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식38일째 김영오님..특별법 제정에 국민 관심 호소

특별법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4-08-20 11:09:12
http://www.vop.co.kr/A00000785531.html


8월 20일 단식 38일차


처음 3일만 하자던 단식이 38일째가 될줄....
어제 아침에 한 시민이 비가 오는데 제가 있는 텐트 앞에 오랫동안 업드려 계셨어요. 저 단식 그만하라고. (알고 보니 우리 유가족이 농성을 시작하기 훨씬 전인 4월28일부터 매일 4시간씩 광화문에 나와 일인시위를 한 분이네요. 자녀가 5명이나 있는데도요. 리멤버0416 오지숙님. 마음 아파 하지 말아요. 저 괜찮아요. 피켓에 쓰신데로 저 살아서 세월호 참사 진실 밝히고 정의가 세워지는 것 볼거에요.) 문재인 의원도 저 그만하라고, 자신이 이어서 단식하겠다고 오셨고요, 전국의 교육감 10분도 동조단식 하신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말로, 편지로, 저 단식 그만하라고 말리시는데, 절 진짜 돕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되는 거에요. 저보고 단식 그만하라 마시고, 친구, 이웃에게 특별법 알려주세요. 그래서 국민의 힘으로 특별법 제정되게 해주세요.

오늘 유가족들 의사는 묻지 않았는데, 특별법 극적 타결이라고 기사가 뜨더군요. 400만 서명한 국민과 유가족 뜻은 어디가고 무슨 극적 타결이라는건지.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 아니면 의미없습니다. 의원님들 수사권, 기소권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제대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갖다주세요.

기자회견한데로 오늘 청와대로 갔습니다. 오전에 가니 청와대 행사로 일반인 다 통제한다고 경복궁돌담길 중간부터 막더군요. 무슨 행사냐니 대외비래요. 알고보니 새누리당 중앙위원 오찬행사였어요. 
돌아왔다가 오후에 다시 갔어요. 예전처럼 끝까지 못하게 하고 와대 분수에서 길을 못건너게 막네요. 외국인 관광객, 일반인 다 가는 길을요.

경찰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길 건너 가는 걸 막는 근거가 뭐냐, 법을 말해봐라 했습니다. 대통령경호법 하더군요. 변호사가 확인해보니 경호 목적상 불가피할때만 위해 방지하는 활동하는 거에요. 37일 굶은 제가 무슨 위해가 되나요. 차라리 가방들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 그렇겠어요. 그 사람들은 다 지나가는데 저는 갈 수 없었습니다. 2시간을 서 있었지만 계속 막고 비키지 않았습니다.

그럼 청와대 영풍관 민원실에 대통령 면담 신청서라도 적어 낼테니 가게 해달라 했는데 그것조차 아무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편지 대통령에게 잘 전해졌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조차 묵살했던 것처럼. 저를 외면하기로 작정했구나 느꼈습니다. 기대도 안했지만 철저히 무시하더군요. 어느 새누리 의원이 그랬죠, 대통령이 바빠서 광화문 단식하는데 갈 수 없다고.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요? 제가 국민이 아닌가요? 유가족충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돌아와 8시도 안돼 쓰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진이 빠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상관없습니다. 저들은 제가 위험해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여론이 일어나는 것은 부담 느낄 거에요. 여론이 일어나 저들이 부담느껴 특별법 통과될 수 있다면 저 좀 힘들어져도 괜찮아요. 제가 정말 두려운건 제가 잘못되는 게 아니라 유민이 왜 죽었는지 못 알아내는 거니까. 제대로 된 특별법 통과되면 그때 기쁘게 밥 먹을거에요.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국민의 힘만이 저의 단식을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IP : 222.233.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14.8.20 11:12 AM (39.118.xxx.96)

    미치겠어요ㅠ ㅠㅠㅠ

  • 2. 국민의마음
    '14.8.20 11:16 AM (116.40.xxx.142)

    마음을 보냅니다.

  • 3. 블루마운틴
    '14.8.20 11:17 AM (211.170.xxx.35)

    유민아빠 단식 멈추게 할 수 있는건 이제 기소권 수사권 포함한 특별법 제정 뿐 입니다.

    이걸 누가 할 수 있나요?

    박근혜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입니다..

    외면하지 마세요. 우리일입니다.

    새정연 잘한거 없고, 다 잘못했어요.

    근데 더 나쁜건 새누리예요.

    새누리 의원들 정말 눈하나 깜짝 안하고, 시늉도 안하네요.

    제발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해 주세요.

    4월 16일에 우리 모두 아이들이 일반인들이 죽어가는걸 지켜 본 목격자들입니다.

    이제 광화문에서 또한명의 세월호 희생자가 나와는걸 또 지켜봐야 하나요?

    제발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만들어 주세요!!

  • 4.
    '14.8.20 11:20 AM (175.210.xxx.243)

    보고만 있자니 답답하네요.
    언제든 찾아오라던 박근혜 넌 인간이냐??

  • 5. 청명하늘
    '14.8.20 11:31 AM (112.158.xxx.40)

    이 글 좀 많이 알렸으면 합니다.
    지인들에게 퍼뜨려주세요.
    제발 유민아버님 좀 살립시다ㅜㅜ

  • 6. 골드
    '14.8.20 11:37 AM (58.234.xxx.55)

    어제 유가족들이 보상금을 많이 요구한다는 지인의 말에
    발끈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로지 철저한 진상규명만 원하다등
    언론이나 방소에서 유가족들의 진실이 많이 왜곡됬다고 하니
    바로 그렇죠 어쩐지 이상하더라 하더군요
    제발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만들어야죠

  • 7. ..
    '14.8.20 11:39 AM (220.127.xxx.10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6827&page=3&searchType=&sea...

    청와대 앞, 유민아빠가 알려달라고 한 영상.

  • 8. 지들만의 특별법
    '14.8.20 11:47 AM (220.127.xxx.10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6053

  • 9. ..
    '14.8.20 12:57 PM (110.174.xxx.26)

    언제든 찾아 오라던 거짓말쟁이 주딩이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599 허옇게 갈라지는 발뒤꿈치... 무좀약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네요... 17 가을 2014/11/09 12,775
433598 아무리 싸도 코오롱 글로벌이랑 두산계열 주식 절대 사지 마세요... 4 주식조심 2014/11/09 3,127
433597 홈페이지 제작 업체나 웹디자이너 추천바랍니다. 1 드래곤76 2014/11/09 701
433596 무섭게 먹어 대는 제가 무서워요 3 ... 2014/11/09 2,136
433595 타임머신을 타고 BC57 ~ AD936년 간의 시간여행 꺾은붓 2014/11/09 713
433594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 가보신분께~~ 3 트레킹 2014/11/09 824
433593 줌인아웃에 ㅡ2 주만에 허리 20센치 줄이는 운동 효과 보셨어요.. 11 .. 2014/11/09 4,215
433592 팝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4 스윗 2014/11/09 801
433591 니이키운동화직구는 어디서하면좋을까요 3 새벽 2014/11/09 996
433590 딸아, 외로울때는 시를 읽으렴2 사랑편-신현림..이책 좋네요 ... 2014/11/09 1,078
433589 NHK, 독도접안시설 공사 입찰 중단으로 심각한 비난세례 받는 .. light7.. 2014/11/09 609
433588 고3과외비 받아야 할까요 11 ag 2014/11/09 2,487
433587 파파이스 들어보세요 신해철씨매니저의 증언.... 6 11 2014/11/09 2,585
433586 남자 40대 가방 어떤 거 7 JJ 2014/11/09 2,468
433585 노인분들 음악 크게 틀어놓는 거, 노인분들도 싫어하더라고요. 4 ........ 2014/11/09 1,098
433584 나물반찬 냉장보관기간이요 2 ㅇㅇ 2014/11/09 16,331
433583 삼십대 후반 공부하는 처자 좀 도와주세요.(13세이상 자녀두신분.. 4 야키맘 2014/11/09 1,299
433582 당뇨있으신데 커피 한잔 정도는 마셔도 되나요? 9 ... 2014/11/09 3,158
433581 미생 이상해요 45 미생 2014/11/09 13,947
433580 결혼준비중인데 다 빚내야하는데 좋은걸로하라는 엄마..맨날싸워요 63 .. 2014/11/09 14,811
433579 엄마가 숨쉴때 가슴이 답답하다시는데 7 무슨과 2014/11/09 3,049
433578 조미김맛 차이 4 chanta.. 2014/11/09 1,030
433577 2박3일 제주여행 가방 추천 초록나무 2014/11/09 2,428
433576 11/11에 가래떡 하려는데 6 가래떡 2014/11/09 1,389
433575 허삼관 매혈기 - 책이란게 볼때와 들을때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7 느낌 2014/11/09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