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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의대 다니다 포기한 학생 아시는 분

진로 조회수 : 18,035
작성일 : 2014-08-19 12:33:25
제목 그대로 의대 다니다 적성에 안맞아서 도저히 못다니고
중도에 포기한 사람 아시는 분들 계신가요?
자녀든,가족이든,지인이든...누구라도요..
제가 왜 이런 고민을 하냐하면
올해 고3인 아들이 공부를 곧잘 해요.아니,아주 잘해요.
본인이 딱히 하고 싶은 일이나 가고싶은 과가 있는건 아니에요.
그저 막연히 성적이 잘나와 메이저 의대 갈만큼이면 의대가고
그렇지 않으면 화생공..가고..그러고 있는 입장인데요.
아이가 피를 상당히 무서워하고 겁이 엄청 많아요.
조그만 날벌레만 봐도 거의 뱀 본 수준으로 소리를 질러대죠.
Tv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수술장면도 무서워하구요.
어떤이는 의대가서 6개월만 환경에 노출되면 무덤덤 해진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 그건 아닌거 같아요.
전 아이가 무난하고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전문직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적성이 아닌데 머리 뜯어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길 원하지 않아요.
화생공이 취업이 잘된다 해도 직장조직에서 치이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만만치 않을테고..
자식인생이지만 그래도 내자식이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자기가족과 느끼며
살길 바라다 보니 진로고민이 많아요
제일 걱정은 만일 의대를 갔다해도 적성에 안맞으면
의대는 다른과처럼 전과를 할수있는게 아니라 다시 수능봐서 진학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돌아가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울거 같아요.

그리고 서울대를 생각했을때 합격을 하기 위해 아무과나 들어가서
전과나 복수전공을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떨어지더라도 애초에 목표한 과로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농대로 합격해 공대로 전과나 복수전공, 아님 애초 공대진학..
떨어지면 그밑에 대학 공대지원)....
IP : 119.64.xxx.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과
    '14.8.19 12:35 PM (14.52.xxx.59)

    복전 서울대는 쉽지 않아요
    서강대 이대 정도가 쉬운데 경영 복전은 이대도 자격제한이 있더라구요
    제 시동생이 의대 나왔는데 학점 안 좋고.의사 안합니다
    아픈 사람 보는 자체가 싫대요

  • 2. 의대는
    '14.8.19 12:36 PM (1.240.xxx.194)

    적성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의대 공부 못 할 듯.^^;;;

  • 3. ..
    '14.8.19 12:36 PM (223.62.xxx.87)

    제 친구신랑이요..서울대 의대졸업하고 주식관련일해여.. 그쪽방면으로 서울대의대졸업한 선후배가 꽤있다는데..제신랑이 아니라 잘 모르구요..
    어쨋든 돈은 잘벌어요..

  • 4. ...
    '14.8.19 12:37 PM (116.37.xxx.138)

    후배동생 의대다니다가 적응 못하고 군대갔다가
    다시수능봐서 공대갔어요.

    시체닦는 알바등으로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안됐대요.

  • 5. 피가 싫으면
    '14.8.19 12:39 PM (123.109.xxx.92)

    정신의학과로 전공하면 될텐데요. 의대 6년 내내 피보는 것도 아니고.
    일단 입학하고 나중에 전과나 편입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친척 중에 고대 의대 들어갔다가 적성에 안맞아서 경영대 다시 들어가 지금 사업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 있어요.
    가끔 티비에도 의대생 출신인데 아버지 중국집 물려받아 중국집 하는 사장님도 나오더군요.
    근데 애초 피를 무서워 하면 이야기가 달라질텐데 피 진짜 무서워 하면 자기가 흘리는 작은 피에도 기절할 정도는 되어야 해서요.... 기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숨이 가빠진다거나....
    너무 걱정하는 거 아니신지요.

  • 6. 지인아들..결국 약대
    '14.8.19 12:40 PM (1.235.xxx.157)

    원글님 아들처럼 피 무서워하고 변같은거 더러워하고...
    결국 자퇴하고 수학과 갔다가 비젼없다고 또 자퇴하고 결국 약대가서 지금 약국하며 잘살아요.
    약대는 어떠세요?

  • 7. .....
    '14.8.19 12:40 PM (211.202.xxx.123)

    어머 적응못해서 관두는 사람도 있군요

    안타깝다.

  • 8. 오래전
    '14.8.19 12:40 PM (59.24.xxx.162)

    친구 오빠가 ㅈ 의대 다니다가 관두고 미대갔어요.
    2년 정도...그 집 우울했어요. 본인이 싫은건 못하나봅니다.
    그 오라버니는 디자인 계열 공부해서 산업체에서 관련일 해요.

  • 9. ....
    '14.8.19 12:40 PM (203.248.xxx.70)

    현직 의사입니다. 대학시절 교수님 하신 말 하나 소개하면 의대처럼 적성 필요 없는 곳도 없다 하셨습니다. 정 피를 싫어하면 피 안보는 과 얼마든지 가면 됩니다.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이 런 곳은 환자 안보지요. 아니면 기초의학 중 예방의학, 사회의학하면됩니다. 물론 더 나가면 의학전문기자, 근래에는 다국적 제약사 임원 등 나가서 일하시는 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수련 과정, 앞으로의 전망에서는 막막합니다.

  • 10. ㅡㅡ
    '14.8.19 12:41 PM (175.209.xxx.94)

    갓다가 공부가 힘들어 못 버틴 애들은 여럿 봣어요

  • 11. 지인이
    '14.8.19 12:41 PM (211.36.xxx.192)

    의대나와서 의사 안하고
    외국계 제약회사 다녀요.
    지금 40중반인데..
    중역으로 잘 나가요

  • 12. 제 친구네도...
    '14.8.19 12:41 PM (211.201.xxx.173)

    동생이 피 나오는 영화 한편은 눈 안 가리고 못볼 정도로 그랬는데
    얘 성적이 워낙 좋으니 부모님이 강권해서 의대로 보냈어요.
    하지만 결국 적응 못하고 나와서 다시 수능보고 하느라 몇년 허비햇어요.
    우린 아까워서 웬만하면 버텨보지 했는데, 안되는 사람은 안되더라구요.

  • 13. ㅇㄹ
    '14.8.19 12:42 PM (211.237.xxx.35)

    저희 사촌오빠 서울대 의대 나와서 국시 보고 하버드의대까지 가서 공부하고 오고 했는데
    도저히 의사가 적성에 안맞아 그냥 의대교수인데 진료는 안봐요.
    임상은 안하고 서울대에서 학생 가르치고 연구만 한다고 하더군요.

  • 14. ~~
    '14.8.19 12:44 PM (14.52.xxx.152)

    반대경우도 많아요.
    제 오빠 피 보는거 싫다고 공대갔는데 나중에 의대갈걸 하구요.
    의대안에서 차라리 의공학 했음 교수도 쉬웠을거라 생각하더라구요.
    의사가 꼭 환자봐야만하는 전공만 있는게 아니니 님이 지레 안되는 길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요.

  • 15. 의대법대
    '14.8.19 12:46 PM (203.247.xxx.210)

    적성도 창의도 머리 좋을 필요가 없는 전공이라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책 잘 외우고 그대로 지키는 도덕성이 필요할 뿐이라고

  • 16.
    '14.8.19 12:47 PM (116.125.xxx.180)

    저 아는 분도 명문의대중퇴 현재 교사

  • 17. 끄앙이
    '14.8.19 12:47 PM (211.36.xxx.76)

    아는동생 의대는 아니고 수의예과 갔다가 적성 안 맞아서 관두고 유니스트 화공갔는데.. 걘 근데 거기가서도 또 다른거 생각하고 있어섴ㅋㅋ 일반기업체 들어가서 사람에 치이고 하는거 당연히 힘들지만, 문과쪽보단 훨씬 낫다고 봐요.

  • 18. 요새
    '14.8.19 12:49 PM (1.215.xxx.84)

    의대 졸업하고나서 기초 의학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생화학등등) 교수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임상의사를 하려고 하니까요.
    의대 나와서 기초 교수하겠다고 하면 서로 데려가려고 할겁니다.
    하지만 월급은 일반 대학 교수하고 똑같아요. (그러니 아무도 안하려 하겠죠)

  • 19. 의대는 정말 적성이
    '14.8.19 12:49 PM (59.27.xxx.47)

    필요한 직업이라고 봐요
    그 교수님 자체가 칼과 아픈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어서 그리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물론 임상 안하고 다른 일도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의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전제해야지 가능해요
    음악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데 아티스트는 못되고 음악선생을 하는 거죠
    제 아들이면 차리리 공대쪽으로 보내겠어요

  • 20. ....
    '14.8.19 12:53 PM (121.181.xxx.223)

    제 남동생이 그런 기질이라 그나마 ..하며 약대갔는데 학교다니면서 으악 약대도 쥐 배 가르고 실험 다 하더라면서 도리질 치더군요..뭐 그러거나 말거나 무사히 졸업했짐나요...

  • 21. .....
    '14.8.19 1:19 PM (125.133.xxx.25)

    포기한 사람 알기는 아는데, 그 사람은 그래서 포기한 것은 아니고,
    의대의 군대같은? 분위기가 싫다고 나간 것으로 알아요..
    의대 졸업하고, 임상 중에서도 영상의학과나, 진단검사의학과 등으로 가면 환자 안 보고 살 수 있어요..
    아니면 기초의학으로 가서 의과대학 교수로 남아도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 과정(토탈 11년) 중에 해부학, 환자를 봐야만 하는 시기는 짧아요.
    해부학 실습 6개월 ~ 1년(일주일에 불과 몇 시간), 인턴 1년에 불과하죠..
    해부학 실습에서 제일 무서운 부분은 시작 전 흰 천으로 덮여있고 묵념할 때예요.
    사람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모르는 부분을 상상하고 있을 때거든요.
    막상 천을 걷어내고 나면, 시체는 살아있는 사람과는 달라서 무섭지 않아요..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시술은,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살리려고 하는 거니까 더더욱 무섭지 않고요.
    TV 중 수술 장면은 모자이크 하니까 더 무서워 보이는 거예요.
    저 장기가 어떤 기능을 하고, 그래서 어떤 형태로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고, 그런데 이 환자는 뭐가 문제고, 그러니 수술로 해결해 준다는 개념이 서 있으면 무서울 이유가 없어요.
    모르니까 무섭죠.
    저는 공포영화 무서워서 못 보는 사람인데, 환자 보는 거는 괜찮더라고요.
    환자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살리려고 하는 거지.
    가장 무서운 것은 공포영화죠.
    사람을 막 죽이려고 하잖아요 ㅠ

  • 22. ................
    '14.8.19 1:23 PM (42.82.xxx.29)

    근데 이런건 우리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그 비율은 비슷하다고 봐요
    의대에 대해서 몰라도 딱 봐도 이쪽은 적성무진장 타는구나 싶은느낌이 들잖아요.
    저는 공대가서 와 이건 여자인 내가 할수있는 게 아니다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하물며 의대는 그 끔찍한걸 견뎌야 하는데 이런걸 무서워하는사람이면 힘들죠.
    저는 의대가 높지 않았던시절..그래도 메이저 대학 공대갈실력이면 의대갈수 있었던 시절에 의대랑 공대랑 놓고 무진장 고민했었거든요.
    의대는 메이저대학은 아니였구요.
    아빠는 의대가라고 하고.저는 피만 보면 귀신나와서 흘리는 피도 무서워했던 시절이라 감히 엄두도 못냈었거든요.
    그쪽은 내길이 아니다 생각하고 아예 머릿속에서 접었죠.

  • 23. 단순히
    '14.8.19 1:23 PM (180.182.xxx.117)

    피를 무서워해서 자퇴했다.. 전해들은 얘기는 표면적 이유일 확률이 커요
    성적 이나 공부등 에 대한 부담일수도 있구요

  • 24. 561
    '14.8.19 1:25 PM (58.150.xxx.121)

    사이즈 작은 의대(4~50명 정도) 기준으로 한 학번에 dropout이 2~3명 정도라고 들었어요.

    근데 적성에 맞을지 안맞을지는 해보기 전엔 알 수 없어요.

  • 25. ...
    '14.8.19 1:34 PM (211.36.xxx.24)

    저 친한 언니가 해부학 실습때문에 자퇴했어요. 집안이 모두 의사 집안이라 당연하다는 듯 의대 갔지만 자퇴하고 통계쪽 전공해서 지금 잘 살고 있어요.

  • 26. 원글
    '14.8.19 1:38 PM (119.64.xxx.3)

    댓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집안에 의사가 한명도 없어서 도대체가 모르겠더라구요. 약사도 없구요^^
    아는애중에 서울대 화생공 간 애가 교수준비하는애랑 약전 준비하는 애는 아는데
    자세히 뭘 물어볼 사이는 아니라...

    제아이는 지금까지로 봤을땐 공부때문에 포기할거 같진 않구요(굉장히 성실하고 목표가 있으며 이루려고 하는 스탈이라)
    시체라든가 피라든가 해부에 대한 공포라든가...그런거에 심한 공포감을 갖고 있는거 같아서..
    의사도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라 연구원이 맞을것도 같고..(아이가 내성적인 편이에요)
    여러의견들 감사합니다.
    댓글 더 많이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 27. ~~~
    '14.8.19 1:46 PM (163.152.xxx.7)

    의대에서는.. 한학년에 한명정도
    해부학 시간에 시신 보고 기절하는 사람이 있다고들 얘기합니다.
    제 동기중에도 기절까진 아니지만 구토한 사람이 있었구요
    저희 학년 150여명 중에 한명. 있었고
    결국 휴학했죠. 복학하고 지금은 멀쩡한 의사입니다.

    해부학에서, 비위가 약해서 낙오하는 사람은 그만큼 적어요.

    그러니 이런 문제는 적성의 문제라고 하기엔 좀 아니고

    그 후에 의대 6년 동안, 적성과의 갈등을 겪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단지 피가 싫다.. 뭐 이런건
    그냥 싫을 뿐이지 졸업 못할 정도는 아니예요.
    그정도로 피를 못견디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고, 이미 해부학때 결판 난단 말씀.

    저 위에 해부학 실습과 인턴 1년만 참으면
    피 안보는 과 할 수 있다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본과 3,4학년은 임상실습으로 이루어지고
    이제 곧 인턴제도가 없어지면, 학생이 임상에 인턴이 하던 일 일부를 담당 (정맥주사라든지)하게 될거구요
    피가 싫다, 환자 보기 싫다..는 이유로
    진단검사, 영상의학 (그런데 영상의학도 침습적 시술을 점점 많이 하죠), 진단 병리..
    한다고 해도 그 또한 적성에 맞아야하거든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약회사도 가고, 주식도 하고, 사업도 하고, 밴드도 하고..
    일탈에 가까운 일들도 하는데
    잘 된 사람들은 회자되고
    나머지는 슬금 다시 의사로 돌아오거나 조용히 관심에서 사라집니다.

    적성에 안맞다..는,
    성적이 안좋다, 공부 따라가기 힘들다..의 다른 말이기도 하구요.

    참 복잡하죠..
    자기 자신만이 잘 알겁니다.

  • 28. 조카가
    '14.8.19 1:53 PM (121.157.xxx.2)

    성적은 되는데 자기는 도저히 의대는 못가겠다고 해서 화생공 갔는데 부모 맘이 조금
    서운했던것 말고는 재밌다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아이 적성과 아이 선택이 제일 중요하겠죠.
    성적이 되면 아이 원하는대로 선택하게 하세요.

  • 29. 꼬꼬댁
    '14.8.19 1:56 PM (58.234.xxx.194)

    많아요..
    적성에 안맞아 그만두는건 다른 과랑 똑 같아요.

  • 30. 김용
    '14.8.19 1:58 PM (72.194.xxx.66)

    세계은행총재 의사십니다

  • 31. 치대
    '14.8.19 2:16 PM (110.9.xxx.147)

    서울대 치대출신입니다
    방사선과 교수님 한분이 피가 싫어서 방사선과 택하신분 계세요.
    치대는 일단 손재주가 있음 유리하구요 - 손재주 없음 힘듬니다.
    졸업하고 전공을 임상 아닌쪽으로 하면 될듯 함니다.
    단 일반 교정과나 보철쪽 보다 수입은 적슴니다.

  • 32. 벌레 같은거
    '14.8.19 3:48 PM (36.38.xxx.65)

    유난히 무서워하는 거는 포비아예요.

    즉 성격치료로 달라질 수 있는 거고 그런 거 때문에 의대에 못간다고 하는 거는 좀 우습네요..

    근데 중요한 건 님 아드님이 정말 의사되고 싶어하는가 이겠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포비아는 종류가 좀 다를 뿐 약간씩은 갖고 있어요.

    밀실, 고소, 일정한 색이나 모양, 물, 뭐 너무너무 많아요.

    그래도 다들 별 문제 없거든요??

    근데 아주 어린애도 아니고, 스무살 다된 아이가 벌레에 소리를 지를 정도라면,

    평범치는 않은 건 사실입니다...

  • 33. 경험상
    '14.8.19 3:54 PM (121.172.xxx.219) - 삭제된댓글

    낙오되는 사람의 80-90%는 성적이나 공부 때문이구요
    다른 적성을 찾아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피가 무서워서 의대 졸업을 못한다는 건 핑계나 착각 같네요
    사람해부할때는 피가 안 나옵니다
    피 볼 일이 몇 시간이나 있다고...
    나중에 전공을 피 안 보는 과로 정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의대 졸업해도 남들의 기대에 비해 별볼일 없고, 고생에 비해 사회적으로 너무 폄하하는 사람이 많아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부터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물려줄 병원이 있는 부모가 있거나, 뒤 봐줄 배경이 없으면 본인은 고생만 하고 더 재수가 없으면 된장녀 와이프 만나 빨대꽂혀 살 가능성 많습니다

  • 34. 경험상
    '14.8.19 4:02 PM (121.172.xxx.219)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았어도 의대에서는 잘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수학을 제외하면...고등학교 전 과정의 공부량을 합해도 의대 한 과목 공부량이랑 비슷하려나요
    그것도 생각하고 응용하는 게 아니고 무조건 외우는 걸로요
    아무리 응용력이 좋아도 암기력이 좀 떨어지면 따라가기 힘들 겁니다

  • 35. 저희애 과외샘...
    '14.8.19 4:29 PM (118.46.xxx.23)

    의대 졸업하고도 의사 안하고 일반 다국적 기업 다니다 지금은 학원에서 애들 수학 가르치세요...
    인턴 레지던트까지 끝냈지만 도저히 의사 못하겠다고...
    애들 수학과학 학원 선생님이신데 오히려 이게 적성에 맞으시는듯 엄청 행복하게 잘 사세요.

  • 36. .....
    '14.8.19 5:03 PM (203.226.xxx.64)

    어릴때 어떻게 키우셨는지 풀어주세요..
    전 초2 아이가 있는데 억지로 시키자니 맘아프고 그냥 놔두자니 구구단 외워오라는 방학숙제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쪼이지는않는데 멍청한것같은 애로 느껴질때 꼴보기싫어서 저조차도 갈팡질팡..ㅠㅠ

    진짜 미치겠어요..

  • 37. 의대
    '14.8.19 5:17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갔다 포기하는 사람보다는 아예 적성에 안 맞아서 안 가는 사람이 많죠.
    아무리 의대가 최상위과라지만 그 점수 받을 수 있어도 다른 곳 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 또 다른 질문...
    전과나 복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 과를 가세요.

  • 38. 설의대나온여자
    '14.8.19 6:44 PM (39.7.xxx.157)

    동기 중에 몇 있었는데 한 명은 머리가 비상해서 성적도 곧잘 나왔는데 해부 실습 때 얼굴 허얘지고 쓰러지고 하더니 본과 1학년2학기 끝나고 자퇴하고 문과 가더군요

  • 39. ...
    '14.8.20 8:15 AM (24.86.xxx.67)

    제가 아는 누구 어릴때 부터 파리보면 누구누구야 잡아줘 하면서 여동생 뒤에 숨더랍니다. 부모님 바로 포기 ㅎㅎㅎ. 과학자 되고 싶다해서 과고 카이스트 지금 미국 실리콘밸리 스카웃되어 잘 나갑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거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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