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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강아지에게 전 영원한 2인자 인 걸까요?

아놔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14-08-21 14:39:57
울 강아지 이제 9개월된 소형견이에요. 
제가 밥 이랑 패드 그리고 산책 담당이며 쟤 주인 맞아요. 장작 7개월 동안 거의 매일 시켜주고 있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울 남편을 제일 좋아하는 거 같거든요? 

남편 책상 밑에서 맴 돌며 놀구요,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 두발로 깡총 깡총 뛰면서 허그 할려고 만세를 불러요.^^
저랑은 주로 뽀뽀를 하는 편이고 제가 입 벌리고 아아아~ 이러면서 요구하면 와서 못 이기는 척 뽀뽀를 해 줘요.
제가 나갔다 들어오면 뽀뽀 세레머니를 해주려고 하는데 남편처럼 다리에 매달려 허그하는 자세는 안 보여줌;;;;
 
간식 달라고 쉬하고 농성할때도 가만히 앉아서 저를 쳐다봐요. 앙앙 대면서 말이죵
딱 자세가 남편과 저 둘다 책상에 회전의자에 앉아있어도 저만 뚫어지게 보면서 간식 내놔라 그러거든요.  아놔~ 

서열이 저보다 높은 건 아닌 거 같거든요? 이리 오라 그러면 남편 책상 밑으로 도망가버리곤 하는데,
오라고 그러면 또 오긴 오는데 한뼘 떨어진 곳에 앉아서 대기... 요리 가까이 오라면 망설이듯 춤추며 오긴 옵니다. 
때로는 오라고 그러면 쏜살같이 달려 자기 집으로 쏙 들어가기도 해요. 

울 남편이 딱히 더 챙겨주는 건 아닌데 왜 남편을 좋아하는지 가끔 억울해요. ㅠ 
남편과 놀때는 이 넘이 몸으로 머리를 얼굴을 막 매달리며 앵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친한척 장난 아니거든요.
암컷이라 그런 걸까요? 
IP : 72.213.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강아지
    '14.8.21 2:45 PM (110.47.xxx.111)

    3년전에...17년살다가 무지개건넌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이 그렇게 울남편을 좋아했어요
    남편있는날은 남편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질않았지요
    남편을 쳐다보는눈이 얼마나 그윽하던지 ㅋㅋㅋ
    전생에 사랑했던사인가보다고 말했을정도니깐요
    밤에 잘땐 침대 제자리에 누워서 잤어요 그녀석...
    남편이 직장나가야 저한테 왔던녀석인데...그녀석이 보고싶네요

  • 2. ㅇㅇ
    '14.8.21 2:55 PM (211.209.xxx.23)

    수컷도 그러던데요. 암수는 상관 없는거 같아요.

  • 3. 저는
    '14.8.21 2:57 PM (222.107.xxx.181)

    개를 키우면 언제나 넘버원이 되는 사람이에요
    시댁과 합가할 때 시어머니 키우시던 개도
    같이 산지 얼마안되서부터 저를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비결이라면 다정한 말과 부드러운 스킨십 ㅎㅎ
    자주 관심 가져주고 예뻐해주고 말걸어주면
    지도 알아요.
    아마 남편분이 알게 모르게 많이 애정해주시는 듯.

  • 4. ㅎㅎㅎ
    '14.8.21 3:11 PM (72.213.xxx.130)

    저는 님 많이 부럽네요. 진짜 엄지 척! 저두 많이 앉아주는데 쟤 맘에 안 차나 봅니다. ㅠ

  • 5. 아마
    '14.8.21 3:16 PM (211.209.xxx.23)

    남편 말로는 집안의 대장을 아는 것 같다고. 그래서 알아서 기는거라 이해하더라구요. 애정이야 엄마가 젤 쏟죠. 잘 때도 엄마 찾는데 외출 후라던가 그럴 땐 아빠한테 달라붙음.

  • 6. ㅎㅎㅎ
    '14.8.21 3:47 PM (72.213.xxx.130)

    그러게요. 저랑은 미운 정이 든 느낌 ㅋㅋㅋ 미용이며 발톱이며 좀 싫어하는 걸 안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 남편 시켜야겠네요 아마도.
    암튼, 그 동안 살이 없어서 등으로 누워 배를 보이는 걸 못하는 줄 알았는데
    누워 있을때 살살 가슴이랑 배를 긁어주면 지긋이 눈을 감고 그래 그래 아 좋다 ~ 이런 식으로 무슨 노견 마냥 ㅋ
    몸을 쭈욱 펴거나 다리를 쭈욱 내밀고 좋아 죽어요. 등을 긁어주는 것보다 가슴을 긁어주는 게 정말 시원한가 봐요. ㅎㅎㅎ

  • 7. ..
    '14.8.21 4:19 PM (14.32.xxx.30) - 삭제된댓글

    아무리 제가 우쭈쭈해주고 밥주고 산책시켜도
    집안 서열을 아는건지 엄마만 졸졸 따랐는데
    이제 10살넘었거든요 나이들고 나니까 ...잠도 제방에서만 자고
    제 쫄쫄이가 됐어요 ㅋㅋㅋ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뀔수도 있으니 꾸준히인기관리 하세요 ㅋㅋ

  • 8. 저랑 100%일치
    '14.8.21 4:22 PM (121.143.xxx.106)

    저두 전업에 발톱깎이부터 간식챙기기, 밥주는거 모든걸 제가 하고 제가 물고 빨고 이뻐해도 남편을 더 좋아해요. 남편과 저 둘이 있음 무조건 남편한테 가요. 제가 오라고 하면 마지 못해 와요.

    제가 짝사랑해요ㅠㅠㅠ

  • 9. ..
    '14.8.21 5:37 PM (211.211.xxx.105)

    저희 개는 남편이 팔만 휘져어줘도 좋아서 재밌어서 죽을라해요
    수컷이라그런지 남편이 거칠게 다루며 놀아주는걸 좋아하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개들이 여자가 남자보다 모든 면에서 힘이 약한 걸 잘 아는 것 같아요
    남자보다 여자를 확실히 덜 무서워해요 남편보다 님이 더 만만하다고 느끼는 거죠
    저희 남편은 개 엄청 위하고 잘 대해주는데 개가 남편을 목숨만큼 좋아하고 또 무서워해요

  • 10. 혹시
    '14.8.21 6:10 PM (210.123.xxx.216)

    견종이 말티 아닌가요?
    말티들이 집안 권력과 정치에 민감하다네요@@
    그래서 의외로 가장들이 좋아한다는 ssul이.....

  • 11. ㅇㅇ
    '14.8.21 7:28 PM (211.209.xxx.177)

    맞아요. 남편 보면 너무 좋아 오줌까지 지리는 수컷 말티즈예요.

  • 12. ...
    '14.8.21 7:36 PM (39.7.xxx.70)

    혹시님 말티즈 뿐만 아니라 모든 개가 다 그래요
    말티즈가 유독 더 그렇다곤 생각 안 하는데요

  • 13. ^^
    '14.8.22 1:01 AM (122.40.xxx.41)

    말티가 집안 권력과 정치에 민감하단말
    전 믿어요
    그런데 다른애들도 그런거 아녜요?
    말티만 키워봐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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