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 방한 5일 낮은곳으로의 행보..한국주류에 경고메시지

노블리스오블리쥬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4-08-19 08:12:57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211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교황은 5일 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월호 유가족을 매일 만났습니다.

일정에도 없이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여온 신부와 수도사를 만났습니다.


용산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쌍용차 해고자들을 미사에 초청했습니다.

교황의 방한 5일은 교황이 만난 이들을 홀대해 온 한국 주류 사회에 대한 질타였습니다.

김현주PD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보는 ‘프란치스코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교황은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었습니다.

교황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매일같이 유족들을 만나는 교황의 모습은 유가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대비되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국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아픔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정부와 국회가 나설 수 있도록 해줄 것과 단식 중인 김영오 씨를 안아줄 것을 요청했고, 교황은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습니다.


교황은 유가족이 선물한 노란리본 배지를 오늘(18일) 한국을 떠날 때까지도 떼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러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도 잠시 내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삼종기도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흘 째, 광화문 시복식을 위한 카퍼레이드 중에도 유가족들의 요청대로 단식 중인 김영오 씨를 만나 유가족의 호소를 듣고 편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나흘째인 어제는 세월호 희생자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는 직접 세례를 주기도 했습니다.


[김영오 /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 아버지]
“방한 일정 내내 노란 리본 배지를 달고 계셨고, 승현 아빠 이호진씨와 웅기 아빠 김학일씨가 900km를 걸으며 짊어졌던 6kg짜리 나무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하시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이번 방한의 목적이 세월호 유가족의 위로인 것처럼 교황님은 방한 내내 유가족들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 교황은 가톨릭 사제와 수녀를 만난 자리에서 “낮은 곳에서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는 사목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서강대 안에 있는 ‘예수회 공동체’를 깜짝 방문해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다 구속이나 연행을 당한 신부와 수사를 만나 힘내라고 격려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오늘 명동성당 평화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용산 참사 피해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이 함께 했습니다.

교황은 명동성당 맨 앞줄에 앉아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 주고, 한 할머니가 건넨 노랑나비 배지를 달고 미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4박5일 교황의 발길이 머물고 손길이 닿은 곳은 한국 정부가 소외시키고 한국 언론이 종북으로 매도해온 낮고 가난한 이들의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국민TV뉴스 김현주입니다. 
 





IP : 222.233.xxx.2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크하프
    '14.8.19 8:51 AM (64.138.xxx.90)

    문제는 한국 권력자들이 교황 말을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릴거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63 10살아들, 관절마다 소리가 나요 1 고민중 2014/10/06 1,168
423162 부산에 사시는 분들 남자옷사러 어디로 가면 될까요 4 아침이슬 2014/10/06 1,219
423161 다리를 접질렀는데.. 2 2014/10/06 405
423160 베스트글 임권택얘기 정말 열받네요 12 성갑질 2014/10/06 4,316
423159 씽크대 부착된 전기 음식물 탈수기요 4 고민 2014/10/06 1,481
423158 거북목교정운동 받고있어요~ 1 eile 2014/10/06 1,894
423157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추천이요~ 6 ..... 2014/10/06 1,872
423156 임원 승진 기간이 통상 얼마인가요? 2 궁금 2014/10/06 1,583
423155 목 어깨가 너무 아파요. 일산에 침 잘놓는 한의원 있을까요? 3 한의원 2014/10/06 7,051
423154 김밥을 만들려는데요. 6 재료 2014/10/06 1,477
423153 워터픽은 파나소닉 한 브랜드인가요? 1 모델명추천해.. 2014/10/06 1,077
423152 시중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어떤게 젤 맛있나요?? 14 토마토파스타.. 2014/10/06 20,632
423151 임산부 겨울 잠옷 어디서 사나요? 4 임산부 2014/10/06 2,014
423150 이사하고 주소 간편하게 수정하는 방법 있을까요? 6 간편하게 2014/10/06 945
423149 파라벤치약...어쩌나요...;;; 10 ㅇㅇㅇ 2014/10/06 5,721
423148 여보에게 3 최대한 아름.. 2014/10/06 938
423147 시장에서 파는 덴비랑 백화점 덴비는 다른제품인가요? 5 덴비 2014/10/06 13,213
423146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4 라디오 2014/10/06 1,601
423145 급질)세종시 맛집 좀 알려 주세요~~ 1 햇살 조아 2014/10/06 794
423144 유자차. 한라봉 차 중 어느 것이 더 맛나고 몸에 좋은가요 4 , 2014/10/06 1,297
423143 김현주 김상경 씨 나오는 드라마 5 ^^ 2014/10/06 2,984
423142 제일 튼튼한 가죽(소파)은 뭘까요? 5 어린이 2014/10/06 2,540
423141 드럼세탁기는 중간에 빨래 못넣나요? 10 2014/10/06 2,874
423140 번역공증 업체 전화번호? 번역공증 2014/10/06 386
423139 도의원 ”청소년 알바 최저임금 적용 불합리” 발언 논란 4 세우실 2014/10/06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