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 수도 있겠지요...?

abc 조회수 : 2,150
작성일 : 2014-08-17 23:49:35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쪽이 저를 먼저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사실 저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관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자주 만나지도 못했는데... 
처음 만나고 몇 달만에 만나도 좋고 그 사람도 저를 더 좋아하게 된 게 느껴진달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처음 만나고 이제 8개월 정도 되었네요 문득 세어보니... 
몇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사실 만난 횟수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최근 한 달 간 좀 자주 보게 되어 어쩌다 손을 잡고 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러니 서로 더 마음이 커지는 거에요 걷잡을 수 없이... 
하지만 제 일과 그 쪽 일 때문에 현실적으로 같이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엊그제 만나서 우리 마음을 더 진전 시키지 말기로 하자고 서로 얘기했거든요 
그래도 어제, 오늘 계속 생각이 나네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안 보면 점점 이 마음도 잊어지겠지요? 
저도 상대도 순진할 나이도 아닌데 이런 감정은 참... 중학교 소녀 시절에 한참 감수성이 예민 할 때 누구를 좋아했을 때도 이런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손 잡았을 때 그 뼈 마디의 느낌이 자꾸 생각나요. 
그 사람은 제가ㅡ자기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라요... 자기만 나를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원망의 말을 좀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말 안 하는게 맞는 거겠죠? 여기서 접을거라면... 
IP : 118.38.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면
    '14.8.17 11:53 PM (182.214.xxx.74)

    더 쉽게 잊혀지던데요. 일주일만 지나도 일에 찌들리고.. 아오..
    저만 그런가요 --;;

  • 2. 헤어질거면요.
    '14.8.17 11:54 PM (175.204.xxx.135)

    어차피 헤어질 생각이면 표현할 필요가 없죠.
    시간이 지나사그러지게두세요.

    근데 왜 좋은데 헤어져야하죠?
    서로의 일때문에?
    처녀총각 연애일도 그못지않게 중요한일이에요.
    잘생각하세요

  • 3. 원글
    '14.8.17 11:55 PM (118.38.xxx.107)

    그러게요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사실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난게 석달만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좋더라구요
    어른 되고 나서 그냥 이렇게 순수하게? 좋은 마음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 4.
    '14.8.18 12:57 AM (218.38.xxx.250)

    일때문에 헤어진다는게말이안되네요
    처녀총각이아닌다음에야
    왜일이 서로헤어질이유가되죠?
    그리 석달만에만나는게 쫌 ㅜㅜ
    그리바쁜가요?

  • 5.
    '14.8.18 1:27 AM (115.126.xxx.100)

    처녀총각이 아니신가? 순진한 나이도 아닌데
    왜 잘라내야하는지;;

    원래 안된다 싶을 때 더 타오르기도 하죠
    나이가 들면 또 감각이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구요
    글을 읽어보니
    완전히 연락끊고 아예 안보는거 아니면
    쉽게 접어지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6. 원글
    '14.8.18 2:09 AM (118.38.xxx.107)

    제 직업이 한국엔 없는 일이에요 지금 잠시 들어와 있긴 하지만...
    그냥 제 돈으로 공부하며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 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겨우 누구 좋아서 일 그만두겠다고 하고 한국에 눌러 앉을 수가 없어요
    저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상대방도 비슷한 상황이구요. 특수한 일이고... 지금까지 기대 갖고 도와주신 분들 생각하면 그냥 여기서 그만 둘 수가 없어요 혼자 좋자고... 둘 다 책임감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라고 웃으면서 말 하긴 해요 결국 용기가 없고 마음이 그 정도 뿐인 걸지도 모르겠지만...
    둘 다 한국 있을 일도 잘 없는데 어떻게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 7.
    '14.8.18 8:01 AM (115.126.xxx.100)

    그렇군요
    원글님글이 마음에 남아 아침에 또 들렀네요

    그렇게 멀리 떠나계시는거 같으면 잊혀질거예요
    그냥 물흐르는대로 두세요
    인연이면 다시 이어질테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묻어두고 살게 되겠죠 힘내세요

  • 8. 그나저나
    '14.8.18 8:41 AM (118.44.xxx.4)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현실적으로 이어지기 힘든 인연이라..
    상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이시네요. 섬세함도 있으시고..
    원글님 참 매력적인 분으로 보여요.
    그 남자분도 많이 괴롭겠어요.
    윗분 말처럼 인연이면 어떤 방법이든 물꼬가 터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 싶은 지금으로선
    내 마음 더이상 보여주지 말고 혼자 간직하고 돌아서는 게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43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9.5am) - 명절 '여론장터' 진짜.. lowsim.. 2014/09/05 388
414434 키 158에 몸무게 몇이여야 이 사진의 몸매가 될까요? 42 11 2014/09/05 28,578
414433 추석때 친정 시댁 양가에 얼마씩 드리나요? 3 추석 2014/09/05 2,019
414432 2014년 9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9/05 506
414431 차를 올해 7월에 등록했는데 3천키로를 뛰려면 6 2014/09/05 808
414430 서울시 자사고폐지를 보면 동물의 세계가 연상 13 가짜진보 2014/09/05 2,282
414429 고2 상담주간에 상담가시나요? 1 2014/09/05 1,040
414428 집보러 다니는데 집값이 오르네요 10 다인 2014/09/05 3,893
414427 인간극장 민들레국수집 인천편 제목 아시는분 2 ᆞᆞᆞ 2014/09/05 1,638
414426 수첩때매 화나요. 이번에는 '그분'이 아니라 어린이집 수첩이네요.. 25 이 새벽에 2014/09/05 2,716
414425 신세계 들어갔더니 10 한씨 2014/09/05 4,161
414424 부모의 부정은 왜 자식한테 상처가 될까요 9 ... 2014/09/05 2,985
414423 만 40세면 무료(?)로 받는 건강검진요... 1 궁금 2014/09/05 1,777
414422 사귄지 3달 된 남자가 본인 가족이나 아이 이야기 종종 꺼내는데.. 5 2014/09/05 2,894
414421 괜찮아 사랑이야 에서 7 ..... 2014/09/05 2,391
414420 권리만 누리고 의무피하는 남자형제 두신 분들께 추천하는 경제정의.. 1 책추천 2014/09/05 1,152
414419 가계-기업 벌어지는 소득격차…한국만 유독 심한 이유? 1 멍멍 2014/09/05 859
414418 허벅지 둘레 53cm..어때요? 9 허벅 2014/09/05 19,220
414417 8만원대 선물했는데 적당한건가요? 어느정도 2014/09/05 872
414416 이제서야 운전 면허증 따고 싶어요 5 사십대중반 2014/09/05 1,350
414415 자존감 형성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6 자존감 2014/09/05 3,206
414414 제주도 관광 중 우도& 아쿠아플라넷 중 택일? 5 선택 2014/09/05 1,780
414413 앨범 만들어 주는 곳 어디가 좋을까요 1 앨범 2014/09/05 665
414412 인스타에서 파는 음식 샀다가 실망만 나오네요 6 ..... 2014/09/05 2,509
414411 몰려다니면서 텃세 형성하는거는 5 ㅁㅁ 2014/09/05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