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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데 결혼하신분

조회수 : 6,707
작성일 : 2014-08-19 14:39:04
후회하시나요?

과년한 시누가 얼마전 선을 봤어요.
남자는 2살 많고 뚱뚱하고 대머리라고 해요.
중소기업다니고 서울에 집은 해올 수 있다고 하고요.
첨에 고민하길래 외모보단 사람이 중요하니 몇번 더 만나보라는 조언에 2달정도 만나고 있는중이네요.
남자는 성격도 좋고 적극적으로 나오고 남자집안쪽도 맘 맞으면 올해안에 결혼하라는 분위기라네요.
시누만 결심하면 곧 식을 치루겠죠.

시누는 대학나와 용돈벌이정도 직업이구요. 얼굴은 귀염상이에요. 성격도 좋아요. 제가 예뻐라하는 시누구요.
제일 중요한건 시어머니가 시집가라고 아주 들들들들 볶아요.
저러다 피말라 죽겠다 싶을정도로...

그런데 시누가 외모때문에 맘이 안가나봐요.
오늘 시어머니가 안달나서 전화하셨더라구요. 시누 데려다 설득좀 해보라고.. 맘이 안가는데 밀어붙여도 되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IP : 1.236.xxx.2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만있으세요
    '14.8.19 2:41 PM (180.65.xxx.29)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맘이 안간다잖아요
    자기짝이 아닌거죠

  • 2. ...
    '14.8.19 2:42 PM (115.139.xxx.9)

    설득하지마셨으면해요. 결혼은 본인이 결정하는 건데 옆에서 강요하시면 나중에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세요. 다 자기와 맞는 짝이 있어요.

  • 3. ..
    '14.8.19 2:44 PM (110.14.xxx.128)

    시누이 눈에 [뚱뚱하고 대머리다] 에 그치지 않고
    그러나 동안이다, 그러나 귀염상이다, 그러나 인상이 선하고 좋다 등등
    긍정적으로 보이는 뭔가가 있다면 결혼까지 가겠지만 [ ] 에 그치면 진도 내기 어렵죠.

  • 4. 삼산댁
    '14.8.19 2:50 PM (222.232.xxx.70)

    살아보면 외모 정말 암껏도 아니예요.하지만 본인이 맘에 안드는게 문제인거죠.억지로는 대는일이 아니니까.연애기간을 좀 가지면서 그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면 정이들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보석인데 외모로 놓칠수 있으니까요

  • 5.
    '14.8.19 2:51 PM (223.62.xxx.8)

    결혼전에 남편 대머리 약간 진행중이고
    지금 많이 없어요.

    살다보니 남편머리
    대머리든 빡빡머리든 안 보이는데
    본인이 자격지심 있어요.

    제 친구들 결혼식이나 애 돌잔치가면 구석가서 혼자 앉아 있어요.
    애들 학교 입학식외 한번두 안 가고
    애들도 창피하다고 아빠 안 왔음해요ㅠ_ㅠ
    애들한테 외모갖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르쳐도 애들 맘이 뭐 그런가요?

    거기다 제 남편은 뚱뚱하기도 해서
    성격이 삐딱하더라구요.
    남들이 다 자기 우습게 본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니 외모자신감 무시 할 수 없더라구요.

    노처녀 외사촌동생
    선 본 점 큰 남자 싷다는데
    외숙모가 밀어 붙여서 제가 말렸네요.
    마음도 없는데 억지로 결혼하면 점만 보일거라구

  • 6. .....
    '14.8.19 2:54 PM (121.168.xxx.218)

    저요~ 남편 배 많이 나오고 뚱뚱하고 눈도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 나이 많아 저도 등 떠밀려 결혼했는데 지금은 잘 살아요. 외모는 3달쯤 가던데요? 전 잘생긴 남편보다는 저를 예뻐해주는 남편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시누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 외모가 중요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 사람에겐 외모가 사랑의 조건일 수도 있구요.

  • 7.
    '14.8.19 2:54 PM (1.236.xxx.204)

    2달이라봐야 대여섯번 만났나봐요.
    시어머니한테 시달리는게 너무 지겨워서 그냥 결혼해버릴까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만나고 오면.. 이건 아니지 싶고..
    그런 상태인듯..

  • 8. 대머리보다는
    '14.8.19 2:55 PM (222.119.xxx.240)

    미혼일때부터 뚱뚱한건... 원글님 좋은 올케 같으신거 같은데 그냥 설득하지 마셔요^^ 첫눈에 들어도 될까말까 한데..결혼 밀어붙이는건 아닌거 같아요

  • 9. ,,
    '14.8.19 2:59 PM (72.213.xxx.130)

    직접 보신 경우나 사진으로 보신 경우 아니면 밀어붙이지 마세요. 듣기보다 실제로 보면 호감 안 생길 수 있어요.

  • 10.
    '14.8.19 2:59 PM (223.64.xxx.204)

    외모건 뭐건간에 남자로서의 섹시함이 느껴져야하는데, 즉 여자도 발기가 되어야하는데 느낌이 안살면 창녀가 아닌이상 조건보고 결혼하긴 힘들죠.
    내버려두세요. 참고로 전 박지성도 섹시해요. 이건 객관적외모의 문제가 아닌듯...본인이 콩깍지 씌일만한 무언가가 있어야죠. 남들눈엔 못 생겨도0내눈에는 섹쉬한..

  • 11. ...
    '14.8.19 3:05 PM (223.62.xxx.49)

    흠 님 동감...제 남자친구 객관적으론 엄청 못생겼는데(첫인상이 새카맣고 못생김) 우연한 기회로 몇번 만나고 얘기 나누고 하다 보니까 점점 끌렸고 지금은 엄청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섹시해 보여요. 찡그리고 잘 안웃는 인상인데 그것까지 남자답고 섹시해 보여서 가끔 저도 내가 콩깍지가 단단히 씌였구나...해요
    못생긴건 전혀 문제 안 되지만 시누이분이 안끌리는게 문제일듯

  • 12. ....
    '14.8.19 3:10 PM (14.46.xxx.209)

    원글님은 나서지말고 가만계세요.본인이 좋아야 결혼하는거죠..

  • 13. 남에인생
    '14.8.19 3:10 PM (58.143.xxx.178)

    함부러 나서지 맙시다. 기구한 인생들 많아요.

  • 14. 절대
    '14.8.19 3:22 PM (46.103.xxx.24)

    끼지 마세요. 혹시라도 안되면 원글님이 다 덮어 씁니다. 가족한테도 그러는데 남이면 더해요.

  • 15.
    '14.8.19 3:34 PM (1.236.xxx.204)

    시어머니가 내말은 안들어도 니말은 듣겠지... 하는 알수없는 분위기가 있어요. 중간에 껴서 죽겠네요.
    가만히 있어야 하는걸 알면서도 가만히 있기 힘든...
    그래도 가만히 있을게요

  • 16. ..
    '14.8.19 3:41 PM (115.178.xxx.253)

    가만히 계세요.

    결혼은 정말 중요한 인생사잖아요. 좀더 만나보라고만 하세요.
    정말 그 사람이 좋아지면 외모가 1번이 아니게 될 수 있어요.

  • 17. ,,,,
    '14.8.19 3:53 PM (121.177.xxx.96)

    운이 좋아 남자가 돈 엄청 잘 벌고 마당쇠 수준으로 살면
    그나마 모르지만

    살다가 힘들어지고 갈등생기고 그러면 그 맘에 들지 않는 외모가 치명타예요 꼴보기 싫다는
    그건 말도 못해요
    자기 이상형의 외모면 그마나 견디기라도 하지만

  • 18. 혹시 대머리
    '14.8.19 3:56 PM (110.46.xxx.161)

    심하나요? 제 사촌동생이 워낙 능력없는 아버지 한테 디여서 남자 능력 돈만 있으면 나머지는
    그냥 패스 수준인데.. 어느날 남자분이 조금 머리가 없다더라
    그 말만 듣고 갔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심하더래요..
    결국은 포기...

    듣기에는 그냥 머리숱 작고 뚱뚱하다더라.. 그 정도 겠지만
    실제로 보면 더 심할수도 있어요..

  • 19. 저요
    '14.8.19 4:11 PM (125.186.xxx.25)

    그나마
    속좀 덜썪일놈 골라 결혼했거든요

    수많은 잘생긴 남자들 뒤로하고...

    결혼해보니
    못생긴놈이든
    잘생긴놈이든
    남자들 하는짓거리 , 단순함은

    똑같던데요?

    남자들의 습성, 속마음 , 행태들 ..
    너무나 부처님 손바닥같이 알고나선
    이럴줄알았음

    잘생긴놈하고나 살아볼것을 하는 생각들어요

  • 20. ...
    '14.8.19 4:40 PM (121.143.xxx.88)

    탈모는 유전인지라... 자식한테 유전되면 탈모 스트레스 무척심할텐데요.
    그리고 결혼후 탈모면 괜찮지만 결혼전 탈모면.. 탈모약이.. 성기능이던가..
    발기부전..작용을 하는 케이스도 좀 있다고해요...
    본인이 좋아서 결혼하는거면 모르지만.. 떠밀어선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떠밀면 별로 안좋다는게.... 나중 잘못되면.. 욕먹는건 둘째치고...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면 떠밀던 사람이.. 속 무지 상합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차라리 늦게 결혼하더라고..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게 내버려둘걸... 이렇게요.

    그리고 몇번 안만나본거로 그 사람이 성격이 좋고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죠.
    어느정도 오래 사겨봐야 알죠. 그냥 내버려두면 만나서 괜찮은 사람이면 성격좋고
    꾸준히 만나겠죠.

  • 21. ㅎㅎ
    '14.8.19 5:30 PM (14.52.xxx.131)

    저희 남편 완전 못생겼는데 결혼하고 보니 얼굴이 점점 잘생겨져요
    완전 푹 빠져지내요 제가
    근데 대머리는 유전이고
    뚱뚱한건 그만큼 몸관리를 안 한다는 것 같아서 그건 싫네요.
    얼굴만 못생긴건 아무문제 없어요.

  • 22. 저는
    '14.8.20 5:57 PM (211.253.xxx.18)

    외모외의 것은 너무나 완벽한 남자 만난적있어요. 성격좋고 직업 좋고... 취향도 저와 잘맞아서 얘기도 잘 통하구요. 그런데 외모가...... 일만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키작고 두피 훤히 보이는 탈모에.. 무엇보다 배둘레헴이 그냥.. 100센티는 넘겠더라구요.
    제 고민을 친구한테 털어놨더니 키스하고 싶은 맘이 들면 괜찮대요. 저는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안보였거든요. 그래서 10번 넘게 만나고 안만났어요. 지금 남편과 결혼 전에도 연락이 닿아서 한번 만났는데 역시나 아니더라구요.. 성적인 매력도 상당히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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