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지로 출장을 갔는데 .

밤호박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4-08-20 18:44:44

여기서 글읽다보니 저도 나이도 있고 친구들도 아이들이 커서 민폐인것 같아서

친구네 집근처로 출장가는데 연락안하고 조용히 가서 얼굴이나 보고오려고

비즈니스 호텔(이라지만 사실 모텔)에 예약하고

4~5년만에 여고 절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절친이란 몇년동안 연락도 안했는데도 마치 어제도 만났던것처럼 대화에 막힘이 없네요

게다가 자기네 집에 와서 자고 가래요

친구는 그동안 직장도 다니고 지금도 다니고 있는데다

중3과 고1 아들까지 있어서 민폐끼치기 싫다고 숙박예약했다고 하니

넓은집으로 이사했으니 꼭 와야 한대요

 

친구남편도 결혼전부터 알았고 너무 성품이 좋은 사람들이라

행사전날엔 당일날 혹여 늦을까봐 예정대로 숙박하고(거리가 멀어서)

둘째날 저녁에 갔더니 저녁밥 사주고 커피사주고

다음날 아침엔 토스트로 간단히 때웠지만 간식으로 먹으라고

빵이랑 과일싸줘서 아침에 먹고 저녁에 내려올때 버스안에서 먹었네여

 

여기 82에는 친구랑 가족,친척집에서 절대 안자고 밥값,커피값도 완전 1/n하시던데

제가 민폐녀일까요? 이번엔 친구가 샀지만 명절에 맛있는거 사주던지 보내던지 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만....

 

82에서 생활의 지혜, 인생의 가르침도 얻지만 어느때는 남의 나라 딴세상 같아요 

이건 확실히 알았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낫다는거요

가진 돈 한푼없어서 82에서 얼마 모았다 글올리시는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기죽어요..직장경력은 20년인데

10년 넘게 빚만 갚느라 30년넘은 허름한 월세집에 사는데

서울 30평대가 전세도 3~4억 넘는다고 해서 더욱 절망이예요

전 언제나 제명의로된 집한채 사볼까요?

 

 

IP : 211.25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7:46 PM (58.140.xxx.162)

    당연히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갑죠. 어떻게 해서라도 잠깐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요.
    저도 십 년만에 친구네 가서 일주일씩 있다 오기도 했어요.
    친구도 아이 둘 데리고 와서 열흘동안 제 원룸에서 지내기도 하고요.

    그건 그거고
    이런 게시판에서 말하는 건
    각별한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그런 게 있겠구나.. 참고하면 되는 거죠.

  • 2. 밤호박
    '14.8.20 8:41 PM (211.252.xxx.11)

    두분 따뜻한 말씀고맙습니다.
    .친구도 서울생활이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고
    만나지 않은지 4~5년 되다보니 괜시리 걱정했던거였어요
    역시나 전혀 달라지지 않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525 빌라 혹은 원룸 건물 옥상 집 살아보신분? 12 빌라 2014/09/29 4,800
421524 중등내신 유리한 지역이 따로 있나요? 2 고민 2014/09/29 867
421523 정선레일바이크 가보신분 5 개천절연휴 2014/09/29 1,635
421522 매실청 담그고 남은 매실건더기는 어따 쓰나요?? 10 매실 2014/09/29 17,061
421521 걷기 운동 4 ... 2014/09/29 2,332
421520 정유정의 소설 28과 영화 감기가 서로 관련이 있나요? 7 궁금 2014/09/29 1,547
421519 갤럭시 코어,이 가격 어떤가요? 5 폰 바꿔 볼.. 2014/09/29 778
421518 약사분 이 약 이름좀 제발 말해주세요... 4 제발 2014/09/29 1,367
421517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 받으니 짜증나요 91 zzz 2014/09/29 25,018
421516 안그러고 싶은데 엉엉 7 ㅠㅠ 2014/09/29 1,565
421515 고마즈? 고미즈? 때벗기듯 벗기는 얼굴팩했는데 얼굴이 뻘게요 2 .. 2014/09/29 848
421514 경력 단절이었다 재취업 하신분, 용기를 주세요 4 678 2014/09/29 1,964
421513 일반인유가족 단원고유가족의 폄훼에 다른길 가기로.. 3 .... 2014/09/29 818
421512 유가족 결국 구속영장 29 아버지들 2014/09/29 3,039
421511 매일매일 세탁기 돌리시는 분 전기세 어떠세요? 11 2014/09/29 11,552
421510 바삭한 치킨너겟 뭐가 있나요? 1 ... 2014/09/29 594
421509 남편과 중2 아들 사이... 아슬아슬합니다. 18 걱정 2014/09/29 4,399
421508 아래어금니 금가서 발치하신 분들 계신가요???아님 임플란트하신분.. 13 치과 2014/09/29 4,389
421507 동서가 한 행동이 기분이 좋지 않네요 15 날씨흐림 2014/09/29 5,410
421506 김상조 교수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내일 강연 / 조형근 교.. 1 강연 2014/09/29 992
421505 속상해서 청소기 하나 구매했습니다 ㅠ... 비락식혜ㅎ 2014/09/29 940
42150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9pm]담론통-역사에 외상은 없다 2 lowsim.. 2014/09/29 340
421503 매실액은 설탕물? 22 매실 2014/09/29 5,914
421502 등차수열과 삼차방정식의 근 2 ... 2014/09/29 661
421501 5살 아이랑 자연보호 피켓 상의해서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2 구찮아ㅠ 2014/09/29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