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 한 잔

..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4-08-18 02:47:41
낮에 히든싱어 재방? 암튼 이선희씨가 소주한잔 부를 때 자막 가사를 봤는데
여보세요 나야 잘 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
바뀌어버린 전화번홀 누르고
너를
불러내라고 미친듯이 외쳤어

흐흐 벌써 가사가 헷갈리네요^^
임창정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때문인지
그가 아내와 헤어졌기 때문인지

그 가사가 가슴에 와 박히네요.
십오년전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이 나네요.
어린 나이였기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이별은 아프게 해야하는줄 알았죠.
처음 소주를 마시고 번호를 알아도 전화를 걸 수 없는,
전화를 걸어도 우린 돌이킬 수 없다는 절망 때문이었는지
자존심 때문인지
가슴이 아프다는게 뭔지 절절히 느꼈던 것 같아요.
오늘 임창정의 목소리와 그가 직접 썼다는 가사가
내내 귓가에 맴돌고 아직 그 아린 맘이 남아 있는 자신을
보내요.
그는 아파하지 않을 거라는, 피해의식 때문에 더 아팠던
것 같네요.
대학때였지만 정말 소녀티를 벗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아직도 문득 문득 주고 받았던 말들, 방황하던
내 모습 감정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정말 첫사랑이었나봐요.
말해 뭐할까마는 메여오는 가슴이 멍하던 그 심정이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끄적거리네요. ^^

IP : 116.122.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노래
    '14.8.18 2:54 AM (125.182.xxx.3)

    넘 좋죠? 애잔하고 술한잔 생각나고..
    아픈 첫사랑의 기억도 떠 올리게 하고..
    누구한테나 애잔한 사랑의 기억 다들 있겠죠...
    님 덕분에 저도 옛추억에 잠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808 도우미아주머니 간식드신 그릇이나 컵 77 사소한 스트.. 2014/08/20 17,360
409807 냉장고에 밥 보관할 용기 추천해주세요 8 밥용기 2014/08/20 2,215
409806 분당 파스타 맛있는 집 추천해주세요. 6 정자동 2014/08/20 1,760
409805 카페베네, 미주 가맹점모집 주의하라는 네티즌들 2400만불 손해.. 4 바퀴베네 2014/08/20 2,902
409804 결혼할 남자vs연애할 남자? 궁금 2014/08/20 1,415
409803 쿡탑 무식 2014/08/20 1,416
409802 경로당 깨부시고 싶어요 39 할무이 시러.. 2014/08/20 16,976
409801 고속도로 통행료 받으시는 분들이 당하는 음란행위 16 충격 2014/08/20 4,684
409800 윗층에서 이불 터네요 9 이불 2014/08/20 2,545
409799 시댁일에 벗어나려면 일을 해야 할까요 11 맞벌이 2014/08/20 2,421
409798 한샘욕실 설치 해 보신분 어떤가요? 2 질문 2014/08/20 6,451
409797 대체 세월호와 정치적중립이 뭔상관있나요? 2 어이상실 2014/08/20 1,232
409796 8월 첫주는 언제를 얘기하는 건지.. 5 헷갈림 2014/08/20 1,282
409795 아들녀석 새 핸드폰 싸게 할 수 있는 방법 9 핸드폰 2014/08/20 1,533
409794 중년남자들이 많이 가는 자유게시판은 어디일까요? 12 궁금 2014/08/20 2,627
409793 재판에 대해서 아시는 분, 큰 사건은 재판을 어러번 하는 건가요.. 1 아리수 2014/08/20 686
409792 유치원 고민 3 애기엄마 2014/08/20 937
409791 부산 주말 볼만한 공연 머 없을까요? 2 이기대 2014/08/20 859
409790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 뜻대로)부분 단식 시작했습니다. 2 데이 2014/08/20 1,296
409789 전기렌지 ㅜ설치기사분 소개 좀 부탁드려요 1 리턴공주 2014/08/20 1,474
409788 급)대구에 계신82분 도움부탁드려요 3 연잎 2014/08/20 1,442
409787 이재오도 박영선 등신이라고.....헐~ 9 닥시러 2014/08/20 3,780
409786 일본군 생존자 "위안부 1명이 하루 300명 상대&qu.. 샬랄라 2014/08/20 1,881
409785 교황에게 노란리본 떼라고 한 사람... 누군지 알 것 같다. 5 대합실 2014/08/20 2,905
409784 다른분들은 일이나 공 부에 집중할때 황홀감 안 느껴보셨어요? 28 rㅇ 2014/08/20 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