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이 점점 좋아져요

운동 조회수 : 4,208
작성일 : 2014-08-19 11:00:52
운동하는 거 정말 싫어했거든요.
그냥 산책삼아 걷는 건 좋지만 막 숨차게 파워워킹하거나 달리는 거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 운동이 너무 재밌어지고 좋아지네요.

뭐에 홀린듯 어느 날 갑자기 헬스장 가서 1년 등록하고 운동 시작했는데
주3회 요가 2회 gx 수업이 있어서 이거 한시간 듣고 런닝머신을 했어요.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제가 몸이 엄청 뻣뻣해서 요가는 자리에 앉아서 다리펴면 손끝이 발가락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젠 쭉쭉 닿아요. Gx 시간에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거의 매일 요가 아님 스트레칭을 했더니 그런가봐요.
런닝머신도 첨엔 5.3으로 놓고 걸어도 숨차고 땀나더니 이젠 5.9는 놓고 해야 운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서비스로 해주는 pt 한 번 받아봤다가 너무 좋아서 그것도 10회 끊었어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거의 매일 운동하는 게 태어나고 처음인데 신세계네요. 정말 좋아요.
신기한 건 헬스장에 나보다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진짜 살 안빼도 될 것 같이 날씬하고 이쁜 사람들이 더 열올리며 운동하는거 보니까 엄청 자극이ㄷ되더라고요.
운동 좀 해야겠다 싶은 사람들보다 지금도 보기좋은 몸매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요.. 완전 신기..

개인적으로 변한 건 일단 만성피로가 없어졌어요.
출퇴근할때마다 지하철 버스에서 미친듯이 졸고 회사와서 졸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먹고 치우고 나면 RPG 게임 캐릭터가 HP 다는 것처럼 체력이 쭉쭉 빠지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맨날 지쳐서 자곤 했는데 요즘은 운동 끝나고 집에가면 11시인데도 조금 피곤하긴한데 기분좋은 피곤함이 느껴져요.
잠도 엄청 푹 자고 회사와서도 쌩쌩하고 생기가 도네요.
밥을 엄청 굶거나 그러진 않고 아침 먹고 점심먹고 저녁에 운동가기전에 고구마말랭이 먹고 원래는 운동끝나고 더 안먹고 집에가서 바로 잤는데 트레이너가 그러면 체력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끝나고 좀 먹으라고 해서 요즘은 계란이나 치즈 정도 먹고 있어요.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양을 확 줄인 게 아니라 몸무게가 쭉쭉 빠지진 않는데 그래도 4kg 빠졌네요. 양껏 먹고 운동해서 이정도 한거면 성공한 듯...
무엇보다 주말엔 식단조절 거의 안하고 외식도 하고 군것질도 하는데 주말지나고 월요일에 가서 재봐도 그 전주에 빠진 게 유지가 되네요.

운동이 이렇게 좋은 건 줄 모르고 그전에는 왜 그리 귀찮게만 생각했는지...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거의 안 쌓이네요. 운동하면서 집중했더니 정신건강에도 좋은가봐요.
IP : 223.62.xxx.2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화는
    '14.8.19 11:03 AM (49.1.xxx.220)

    뭘 신으세요?
    전 평발이라 쿠션감이 좋은 걸 찾아요.

  • 2. ㅁㅁ
    '14.8.19 11:06 AM (123.108.xxx.87)

    윗님, 운동화는 아식스나 미즈노가 운동할 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식스 중에 이종석이 광고하는 모델은 좀 딱딱한 편이었구요.
    매장 나가서 용도 말씀 하시고 추천 받아 보세요.

    너무 쿠션감이 심해도 사실 불편해요. 잘 맞는 신발 찾아보세요

  • 3. 사랑이여
    '14.8.19 11:06 AM (14.50.xxx.134)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개우우우운 하죠? 나도 그 기분~^^

  • 4. ㄴㄴ
    '14.8.19 11:07 AM (1.224.xxx.46)

    부럽네요
    전 운동하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하던 운동끊고..맘으로 운동해야하는데 하면서 불안해 하고 있네요

    근데 날씬하고 몸매좋은 사람이 더 관리 열심히 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전지현이 데뷔후 새벽?운동을 거른적이 한번도 없데요
    그래서 도둑들 액션연기 다 스스로 소화했고
    거기서 액션감독이랑 등산을 했는데 그 감독보다 더 지치지 않아서 주변에서 놀랐다고

    그렇게 잘난 전지현도 매일 운동한다는데
    나는 뭘믿고 이렇게 사나 싶었네요 ㅠ

  • 5. ..
    '14.8.19 11:11 AM (110.70.xxx.211)

    맞아요.
    운동도 중독^^.
    적당히, 그치만 땀은 뻘뻘.
    40대후반인데도 매일 운동해야 개운한데
    30대는 얼마나 펄펄 날지.
    열심히 합시다!
    운동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누가
    그러대요~~

  • 6. 맞아요
    '14.8.19 11:12 AM (175.223.xxx.136)

    뚱뚱한 사람이 운동하는걸 못 봤어요
    제가 가장 뚱뚱한가봐요
    저는 운동이 너무 싫어요
    운동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데 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습관 들이기 너무 힘듭니다

  • 7. 덤벨
    '14.8.19 11:14 AM (223.62.xxx.70)

    운동 중독 걸리고싶어요 저두
    하루라도 안하면 미칠정도로....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 8. 러너스하이
    '14.8.19 11:14 AM (207.244.xxx.4)

    그게 마약처럼 사람을 중독되게 한다는데요.
    저는 왜 시작조차 하기 싫을까요? ㅎㅎㅎ

  • 9. 본격헬스7년차
    '14.8.19 11:16 AM (210.109.xxx.130)

    새벽운동 하루도 안빠지고 7년쯤 된거 같아요.
    체력이 향상되니 매사에 활기가 넘치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무엇보다 안늙어요.
    운동으로 인해 얻는 혜택을 누리고 사니깐 운동을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어요.
    근데 처음에는 독하게 시작해야 하는게 맞아요. PT추천합니다.

  • 10. 맞아요
    '14.8.19 11:19 AM (175.223.xxx.136)

    가까운 곳에 헬스장이 없어요. 차를 타고 가야 하니 그것도 큰 일이라 안 하게 되요

    그렇지 않아도 이 글 보기 전에
    이제 새벽에 일어나 동네 공원이라도 돌아야 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실천이 되려나 모르겠어요

    7시부터 가족들 출근, 등교 준비 해야 해서
    한시간 운동하고 샤워까지 마치려면 5:30분에는 일어나 나가야 하는데
    당장 내일부터..할 수 있을까요?

  • 11. 흑..
    '14.8.19 11:55 AM (175.223.xxx.201)

    나도 이런 중독에나 쫌 걸렸으면.. ㅠㅠ

  • 12. 원글
    '14.8.19 12:27 PM (223.62.xxx.245)

    운동화는 스케쳐스 신다가 런닝머신하고 바닥 운동할 때 불편해서 연아운동화로 바꿨어요.
    제가 지금 운동을 재밌다고 느끼는 게 강압적인 게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누가 강압적으로 안되는데 막 시키고 이럼 좀 짜증나서 하기 싫고 그러는데 지금 다니는 헬스장이 그게 없어요.
    요가도 자기 몸에 맞춰서 되는 만큼만 하라고 억지로 무리할 필요없다고 하고 코로만 숨쉬는 거 힘들면 입으로 뱉으라고.. 저같은 초보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pt도 이 악물고 독하게 참으면서.. 이런 게 아니라 딱 제가 할 수 있는 양에서 20% 정도만 더 하게 만들어요. 그 정도는 나도 더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잘 못한다는 패배감보단 오늘은 이만큼 더 했어 라는 성취감을 더 많이 느끼는거죠.
    애도 아니지만 트레이너샘 칭찬 한마디에 의욕이 막 불끈불끈 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그 효과인 거 같아요 ㅋㅋ

  • 13. 그런데
    '14.8.19 1:03 PM (122.34.xxx.151)

    운동하면 정말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이고 생생해질까요?
    주 3회 요가하고 있는데 도통 효과를 모르겠어요.
    운동을 좀더 많이 해야 효과가 있을런지..

  • 14. 원글
    '14.8.19 1:33 PM (223.62.xxx.245)

    번쩍 뜨이진 않아요 ㅋ 대신 낮에 조는 게 없어졌어요. 그리고 좀 하루의 전체적인 생활에 활기가 생겼어요.
    저도 작년에 주3회 요가 3개월정도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운동효과가 딱히 안나더라고요. 그냥 몸 뻐근한 거 풀리는정도.. 근데 요가에 유산소를 더해서 매일매일 땀나게 운동했더니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네요. 등에 여드름이 있었는데 신랑이 어제 보더니 등이 깨끗해졌데요

  • 15. 저도
    '14.8.19 1:46 PM (119.197.xxx.155)

    운동이 좋아요 ^^
    타고난 저질 체력에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데 운동으로 인해 분기별로 심한 위장병이 없어졌어요
    물론 체력도 좋아졌고요
    새벽운동한지 4년 됬는데..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데.. 제가 생각하도 신기하고 기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516 직장동료의 난데없는 미모칭찬. 6 ehdfy 2014/11/12 2,228
434515 모델이 쌍커풀없는 눈에 이휘재부인 닮은 쇼핑몰ᆢ 2 혹시 2014/11/12 2,457
434514 한군데서는 보험료 받았는데, 다른 한군데서는 못준다고 할 때 15 뭐가뭔지 2014/11/12 1,462
434513 겨울온도 20도 9 겨울나기 2014/11/12 2,098
434512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그냥 먹어도 될까요? 15 맛이궁금 2014/11/12 7,679
434511 실내 자전거요 3 ㅇㅇㅇ 2014/11/12 1,323
434510 우리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2 근데요 2014/11/12 2,057
434509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1 .. 2014/11/12 666
434508 신해철씨 의외로 귀여운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10 ... 2014/11/12 2,755
434507 이 파카 좀 봐주세요. 5 ... 2014/11/12 1,144
434506 정말,이럴수는없습니다. 8 닥시러 2014/11/12 1,571
434505 이모 월급 좀 봐주세요...ㅠㅠ 56 직딩맘 2014/11/12 13,441
434504 기독교인들이 하는 잘못 66 기독교인 2014/11/12 3,958
434503 내맘을 확 잡아끈 시 한 편 1 국민학생 2014/11/12 1,186
434502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마는것이란 말... 2 인터스텔라 2014/11/12 1,352
434501 일을 결정을 안하고 누워버려요 저 어째요 2014/11/12 547
434500 미국사는' 지인이 헝거게임은 진짜 노린거 아닌지 하던데요... 4 0 0 2014/11/12 2,645
434499 잡채 만들때 채소 따로볶는 이유는 뭔가요? 3 ㅁㅁㅁ 2014/11/12 1,752
434498 헤어진 남자가 잠깐 시간내달라고 연락오는건 왜 그런건가요? 16 우하하핫 2014/11/12 5,956
434497 한달남았는데 지금부터 가능할까요? 6 유럽 2014/11/12 1,207
434496 (링크)방금 ebs 지식채널e 신해철님 추모영상 아름답네요 12 산이좋아 2014/11/12 1,824
434495 무슨 과자 좋아하세요? 36 먹고 싶다 2014/11/12 3,638
434494 청담동 사모님과 구로동 서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5 다음 세상에.. 2014/11/12 1,715
434493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잠못이루는 .. 2014/11/12 1,113
434492 (약스포)요즘 헐리웃엔 10대 여성들을 노린 페미니즘 영화가 많.. 8 ㅇㅇ 2014/11/1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