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된 주부에요.
엄마가 저 낳다 돌아 가셨드랬어요. 그 후로 아버지는 바로 재혼하시고 새어머니한테서 자식 넷 보셨네요.
집안은 넉넉했구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왔는데 마음속에 늘 외로움을 갖고 살아왔네요. 동생들과는 사이가좋아요.
새엄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 차별받고 컸어요. 그래도 어려서부텀 같이 살았기 때문에 맘 속에 엄마는 이 분 한 분이에요 .
그런데 제가 결혼하고 자식 낳고 부턴 서운함이 배가 되네요.
오늘은 아일 데리고 친정에 갔었드랬죠. 제 아이가 식탁에 놓인 과자를 먹고 있는데 엄마가 와서 아이 손을 때리네요. 제 여동생네 아이가 올거라 사다놓은건데 손 댔다고 아이가 욕심이 있네 버릇이 없네...
순간 화가 나서 김치 담그던 손으로 아이 손을 잡고 뛰쳐나왔어요
아직도 눈물이 흘러요.
제 자식은 그런 취급 안 받게 하고 싶은데 ..너무 속상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하고 싶어요
우울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14-08-18 15:49:58
IP : 116.32.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14.8.18 3:54 PM (183.103.xxx.127)진짜 너무하네요 아무리 핏줄 아니라지만 생판 남이라도 그렇게는 안 하겠네요 친엄마도 아니고 반기지도 않는데 거기가지 마세요 아버지만 따로 뵙고 하면 안되려나요
2. ㅇㄹ
'14.8.18 3:54 PM (211.237.xxx.35)토닥토닥
원글님
친엄마도 그런 엄마 있어요.
82에도 그런글 많잖아요. 외손주 친손주 차별하는 조부모도 있고..
자주 보고, 데리고 키운 손주면 더 귀애하고 그래요.
그 자리에서 어머니한테 한마디라도 하시지 그랬어요.
친정엔 자주 가지 마세요. 저는 친정에서 친딸이자 고명딸이고
저희딸이 첫손주인데도 저희 남동생네 아이들하고 차별받아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3. 알랴줌
'14.8.18 4:03 PM (223.62.xxx.102)당당하게 뭐라고 하세요
스스로 위축되지 않는게 중요...
힘내세요 ...4. ...
'14.8.18 4:05 PM (210.207.xxx.91)원글님 토닥토닥~
힘내세요5. ...
'14.8.18 4:37 PM (115.139.xxx.9)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 아기가 있으니까 새어머니를 용서해드리세요.
두배로 더 가족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힘내세요.6. 친엄마면 그런 경우가 드물어요
'14.8.18 6:39 PM (122.36.xxx.91)왜냐면 본인이 아이를 엄하게 키워서 미안하다는 생각에 손주에게는 엄청 관대해요(그래서 이런 할머니밑에서 자라면 오히려 아이가 버릇없어질수도 있죠)
제 친정엄마가 저를 진짜 계모같이 무섭게 키우셨는데 제가 아이에게 고대로 엄하게 합니다 ㅠㅠ
친정부모님들은 저를 엄청 혼내시구요 ㅠㅠ 그렇게 키우는거 아니라며 나무라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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