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말도 없이 바빴더랬어요.
집회도 두 번밖에 못 나가고..
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해놓고... 제가 살기 바빴네요. ㅜㅜ
어제 오랜만에 나가본 광화문에서 또다시 울컥...
어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리본을 달고, 그곳에 잠시 있어드리는 것뿐이었네요.
만화가분들, 영화계분들, 일반인분들까지,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학생들까지,
다들 단식에 참여하고 계시던데..
단식 신청도 받고 계시던데..
소심한 저는 옆에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한참을 그곳에 먹먹하게 서 있다 왔어요.
돗자리에서 책을 읽는 분들도 있었고,
좁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사진 찍는 분들도..
내 일이 될수도 있는데,
무심히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도 봤네요.
광화문 단식해 보신 분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는 건가요?
혼자 가도 뻘쭘하진 않을까요? (이런 한심한 질문을 하고 있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