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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기결혼 당하고 참고 사시는 분들

결혼 조회수 : 11,432
작성일 : 2014-08-22 07:38:47

자세한 얘기는 누가 알까봐 못하겠고

시댁에서 집문제 속이고 일단 결혼 시키고 보자

이런 케이스였어요..

물론 중매결혼이구요

남편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그거 하나 보고 '참자, 좋게 생각하자' 하면서  

잊고 살다가도 문득 문득 울화가 올라오네요

이런 제자신도 너무 싫구요

저같은 경우에 처하신 분들

어떻게 마음 다스리고 사시나요...

 

 

IP : 218.38.xxx.4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매 아니고
    '14.8.22 7:45 AM (222.119.xxx.240)

    연애를 5년이상 해도 아예 숨기기로 작정하면 당하는수밖에 없던데요
    제 친구 동생이 오랜 연애끝에 결혼했는데..시아버지가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간 이식 해달라고(남편한테)
    친구동생이랑 제 친구 친구 어머니까지 기함을 하셨는데 뭐..그냥 살던데요..ㅠㅠ
    건강문제 빚문제 혼전 동거문제 등등..중요한거 속임 당한거 알면 못참을거 같은데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2. ㄴㄴㄴ
    '14.8.22 7:52 AM (110.8.xxx.206)

    그문제 아니더라도 인생 자체가 살아가면서 자꾸 버리는 연습을 해야하는건가보다 생각하며 살아요 저들이 나한테 어떻게 했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이기적이거나말거나....기준점을 버려버리세요~

  • 3. ♥♥
    '14.8.22 8:05 AM (124.50.xxx.184)

    속인건 잘못이지만, 남편에게 중요한 하자가 있거나 시댁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마음 접는게 낫지않을까요?

  • 4. 선택에 책임을 지세요
    '14.8.22 8:13 AM (122.128.xxx.178)

    몇 년 동안을 사기결혼 당한 혹은 당했다고 주장하는 친구의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하느라 마음고생 많이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기결혼'의 본질이란 결국은 '조건'을 속였다더군요.
    예를 들어 10억에 '나'를 사겠다고 해서 팔았더니 정작 지불하는 돈은 1억도 안되더라....그러면 '사기결혼'인 겁디다.
    거래에서 손해를 봤다는 거지요.
    그렇게 자신을 속인, 그게 억울하고 분하다고 난리를 피웁디다.
    하지만 말입니다.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저 '마누라'가 필요한 것이었다는 경우에는 '사기결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더군요.
    물질적인 거래에서는 늘 이익 혹은 본전을 찾아먹기는 힘듭니다.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손해 본 것이 억울해서 못참겠다면 지금이라도 그 거래를 파기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게 좋고, 손해는 봤지만 물건이 그러저럭 쓸만하다 싶으면 그래도 이만하면 본전은 되는거다 마음을 고쳐먹고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속아서 손해 본 거래가 억울해서 못살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생활을 지속해봐야 본인의 마음은 물론이고 남편과 자식이라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마음까지 상처투성이가 될 뿐입니다.

  • 5.
    '14.8.22 8:21 AM (203.226.xxx.4)

    윗님.. 사기결혼의 상처는 그런 피해가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그런 나를 속인 사람과 평생을 살아야 하고 그럼에도 내가 이사람을, 과거에도 나를 속인 사람인데 어디까지 밑서안 하나 평생을 얼음판위에서 사는게 괴로운겁니다.특 이상 사기결혼할 뻔? 한 사람이었습니다.

  • 6. ???
    '14.8.22 8:21 AM (118.186.xxx.211)

    예전에 결혼했던걸 숨겼다거나 그런건 몰라도
    집 해주겠다고하고 안해주거나 아들명의 집이랬는데 알고보니 시부모 명의다 뭐 그런건 사기결혼 축에도 못낄껄요

  • 7. 메이
    '14.8.22 8:43 AM (118.42.xxx.87)

    결혼이 비즈니스도 아니고 사기란 말 결국 나 속물이야 라고 말하는 것밖에 안돼요. 처음부터 조건 따지지 않고 결혼했음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겠어요?

  • 8. 조건
    '14.8.22 9:31 AM (14.52.xxx.59)

    안 따지면 그런 말도 덜 나오는건 맞아요
    시동생이 의대생이었는데 의사 안하고 놀아요
    근데 장인이 맨날 사기결혼 당했다고,의사될줄 알고 시집보냈는데 밑지는 장사했다고 노래 불러요

  • 9. 휴..
    '14.8.22 9:58 AM (211.210.xxx.19)

    저 같은 분 계시는군요..
    저도 결혼하고 이년간 속았고 친정부모님에게는 차마 말씀 못 드리고 그분들은 4, 5년 속으셨지요..
    집, 학력, 가족의 학력, 가족의 결혼력.. 다 거짓말이였어요.
    배신감 드는 건 시어머니도 같이 하시고..
    지금에는 사과는 커녕 옛날 일이니 그냥 잊는게 맞다라고 .. 시댁 가족들 둘러쌓인 곳에서 저 혼자 당하고
    신랑은 제 편 하나도 안해주면서 가만히 앉아 있고..

    아이 낳기 전에 알았다면 결단을 내렸을 텐데..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제가 싫고.
    가끔 치밀어 오르는 이 배신감을... 억제하기가 힘드네요....

  • 10. ㅇㅇ
    '14.8.22 11:50 AM (122.35.xxx.69)

    학력 직업을 속인것도 아니고 집문제라면 사기결혼이 아닌거죠. 결혼생활에 갈등이 오니 책임을 남편과 시댁에 전가하고 싶은가보네요.

  • 11. 저라면
    '14.8.22 12:53 PM (175.223.xxx.219)

    아이있어도 헤어집니다.
    평생 참고살면 나중에 병되어 몸ㅇㅔ 나타나고 결국 아이들에게 엄마를 일찍 잃게 만들고.
    차라리 헤어져서 건강한 엄마로 사는게 나은것 같아요.

  • 12. 결혼때
    '14.8.22 4:22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사기치던 인간이 그 후에는 성실할까요?
    사람 안변합디다.

  • 13. ...
    '14.8.22 11:03 PM (211.202.xxx.123)

    결혼 어느정도 비지니스 맞지 않나요?

    사랑이면 연애만 주구장창 하시고 사시던가요

  • 14. ..
    '14.8.22 11:33 PM (211.176.xxx.46)

    이런 건 이혼이 답이죠. 마음을 다스린다는 게 말기 암 환자가 마약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듯이 잠시 마음을 비울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죠. 배우자가 로또 1등 당첨되어 그 돈 다 주겠다고 하면 해결될 수도 있구요.

    애초에 배우자의 부모를 본인 결혼에 개입시킨 게 실책이죠. 시부모 집문제와 본인 결혼이 무슨 상관일까요? 본인 집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거죠. 결혼하면서 본인 집 해결하려고 하는 게 문제죠. 그래서 낚인 거구요. 집이 그렇게 중요하면 비혼 상태일 때 집 장만 했어야 하구요.

  • 15. ....
    '14.8.22 11:38 PM (49.1.xxx.195)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집안과의 결합이 맞아요.
    전 평범한 집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뱀탕업하던 집이더군요. 뱀만이 아니라 오소리, 곰, 기타 불법야생동물수렵해서 간이니 뭐니 팔던 그런 집.
    작정하고 속였고, 애 낳고 어찌저찌해서 누구입에서 실수해서 알게됐어요.
    전 사기결혼으로 변호사까지 찾아가서 상담받고 이혼절차받고 헀었어요. 애때문에 어찌어찌삽니다만
    (전국의 뱀탕업 하는 분들께 죄송스런말일지 몰라도) 시부모 인성도 말도 모든것이 정말 뱀같아요.
    그리고 그런 집안환경에서 자란 아들, 결혼전엔 멀쩡한척 했어도 살면서 서서히 보고배운거 무시못하게 하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꺼리는거 본인들도 알고, 작정하고 속였고, 결혼전 알았으면 당연히 파혼이에요. 살면서 욱 하고 올라옵니다. 짜증나구요. 고관대작 재벌집 바란거 아니고 딱 친정수준을 원했는데 정말 싫습니다. 이 글 읽으면서 같은직종에 계시는분들 기분나빠도 어쩔수없네요.

  • 16. ..
    '14.8.22 11:42 PM (211.176.xxx.46)

    돈을 빌려줘도 차용증이 없으면 돈 빌려주지 않는 것과 같은데, 원글님은 결혼 전에 배우자감 부모와 뭔가 이야기가 오갔다면 계약서를 쓰고 그걸 위반할 시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 했습니다.

    차용증 받지 않고 돈 빌려줬는데, 안 갚는다고 원망하는 것과 같죠. 채무자는 갚을 이유가 없죠. 증거도 없는데. 법적 구속받을 근거가 없는데. 이 경우 그 채무자와 인간관계를 끊거나 돈 빌려준 기억을 지워버리고 잘 지내거나 둘 중 하나죠.

  • 17. 우리
    '14.8.22 11:50 PM (221.148.xxx.115)

    외할머니때부터 있던 래파토리....

    조건이 어쨌건 그남자 좋아서 한거 아니면 님도 할 말 없는거에요

    남자도 안좋은데 조건보고한 댓가...

  • 18. 거짓말한인간이
    '14.8.23 12:54 AM (61.79.xxx.56)

    평생 을 되어 살인야죠.
    거짓,사기엔 댓가를!

  • 19. 흔함
    '14.8.23 1:40 AM (112.121.xxx.135)

    결혼을 목표로 정든 사이가 될 때까지 자신의 컴플렉스인 나이나 학벌 정도는 우습게 속이던데요. 대머리도 그렇고.
    괘씸함.

  • 20. 사기결혼
    '14.8.23 2:07 AM (58.121.xxx.118)

    진짜 사기결혼은 남편이 중대한 지병이나 정신병같은게 있는데 속이고 결혼했다던지, 몇천,몇억수준의 빚이 있는데 속이고 결혼했다든지 하는수준이 사기결혼 아닌가요??

    집문제 속였다는게 구체적으로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시댁에서 집을 전부 사준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대출끼고 사준거라든지 집을 얻어주기로 했는데 결혼후 형편상 못얻어준거라든지 하는건 사기결혼이라고까지 말하기엔 좀 그런듯요..

  • 21.
    '14.8.23 3:30 AM (124.61.xxx.59)

    울 엄마는 중매장이가 집 한채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집은커녕 아버지가 십년 벌은것도 한푼 모은거 없이 다 쓴경우였대요.
    그래도 엄마는 저희 낳고 저축하며 알뜰하게 사셨는데... 할머니가 사사건건 꼬투리잡고 생난리를 쳤었어요.
    맏며느리도 아니고 모시고 사는것만도 대단한건데 어린마음에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됐고 원망이 많았죠.
    이제와서 엄마가 말해주셨는데 무능한 고모부를 대신해서 아버지 월급으로 고모네까지 살았던 모양이고, 그걸 맘대로 못하니 분란을 일으키는거였대요. 십년간은 김치에 된장, 간장까지 죄다 고모네 퍼다 줬다네요. 다른 형제들은 무능한 고모네 외면했고, 그래서 아버지 혼자 그 짐 감당하면 살았던 모양인데... 그냥 평생 그렇게 사시지 싶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울 엄마 손재주도 있고 성실하고 성격도 머리도 좋은 편이시라 어디 가도 잘 사셨을거 같거든요.
    멀쩡한 처녀 속여서 망해가는 집에 데려다가 노예로 부려먹은 것 같아 지금도 씁쓸해요.
    엄마덕에 우린 편히 살았지만 혼자 감당했을 시간과 정성이 너무 아까워요. 할머니랑 고모는 정상 아니구요.
    아버지랑 나이차도 많이 납니다. 누가 거짓말을 한건지 몰라도 천벌받았으면 좋겠음.

  • 22. 저 위에 메이란 분
    '14.8.23 3:34 AM (178.189.xxx.253)

    님 자식이 당해도 그런 소리 나올까요? 씹선비라더니 입만 살으셨네요.
    그렇게 사랑이 중요하면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속인 상대방은요?
    그 사람은 비지니스가 아니라 사기를 친거라구요. 정신 차리세요.
    허세가 대단하시네요. ㅉㅉㅉ.

  • 23. 사는거 자체
    '14.8.23 5:25 AM (68.192.xxx.103)

    가 속고 또는알게 모르게 속이기도 하고 인생 이 그렇더군요. 결혼 초에 잘살다가 사고로 죽기도
    하고 제주 지검장 처럼 딸딸이 치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집 사주었다가 도로 뺐어가는
    사람도 있고 지나간 경험으로 앞으로 대비 를 잘하셔야 되지않을 까 싶군요.

    내 자식이라면 시집에서 벗어나서 성실한남편과 애들 과 힘 모으면 어려운 시집 일도
    벗어날것 같은데

  • 24. ....
    '14.8.23 6:09 AM (203.142.xxx.35)

    제 남편은 결혼하고 1년만에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5년차인 지금 몸이 아파 놀고 있어요
    사기 결혼은 아니죠 하지만 사기결혼 같다는 기분이 자꾸 듭니다
    장모님은 사위에 비싼 약값 대주고 딸은 돈 벌어다주고...
    몸이 저런 아들 저렇게 해주는 집안에 장가보내놓고 시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푸근하고 편할까 싶습니다
    다 하나님 덕분이라고 생각할지도
    억울한 기분이 들지만 다 제 팔자죠

  • 25. 글쎄요
    '14.8.23 7:10 AM (59.6.xxx.151)

    작정하고 속인거먄 사기겠죠
    나 이따만한 금송아지 있다 했는데
    알고보니 손톱만한 도금 고양이더라 이러면요

    집 해줆께 해서 걸혼했다면 이혼해야죠
    결혼에 조건 따지는 걸 반대하는 펀은 아닙니다만
    집 해준대서 결혼했으면 계약 자체가 집인 거니까요

    해주려고 했지만 살면서 형편이 어려워져 못하는 거라면
    사기라 볼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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