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마트에 갔어요.
늦은밤 드리아비할 겸 ,,,
그 시간에 떨이하면서 할인을 대폭 들어가죠.
아이가 순대를 좋아해서 순대코너에 들렀어요.
조금 할인된 가격중 적당한 팩을 골라 카트에 넣으려는데
옆에 가족과 판매원이 좀 이상해요.
보니..
딱 고등 수준,,,,(외형 차림이 대학생 절대 아님)의 남자아이가 엄마랑 같이 순대 한팩을 들고
흥정을 하고 있는 거에요.
할인된 가격보다 더 할인해 달라는 거죠..
그래봤자...최대 1000원 더 할인해 줄것 같은데...
정말이지 집요하게 판매하는 아주머니에게 남자아이가 1000원 빼달라고 요구를 하더군요.
더 놀라운건..
그 엄마가 옆에서 집요한 아들을 보면서 아주 흐믓하고 자랑스럽게 보고 있는 겁니다.
결국 지친 아주머니가 1000원 더 빼서 가격표 붙여 주니 그것 받아서 아주 흐뭇해 하던데
차림새가 정말 그 돈 1000원이 아쉬운 것 같지도 않고...
저는 이 광경이 너무 낯설더라구요.
남학생이 깍는 모양새를 보니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수없이 많은 본을 그 엄마도 보여 줬을 테죠.
솔직히 안타깝기도 했어요.
저 좋은 나이가 되도록 저 엄마는 이왕이면 좀 더 좋은 분야에서 저 집요함을 펼치도록 도와주지
이 생각이 들던데
괜한 오지랍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