 못 잊습니다
    박그네=세월호..에요

  • 18. ...
    '14.8.23 7:30 AM (220.73.xxx.16)

    다행입니다.
    천하의 이건희도 심장 땜에 거동도 못하고 있다죠.
    돈이고 뭐고 내가 있고 가족이 있어야 의미있는 법.
    남편분 건강 신경쓰도록 그런 바가지라면 계속 긁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글. ..
    이 아침에 눈물 흘리며봤습니다.
    유가족분들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는 것 맞네요.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는데...마음이 다잡아집니다.

  • 19. 정..
    '14.8.23 7:43 A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진정한 82님이십니다.
    우리 원래 평소에 남편 걱정, 자식 걱정 이런거 하고 살았잖아요.
    세월호 이후 우리 사는게 정치랑 연관되지 않는게 없구나 생각도 들고,
    사회가 돈에 미쳐서 사람생명 아무렇게 여기지도 않구나 생각도 들고
    참으로 혼란스러워요.

    "사람이라면 그런 쓰레기 말에 현혹되지는 말아야죠" 명언이시구요~

  • 20. 나무
    '14.8.23 8:44 AM (39.7.xxx.19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리를 위해서 유가족 분들이 목숨걸고 싸워 주시는 거지요.... ㅠㅠ

  • 21. 깨꿍
    '14.8.23 8:46 AM (118.222.xxx.90)

    무심코 글 눌렀다 깊은 감동받고갑니다...
    정말 다 맞는말이에요
    고맙습니다
    더 힘내서 응원하고 싸워보자구요!!!!!

  • 22. ...
    '14.8.23 9:16 AM (125.152.xxx.34)

    몇 십년동안 KBS9시 뉴스+조선일보 보시는 부산의 부모님이 그런 거짓말을 계속 믿으셔서 가슴 아픈 일인입니다...가족 몫까지, 다음 희생양을 막기 위해 노력하시는 유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3. **
    '14.8.23 9:42 AM (119.198.xxx.175)

    글을 읽으면서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부모가 되면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 바꿨습니다.

    오늘은
    눈물이 자동으로 흐르는 날이네요.
    모두가 함께라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군요.

  • 24. 저도
    '14.8.23 11:00 AM (175.211.xxx.99)

    깊이 공감하구요
    눈물이 나네요
    위로가 되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 25. greentoto
    '14.8.23 11:04 AM (116.41.xxx.56)

    님 잘하셨어요. 정말 잘 하셨어요.
    저희 아버지 비슷한 과정 거치고 건강검진 예약 잡아 논 상태에서 가슴통증 와서 응급실 가셨다가 못 돌아오셨어요.
    당신도 그렇게 가실 줄 몰랐겠지만, 남겨진 가족들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고 몇 년간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었어요. 가족을 그리 갑작스레 보내고 나니 경제적 문제는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더군요. 10 년 전에 나도 이렇게 물어 볼 곳이 있었다면 아버지 그리 보내지 않았어도 될까싶어 코 끝이 시큰한데 다른 길로 샌 님의 말 때문에 기어이 눈물이 납니다.

  • 26. 푸우우산
    '14.8.23 11:09 AM (59.4.xxx.46)

    공감100%입니다.성동일씨가 빈이 옷이랑 신발사주면서 아빠가 이럴려고 돈버는거야 하는데 그게 부모맘이죠.내자식입에 들어가는것만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이해되던걸요.보상금받으면 되는거아니냐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죄받아요.그돈으로 뭐든 사주고싶은 아이가 없는데 돈이 무슨 소용있겠어요.

  • 27. ㅜㅜ
    '14.8.23 11:17 AM (211.192.xxx.167)

    근래 읽은 글 중에서 제일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라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ㅜㅜ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이쁜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가정 지켜가세요
    저도 완전 공감되는 글이라 읽고 또 읽었어요 ㅜㅜ
    좋은글 감사드려요

  • 28. 가족이 있어야 ..
    '14.8.23 11:21 AM (210.205.xxx.152)

    하신 말씀 전적으로 동감!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인간들 모두 쓰레기라고 확인합니다.

  • 29. ^^
    '14.8.23 11:24 AM (59.5.xxx.81)

    저도 후기 궁금했었는데
    글 올려 주셨군요.
    가족, 얼마나 소중한 단어인가요?
    자식을 눈앞에 수장 시킨 부모 마음을
    눈꼽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이럴수는 없는 거지요.


    긴급시에는 지역구 아이돌보미지원사업 센터에
    긴급서비스라고 있어요.
    24시간 호출에 대기하는 분이 계시니
    그럴때 이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30. yyy
    '14.8.23 11:32 AM (122.128.xxx.224)

    남편이 거의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동네 병원갔더니 큰병원가보라해서 수요일 강남 서울성모병원 이들 입원하고 어제 퇴원했는데. 결과는 정확하게 알지못한듯한데 심장에 이상이 없는것만 확인했어요.심근경색 걱정했거든요
    근데요... 병원비가 장난아니네요~
    178만원. . .많아봐야 100 안팍이겠지 했는데. 완전 후덜덜 했어요. . ㅠㅠ
    이상없으니 안심은 되지만 병원비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요. . 헐~

  • 31. 감사
    '14.8.23 11:44 AM (182.214.xxx.192)

    우리사회가 서로 건강하려면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야 하지요.
    부부는 동지, 확 다가오네요.
    두분 건강하세요~

  • 32. ㅡㅡ
    '14.8.23 1:01 PM (223.62.xxx.120)

    일부러 로긴했어요.
    좋은 글 잘 읽었고요.
    추천 백만 개 누르고 싶어요

  • 33. Pianiste
    '14.8.23 3:13 PM (125.187.xxx.185)

    추천버튼이 없는게 안타깝네요.
    남편분 건강 회복하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870 막장드라마 좀 알려주세요~ 9 막장 2014/10/12 790
424869 의대 vs 공대 41 ㅇㅇㅇ 2014/10/12 8,298
424868 공무원 연금 깎을려고 엄청 언론 플레이하네요. 20 ..... 2014/10/12 2,481
424867 '사노라면' 프로 재밌네요 2 시민 2014/10/12 856
424866 임플란트가 깨져요 ㅠㅠ 4 임플란트 2014/10/12 1,834
424865 더웠다 추웠다 하는 것도 갱년기인가요? 7 ㅜㅜ 2014/10/12 3,259
424864 전 좀 착한가 봅니다 7 몰름 2014/10/12 1,197
424863 예수는 일본에서 죽었다? 7 미스테리 2014/10/12 1,795
424862 저희는 젊은사람들로 싹바꿨어요 37 경비원 2014/10/12 18,554
424861 이촌동 vs 잠원동 15 2014/10/12 4,938
424860 체코에 간 남편이 연락두절이에요 46 걱정입니다 2014/10/12 26,754
424859 우리나라 대기업 간부들 중국에 산업스파이질 기사에요. 2 anger 2014/10/12 993
424858 일기는 일기장에.. 4 펑예정 2014/10/12 727
424857 땀 정말정말 많으신분?? ㅠㅠ 6 공유해요 2014/10/12 1,262
424856 지금 YTN 뉴스 진행하는 여성 앵커 누구? ..... 2014/10/12 598
424855 저칼로리 어묵은 없나요?? 3 .. 2014/10/12 1,277
424854 성당 다니고싶은데 사는동네말고 다른 동에 있는 성당 다녀도되나요.. 8 Mm 2014/10/12 1,895
424853 예전엔 어려운집 애들이 공부를 8 ag 2014/10/12 1,940
424852 개봉한 곤약보관 어떻게 하나요?? .. 2014/10/12 2,578
424851 백내장 다초점수술? 단초점? 아시는 분 계세요? 척척박사님들.. 2014/10/12 2,098
424850 이부지 ㄴ 2혼 얘기 7 밑에 2014/10/12 5,535
424849 베스트글에 1 행복 2014/10/12 1,017
424848 한우 사태, 국거리 외에 뭘 할 수 있나요 8 잘못 산 2014/10/12 1,469
424847 이현세가 왜 그동안 조용했나 했더니 13 만화 2014/10/12 17,531
424846 질염없어도 조금은 냄새나는게 정상 아닌가요? 20 2014/10/12 13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