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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하나 때밀어주는게 그리 힘드나요??

.. 조회수 : 4,412
작성일 : 2014-08-20 10:48:49

다 큰 아이들 말고 꼬맹이 하나 목욕탕에서 때밀고 씻기는게 힘든가요?

저는 당연히 제가 딸 둘 데리고 가서 때밀어주고 머리 감겨주고 다 하는데요..

미취학아동이구요..

제가 애둘 씻기고 저까지 싹 씻고 나온다고 하니

친구 왈..

미쳤어 미쳤어..골병 날 일 있냐고..

자긴 자기 몸도 때 미는거 벅차서

세신실 이용한다고..

한번도 자기 애 때밀어 본 적이 없다고..세신실 이모 있는데 뭐하러

힘쓰냐는 친구..

 

자기 애 하나 때도 못 밀어주는 체력으로

살림은 어떻게 사느냐고 묻고 싶은거

그냥 웃고 넘겼는데

다들 세신실 이용하시나요?

IP : 180.189.xxx.1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10:50 AM (118.221.xxx.62)

    세신실 이용은 안하고요
    대충 밀어줘요 내몸도 소중하니까

  • 2. ..
    '14.8.20 10:51 AM (175.223.xxx.91)

    세신실은 이용 안하지만 애들 씻기는 것 사실 좀 힘들던데요. 내 몸 하나 씻고도 아이고야ㅡ 힘듬.

  • 3. ㅇㄹ
    '14.8.20 10:51 AM (211.237.xxx.35)

    그런 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저도 실생활에선 천하장사인데 -_-
    때미는건 힘들더만요. 전 대중탕 안가고 집에서 그냥 샤워하는데
    몇달에 한번 때타올로 밀려면 힘듬;

  • 4. 저는 제 몸도
    '14.8.20 10:51 AM (123.109.xxx.92)

    힘들어요. 그래서 때 매번 못 밀어요.
    아이 밀어 주는 거 가뿐한 분들도 있겠죠. 체력의 문제겠죠 뭐.

  • 5. ..
    '14.8.20 10:53 AM (110.14.xxx.128)

    애 하나 밀고 제 몸은 밀어도 애 둘 밀고 제 몸 밀고까지는 못하겠던데요.
    세신실 이용은 국민학교때 말고는 안해봤으니 40년 되었네요.
    (울 엄마는 정~~말 저질체력이라 우리 때 못 미셨음-- 집안일 하는 아줌마 있었음)

  • 6. ...
    '14.8.20 10:53 AM (119.192.xxx.47)

    힘든 사람도 있고 안 힘든 사람도 있는거고 자기 몸/에너지 챙기는 사람도 있고 님처럼 하는 사람도 있는거지
    뭘 자기 애 하나 때도 못 밀어 주는 체력으로 살림은 어떻게 하냐는 비꼬임에 가까운 생각을 하나요?

  • 7. 힘들어요
    '14.8.20 10:54 AM (175.118.xxx.61)

    남매라 남편과 나눠 목욕탕가지만 때타월 안 쓰고 손으로 미는지라 다녀오면 진빠져요
    집에서 둘 좀ㅊ신경써서 씻기고 저까지 씻음 떡실신ㅜㅜ

  • 8. 저질체력
    '14.8.20 10:55 AM (220.76.xxx.234)

    목욕탕 안간다고 뭐라고하는 시어머니 아래서 20년 살았어요
    시어머니는 열많은 체질이라서 목욕탕가면 기본 4시간입니다
    이건 과장이 절대 아닙니다
    두달간 시댁에서 지낸적있고 명절에도 그래요
    저는 어릴적부터 한시간이면 견디기 힘들고 복잡하면 숨이 막혀요
    그렇다고 남에게 몸을 맡겨서 하긴싫어서 혼자 살살하고 와요
    그리고 눈도 나빠서 아이 돌보기 벅차서 목욕탕에 못데리고 다녔어요
    그걸 이해 못하시는 시어머니는 아이들 데리고 목욕 안간는걸
    늘 잔소리..
    나중에 온천엔 함께 가보니
    찬물을 좍좍 끼얹으시는 어머님!
    저는 추위를 잘 타요
    사람 나름인데 세신실 이용하라는 분도 다 자기 생각이죠
    열많은 사람은 땀도 많아나서 샤워도 자주해야하고 하지만
    추위타는 사람은 머리만 감아도 감기걸린다는 사실!

  • 9. 힘들어요 ㅠ.ㅠ.
    '14.8.20 10:56 AM (122.36.xxx.73)

    저도 제몸하나 건사하기 힘든 체력이라서리...

  • 10. ..
    '14.8.20 11:00 AM (175.197.xxx.240)

    세신사에게 아이와 제 몸까지 맡기면 천국이겠네요 ㅎ
    전 돈 아까워서 못해요.
    일년에 두 번,명절 지내고나서 세신사 찾았어요.
    두 딸아이를 때 밀고 저까지 하고나면 집에 돌아와 두 시간은 뻗어있었지요.
    제가 뜨거운 목욕탕을 워낙 싫어해서 더 힘들었나봐요.
    찜질방은 더 싫구요.
    초등 3학년 쯤부터는 아이들이 자기 몸을 밀었어요.팔 다리와 배를 제법 잘 밀더군요.
    저는 등과 마무리 밀기만 해주니 살 것 같았어요.
    요 몇 년간은 가족 모두가 천연비누와 아크릴목욕수건으로 샤워하면서 목욕탕에 한번도 안갔네요.

  • 11. 저는 힘들더군요
    '14.8.20 11:01 AM (222.119.xxx.108)

    저는 어렸을때부터 목욕탕만 가면 어지럽더군요 그래서 오래 못있어요. 제 몸도 잘 못밀고 나온적 많아서 돈은 나가지만 세신실 이용하고 옵니다 그대신 목욕탕은 자주 못가요

  • 12. 휴...
    '14.8.20 11:02 AM (112.152.xxx.173)

    내몸하나 때밀고 나면 녹초가 될정도로 힘드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왜 힘드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짜 지칠대로 지쳐서 팔이나 다리하나 포기하는적도 있어요;

  • 13. ..
    '14.8.20 11:08 AM (211.211.xxx.105)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뭐가 문제
    저도 때 미는 거 정말 힘든 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성인 되고나선 때 밀어본 적 거의 없어요
    쪼그려앉아 걸레로 집 바닥 닦는거보다 힘들어요 못해요
    그냥 비누로 몸 구석구석 빡빡 문대는 것도 힘들던데..
    때는 밀어야겠고 직접 하려니 힘들고 돈 있으면 돈 주고 하는 거죠

  • 14. ...
    '14.8.20 11:10 AM (1.241.xxx.162)

    목욕탕에서 쉽게 지치는 체질들이 있어서
    저도 제 몸 닦기도 지쳐요
    청소나 살림이나 쉬엄쉬엄 해도 되지만 아니잖아요
    다 님같은 체력,체질이라 생각 마셔요

  • 15. ..
    '14.8.20 11:11 AM (117.111.xxx.139)

    저는 원글님 동의해요.
    저는 때 박박미는거 몸에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피부가 워낙 약해서 잘 붉어지고 상처도 잘나서
    평생 때는 목욕타올로 가볍게만 문지르거든요.
    애들도 그렇게 씻기고요.
    매일 샤워시켜주며 스펀지, 목욕타올로 해주면
    때 밀것도 없는 어린애들을 굳이 세신사한테까지 맡겨야하나요?
    저는 되게 털털한 사람인데도
    그 다같이 쓰는 침대도 별로던데..

  • 16. ....
    '14.8.20 11:19 AM (211.184.xxx.4)

    전 2주에 한번씩 아주머니께 몸을 맡기구요...
    초등고학년 딸둘.. 두달에 한번꼴로 데려가서 세신시킵니다~

    집에서 밀면 몸이 계속 따갑기도하고 .. 사우나도 갑갑해서 싫어하고 무조건 때만 밀러갑니다.
    전 일단 탕에 10분만 들어가 있어도 축~ 처져서 몸이 천근만근...

    유일한 사치?~~~

  • 17. 그냥
    '14.8.20 11:25 AM (14.36.xxx.135)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힘든 게 다 다를 수도 있어요.
    밥해 먹는 게 힘든 사람, 청소가 힘든 사람, 손빨래가 힘든 사람 등등등...

    윗윗님 같은 이유로 세신실 사용 안 하시는 건 이해 가구요.
    전 사실 대중목욕탕도 잘 안 가거든요.
    근데 친구분처럼 때 밀어 주는 거 육체적으로 힘들다 해도 그게 그렇게 이상하진 않아요.

  • 18. 목욕탕엘
    '14.8.20 11:29 AM (211.178.xxx.230)

    아예 안가서...;;;

    집에서 샤워하고 찝찝할때 한번씩 불려 때 미는데....
    애들은 때미는 걸 아예 몰라서 자주 샤워하는 걸로 땡~

  • 19. ...
    '14.8.20 11:35 AM (222.117.xxx.61)

    친구도 오지랖 넓고, 그렇다고 흥분해서 글 쓰는 님도 그렇고...
    비슷하니 친구인 것 같네요.

  • 20. 속삭임
    '14.8.20 11:54 AM (118.33.xxx.139)

    전 어렸을때 목욕탕가는게 악몽이었어요. 엄마의 때수건이 너무 아팠거든요.

  • 21. ~~
    '14.8.20 12:02 PM (58.140.xxx.162)

    저도 중학교때 이후로 대중탕 안 갔지만
    친구가 자기 자식들 때를 제 손으로 밀어주건 말건
    그게 왜 거슬린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식당에서 옆테이블 아이 공기밥 시켜주는 부조리에 짜증났다던 분인가요?

  • 22. 허허.
    '14.8.20 12:09 PM (219.251.xxx.135)

    가치관의 차이? 우선순위의 차이?
    그냥 그런 것 아니겠어요?

    자기 손으로 모든 걸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고,
    힘든 건 남의 손을 빌려도 되고, 대신할 수 없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시간과 체력이 있어도, 소모적인 일에는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참고로 전, 때 안 밀어요. 힘들어서..
    목욕탕도 안 가요. 기운 빠져서..
    아이들도 안 데리고 갑니다.
    집에서 씻는 게 전부.
    그래도 잘 삽니다. 피부병.. 없고, 피부 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 ^;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시간과 체력을 분배하는 거지요, 뭘.

  • 23. 샤워로 충분
    '14.8.20 1:01 PM (14.32.xxx.157)

    어린시절 이후 집에서 24시간 따뜻한 물이 나온 이후로는 대중탕 안가고 집에서 샤워만 하고 살아서.
    요즘시대 두아이를 엄마가 때 빡빡 밀면서 사는집 제 주변엔 거의 없어요.

  • 24. ...........
    '14.8.20 1:32 PM (42.82.xxx.29)

    저는 애 하나 덩치 저보다 더 커도 제가 다 밀어줘요.
    가끔 어쩌다 일년에 몇번 애 세신사한테 맡기긴하지만 보통은 제가 해요.
    애가 등빨이 큰데 저는 조그맣거든요.
    하루는 열심히 밀어주고 있는데 어느 할머니가 와서 무슨 애를 그리 지극정성으로 밀어주냐..애를 너무 사랑하는것 같다 이러고 가시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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