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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초기인데 신랑이 미워져요ㅜㅜ도와주세요

행복 조회수 : 6,182
작성일 : 2014-08-17 19:35:56
원래도 예민하고 우울증도 겪어본 우울+초예민한 안좋은 성격입니다.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어서 8주차 접어들었는데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무엇보다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요.
미움이 남편에게 꽂혔다라고 해야하나요
원래도 신랑이 절 더좋아해서 결혼하기도 했지만..
저한테 최선을 다하고 저한테 과분하게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도
하나하나 꼬투리 잡게되고 자는것도 막 꼴보기싫어서
어제는 이런 제가 넘 이상해서 막 울었어요..

저 어떡하죠???
태어날 아기한테 미안한데도 감정 컨트롤이 안되네요
혹시 저같은 분 계셨으면 도움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203.226.xxx.1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17 7:38 PM (211.237.xxx.35)

    그런 사람이 돌아서면 더 무섭습니다.
    있을때 잘하세요.
    임신초기 호르몬 때문에? 혹은 아기에 대해 불안감때문에 우울해질순 있으나
    그걸 이겨내는것도 본인 몫이에요. 마인드컨트롤은 본인몫임.
    남편이 돌아섰을때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 2. ...
    '14.8.17 7:40 PM (112.155.xxx.92)

    본인 성격 그리 잘 알면 피임 좀 하시고 준비된 후에 부모가 될 생각을 하셨어야죠. 남편이야 자기 선택이니 뭐 그리 살건말건 상관없지만 애는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도 없는건데 참.

  • 3. 죄송한데
    '14.8.17 7:43 PM (180.65.xxx.29)

    그런 성격은 애낳은것도 신중해야해요. ㅇ애낳고 나면 더 예민해지고 우울증도 더 올텐데

  • 4. ....
    '14.8.17 7:44 PM (39.7.xxx.154)

    막 넘 잘해줘도 귀찮고 소중한줄 모르고 그럴 수도 있어요..그러다 그남편이 다른여자 생겼다 헤어지자 그러면 아이쿠나 싶어서 울고불고 되는거죠..

  • 5. ..
    '14.8.17 7:47 PM (110.14.xxx.128)

    아뉘, 싸람들이 임신부에게 험한 쏘뤼들을...
    호르몬 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해질 수 있어요.
    우울증 병력이 있다니 약간 그 기운이 오는거 같은데
    심호흡 많이하고 스스로 마인드콘트롤하고
    맘을 고르세요.
    나는 이리 힘드는데 남편은 잘 먹고 쿨쿨 자고 밉죠.
    하지만 남편이 대신해줄 수 없는 임신기잖아요?
    그냥 앞으로 애 나오면 너도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고생하겠다... 하고 두세요.

  • 6. 한마디
    '14.8.17 7:48 PM (114.204.xxx.32)

    호강에 초를 쳐서..

  • 7. ...
    '14.8.17 7:53 PM (220.76.xxx.234)

    저도 그랬어요
    임신초기에 잠이 너무 와서 내가 사람이 아닌거 같아서...
    괜한 짜증을 많이 내고
    시간이 흘러야지 뭐 방법이 없어요

  • 8. ..
    '14.8.17 7:56 PM (219.250.xxx.189)

    저런 성격은 혼자살아야되는데
    왜결혼했어요
    괜히 남의집 귀한아들 잡지말고 지금이라도 갈라서세요

  • 9. 에고..
    '14.8.17 7:56 PM (223.62.xxx.11)

    남편분들이 댓글 다셨나봐요. 예민한 산모면 충분히 그러실 수 있는데~ 매일 미운 건 아니실테고. 조금이라도 서운한게 생기니까 그러신거아니에요? 작은 일들을 잘 넘기지못하는 성격인데다가 몸까지 그러니 더 그렇더라구요. 직장 다니시나요? 집에 계속 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보세요. 퀼트나 악기연주나 그림등. 집앞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 하면 훨씬 나아요. 수다떨 기회도 생기구요...직장 다니신다면. 집에 오면 그냥 쉬고싶으실텐데... 좋은 책 같은거 읽으면 도움되더라구요~

  • 10. 늦둥맘
    '14.8.17 8:02 PM (1.224.xxx.36)

    늦둥이 둘째를 가졌을 때, 배가 한참 고팠어요.
    그래서 허기가 가실 때까지 먹고 또 먹었어요.
    그러다가 체했는데, 체해서 속이 거북한데도 허기는 느껴지더군요.
    그때가 세탁기가 얼어붙고 하던 강추위가 몰아닥친 때라
    침대에서 나오지도 않고 생전 안자는 낮잠을 자고 그랬어요.

    어쨌든 그때 저의 느낌은 임신으로 인해 온몸의 신호등이 고장난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느꼈던 허기는 음식을 안먹어서 오는 배고픔이 아니고
    지금 제몸에서 어떤 종류의 에너지가 부족해서 오는 신호이긴 한데
    그걸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다가
    에라잇, 이건 배고픈거야...라고 해석하고 먹는것으로 대응을 한거죠.
    다행히 그런 시기가 길지는 않았고
    안정기에 임산부요가를 하면서 몸이 더 많이 편안해졌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느끼는 남편에 대한 미움 같은 걸,
    바로 그것이라고 확정짓지 마시라는 거예요.
    그건 일종의 번역오류인것 같아요.

    흙탕물이 휘저어 지듯이 임신으로 인해 생긴 혼란을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느끼시는 걸 수 있어요.
    어찌되었든 이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마음불편함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몸이 혼란상태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 11. 소중한건 멀리 있는게 아니예요
    '14.8.17 8:03 PM (125.176.xxx.188)

    지금 내 옆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좋은 사람에게
    원글님도 최선을 다해주세요
    정말 나중에 후회해요
    이 결혼을 선택한건 원글님도 책임이 있잖아요
    그리고 임신 초기니 우울할수있어요
    그 우울이 남편에게 더 증폭되는 걸테구요
    너무 자책하고 힘들어 마세요
    남편을 선택한 가장 큰~~~ 장점을 더 많이 생각하세요
    내 남편이기에 가능한 장점을 말이죠
    여기에 올라오는 나쁜 남편 ,사랑해주지 않는 남편들때문에 불행한 많은 여자분들을 보세요
    내가 가지고 있는 특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으셔야 할듯 하네요.

  • 12.
    '14.8.17 8:03 PM (223.64.xxx.242)

    주로 이런 험한 댓글들은 아들 있으신 분들이고요.
    아니면 임신한거 질투들하시나..

    무시하시고...혹시 입덧 있으세요? 그렇담 남편 더 미울수도있어요.
    그래도 아기가 건강하기만하면 감사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잘 다스리세요.
    제 아이 곧 세돌인데, 임신때 예민해서 태교에 안좋았던게 젤 후회돼요

  • 13. 늦둥맘
    '14.8.17 8:09 PM (1.224.xxx.36)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원래 신경이 예민한 편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감정콘트롤이 안되서 고민이신거구요.

    그런데 누가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심장이 강한사람은 화를 벌컥내지 않는다.
    화가 많이 나도 심장의 그릇, 능력이 커서 그걸 소화시킬수 있는거지요.
    마찬가지로 신경이 튼튼한 사람은 신경질을 내지 않는대요
    그만큼 외부, 내부의 자극에 따른 대응, 조율기능이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남편에 대한 미움은
    지금은 좀 예민한 편이었는데, 임신으로 인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몸의 변화가 밀어닥치니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현상, 정신적 현상도 많은 부분 우리몸의 물질적인 부분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옥수수차, 요구르트, 유기농 식초 등등이 이런 신경계통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질 좋은 것으로 구해서 드셔보세요. ^^

  • 14. ...
    '14.8.17 8:12 PM (1.224.xxx.36)

    그리고 남편을 적으로 만들지 마시고
    음악틀고 차한잔 하시면서
    사실 임신을 하면 많이 혼란하다는데
    나의 경우 이런 마음이 들어 내스스 당혹스럽다.
    미안하다. 그리고 좀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하셔서
    둘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만들어 보시길 바래요. ^^

  • 15. ...
    '14.8.17 8:13 PM (175.223.xxx.222)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임신을 하셨어야...;

    중심잡고 컨디션 조절 잘하세요....

  • 16. 마주한내마음
    '14.8.17 8:18 PM (114.204.xxx.182) - 삭제된댓글

    애기를 위해서라도 고치려고 애를 쓰세요
    윗분말씀대로 그런 사람이 돌아서면
    정말 냉정하게 돌아서요
    매사에 감사하려고 노력하시고
    매일 감사일기를 쓰세요

  • 17. ..
    '14.8.17 8:25 PM (110.70.xxx.152)

    지나가는 감정일거예요.
    임신이 정말 큰일인데
    가까운 이가 남편이니
    뭔가 감정이 만만한 이에게
    휘몰아치듯..
    다 지나갈 거예요.
    이제 결혼 시작인거죠..
    뱃속 아가한테 일기도 쓰면서
    좋은 마음 갖도록 해보고.정 힘들면
    꼭 상담을 받으세요.
    나중에 혹 그 마음의 화가 아가에게도
    갈까 싶으면요.
    힘내세요.
    선배들도 다 그 긴 강을 헤엄쳐 건너고 있답니다.
    관계.. 인연..

  • 18. 제생가겐
    '14.8.17 8:46 PM (182.230.xxx.159)

    제생각에는 임신은 새로운 경험이죠 한아이의 부모가 되어 평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에 오만생각이 드니까요. 괜히 저사람 믿고 살아도 될까 싶고 그런거 아닐까요. 또 좋이지는시기도 와요.

  • 19. ...
    '14.8.17 9:09 PM (61.253.xxx.22)

    임신초기에 남편체취도 너무 싫고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만 봐도 토할것 같다는 사람 많던데 호르몬 때문은 아닐까요?
    임신초기엔 불안정하니까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남편을 멀리하기 위해서 나타난다는 증상이래요 ㅋ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요..한창 예민할때에요..

  • 20. 전문가가그러는데
    '14.8.17 9:29 PM (118.42.xxx.125)

    자연스런 현상이에요. 원글님탓이 아니고 호르몬 영향이래요.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

  • 21. ..
    '14.8.17 10:55 PM (122.35.xxx.217)

    남편은 내 감정의 배설구가 아닙니다.
    게시판에 또 다시 남편이 바람핀다는 상담글이 올라왔던데 신혼초에 남편에게 짜증많이 내고 가정생활에도 충실하지 못했다는 글이요.
    그런데 착한줄 알았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하자고 한다는..
    호르몬 영향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성격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남편이 뭐든 이해해줄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 22. 바로윗님,
    '14.8.17 11:12 PM (223.64.xxx.242)

    그글은 낚시임이 증명되어 사라졌어요.
    아마도 이 글이 아이디어0 소재가 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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