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쓰려니 갑자기 광화문에서 단식하는 분 생각이 나서 송구스러워집니다.
요즘 갑자기 매운걸 못먹게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맵다 싶으면 혀가 얼얼하고 얼굴에 땀이 막 나네요..
전에는 안그랬었거든요... 매운것도 곧잘 먹는 편이었고... 밥먹으면서 땀 뻘뻘 흘리는 사람들 보면 왜그러나 싶었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엊그제는 외식을 하는데 물 한병을 제가 다 마셨더라고요..
출산한지 일년 조금 넘었거든요..
처음엔 아이 낳고 음식을 가려먹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밥먹을때 땀까지 많이 나니까 진짜 어디가 상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보다 매운거 훨씬 못먹던 남편도 맛있게 먹는걸... 저는 맵다고 물먹고 있네요..
저 왜그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