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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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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을 만나는게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agony 조회수 : 4,732
작성일 : 2014-08-17 15:42:23
스스로가 싫네요..
제가 개인 사업을 운영해서 사람들을 계속 대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많아요. 일이 잘 되는게 좀 겁나는 상황이..
그러면 더 바빠지니까요. 천천히 내실있게 크고 싶거든요.

이번 연휴도 직전까지 미친듯이 일하다가 스트레스로 여기저기 심하게 아파서 말하는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구요. 지금 쉬고 좀 낫긴 했는데 친정 부모님 만나는 것이 또 다른 일 같아요.

사랑이 많으시지만 막상 보면 잔소리 하시고 제가 장소 스케줄 정하길 바라시고.. 시간에 칼같이 맞춰가야하고.. 같은 서울이지만 멀리 살거든요. 평소에도 사람들 대하는 스트레스가 있는데 부모님 기분까지 또 맞춰 드려야하는 상황이니 그냥 딱 섬에 가서 쉬고싶어요ㅠㅠ

시댁간섭은 전혀 없지만 도움도 저언혀 없이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하는 상황으로 만든 남편이 (사실 오늘은 남편놈 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미운 날이에요 오늘은..

친정 부모님들과 얼마나 자주 보시고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한달에 2,3번 정도 만나거든요.
모든 인간 관계는 참 쉽지 않네요..
IP : 223.62.xxx.10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8.17 3:52 PM (223.62.xxx.108)

    아니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결혼할때 제 사업에 보태주시고 차도 사주시면서 도와주셨는데 시댁은 0원이었구요.
    오늘 같은 날 장인 장모께 사근사근 대하지 않고 남의 일처럼 보고있는 남편에게 섭섭해서요.
    시댁 욕한거 아니고 남편 원망한거에요. 도움 받은거에 대한 감사표시가 별로 없으니까요
    포인트는 시댁이 아니에요.

  • 2. 흐음..
    '14.8.17 3:57 PM (180.227.xxx.113)

    경제적으로 친정에서 많이 받았기때문에 자주 만나시는건가요? 한달에 2~3번이면 굉장히 자주
    만나는거잖아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이 정도로 자주 만나면 만나는거 자체가 마냥 좋을수는 없어요.

  • 3. ..
    '14.8.17 3:58 PM (119.70.xxx.121)

    간섭 없는 시댁은 도움 안줬다고 씹히는군요.
    도움은 받고 간섭은 없는 시댁은 씹힐 일 없을까???

    궁금해요.
    친정은 얼마나 도움 주셨나요?

  • 4. 제목과 결론이
    '14.8.17 3:59 PM (58.143.xxx.178)

    딴판입니다. 당연 밉지요. 그렇게 생겨먹게 태어난걸
    어쩌겠어요. 애초에 님이 잘 골랐어야 함.

  • 5. ...
    '14.8.17 4:02 PM (61.253.xxx.22)

    눈 씻고 찾아봐도 시집 욕 없는데 트집부터 잡고 보네요

  • 6. 이해합니다.
    '14.8.17 4:10 PM (122.36.xxx.73)

    부담스런 친정부모님, 도움받았으면 좀 사근댔으면 좋겠는 남편.. 그사이에서 정신적으로 피곤하죠. 그렇지만 이 만남을 지속하는것도 끊어내는것도 님만이 할수있는일이에요.고정적으로 만날필요도 없는데 그래도 해야겠으면 한달에 한번정도로 줄이시길...

  • 7. 힘들고
    '14.8.17 4:12 PM (218.153.xxx.149)

    너무 지쳐서 방전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한달에 1번 정도로만 뵙는 횟수를 줄이시고, 좀 쉬어 보세요. 충분히 쉬어서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면 그 때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뵐 수 있을 거예요. 원글님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한 달에 3번 찾아 뵙는 건 직장인으로서는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요;;;

  • 8. 부모님으로부터
    '14.8.17 4:19 PM (121.174.xxx.62)

    좋은 말만 들을 수는 없어요. 연세가 많아지시면 점점 더 고도의 도움을 원하십니다.
    다소 쌀쌀 맞다 싶더라도 일단 원글님 자신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먼저 챙기세요.

  • 9. 행복한 집
    '14.8.17 4:22 PM (125.184.xxx.28)

    한달에 한번만 보세요.
    왜 거절을 못하시고 혼자서 들들 볶으세요.
    거리조절과 횟수조절도 필수입니다.

  • 10. 원글
    '14.8.17 4:28 PM (223.62.xxx.108)

    시댁 욕 할 마음 없구요 하지도 않았는데..
    다만 저같으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도 잘 벌어오는 와이프에 1억 가까이 도와주신 장인장모께 먼저 어디 가자고 남편이 좀 하고 사근사근 대하면 좋겠어서 남편한테 화나는 마음을 적었어요.

    오늘은 가족들 간에도 역시 일종의 인간관계라는걸 절실하게 느끼는 날이에요..

  • 11. 남편과
    '14.8.17 4:35 PM (122.37.xxx.188)

    대화해보셨어요?

    보통은 알아서 잘할텐데 남편은 그런 지 않으신가봐요?

  • 12. 벼로
    '14.8.17 4:36 PM (211.36.xxx.236)

    부모님이 돈 보태 주셨다고 남편한테 과한걸 기대하시는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이 만나면 즐거운 상대면 남편도 더 잘하겠죠

    부모님 눈치를 좀 보시는것 같네요.
    결혼할때 일억이랑 차 해온것 돈좀 더 버는걸로 남편 치사하게 만드시는 듯 해요

  • 13. 벼로
    '14.8.17 4:38 PM (211.36.xxx.236)

    친정 부모님 딸쓰라고 돈해 주시고 차 사주신거에요. 그걸로 부담되신다면 도로 갚으세요.

  • 14. 도무지
    '14.8.17 4:42 PM (211.106.xxx.251)

    이해가 안가네요
    제 82상식으로는 친정에서 도움을 준거는 결국 자기딸
    사업자금대준거인데 그걸 사위가 왜 장인장모한테
    기죽어하고 사근사근대야하죠???

    그런거라면 시댁에서 3억짜리 전세얻어주면
    당연히 일주일에 한번 안부인사
    2주에 한번 시댁방문하라고 시댁에서 얘기해도
    입닥치고 따르는게 맞는거군요

    이해가 안되네 이해가
    시댁은 도움주고나서 간섭끊고 바라지말아야하고
    친정에서 1억받은거는
    남편이 감정노동하고 사근사근대해야하고
    이런건가요??

  • 15. 원글
    '14.8.17 4:54 PM (223.62.xxx.108)

    네 다 참고하겠습니다.
    남편도 성실한데 표정관리가 참 안되요.. 그래서 어른들께 무례하게 보일수도 있구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신거에 대한 의무감으로 이런 마음 느끼는거 아니에요.

    제 일 열심히 하면서 친정부모님과 어찌 지내는게 현명한 건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고 그럴려면 제 상황을 이야기 해야해서 적었어요. 결혼 2년차구요..

  • 16. 도무지님
    '14.8.17 5:06 PM (223.62.xxx.40)

    저 사업은 남편과 같이 하고 있어요. 그 돈으로 지금 같이 먹고 살고 있고 제 돈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재산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러면 저한테 준게 아니고 저와 남편 둘다에게 준게 아니가요. 그 차도 남편이 몰구요

    그리고 감정"노동"까지 바란게 아니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조언 구한거에요

  • 17. 아시오
    '14.8.17 5:07 PM (114.205.xxx.181)

    피곤하고 쫓길땐 다들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요..
    전 아무리 가까운 친구도 친정부모님도 남편도 자식도 어떤 순간엔 만나는게 싫고 부담 되던데요.
    그러면서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기쁘게 만나지 못하는 나자신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같고
    상대방에게 미안하고 죄책감도 느끼고. 난 글쓴님 이해되는데..
    님이 좀 휴식취하고 심적인 여유생기면 또 반갑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만나게 되실것임...

  • 18. ..
    '14.8.17 5:12 PM (121.189.xxx.26)

    시댁에서 사준 아파트에 남편, 아내 같이 살면
    82에서는 자기 아들 편하라고 사준 아파트라고 하죠. 그러니 아내가 시댁에 고마워할 일 없다고.
    사업 도움 안줬으면 남편은 알아서 어디 직장 다녔겠죠.

  • 19. 남편
    '14.8.17 5:24 PM (211.36.xxx.236)

    남편 입장에서 본인 부모님은 니들만 잘살면 된다고 하고 간섭이 없는데 장인장모는 월 2~3회씩 불러서 주말에 쉬지도 못 하게 한다는 생각 안 들까요?

    남편이 나름 양보하고 해주는 배려를 당연시 여기네요.
    친정 부모님께 주중에 일이 많아 몸이 축난다. 주말에는 아무데도 안나가고 잠만 자고 싶다.

    그런 얘기도 못 하세요?

    아님 주말에 응급실가서 잉겔이라도 하나 맞고 전화하세요. 일이 벅차다고요.

    주말에 오로지 시간을 자유롭게 쓰는게 별거 아니지만
    이거 없이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아요.

    내맘대로 멋대로 쓰는 시간이 무척 중요해요

  • 20. ....
    '14.8.17 5:27 PM (121.167.xxx.109)

    돈 때문에 잘 하면 더 얄미울 것 같아요. 차라리 담백한 게 낫지. 그럼 안 도와주면 내 팽개쳐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느 쪽이든 마음 가는 만큼만 하세요.

  • 21. 남편
    '14.8.17 5:27 PM (211.36.xxx.236)

    저 역시 애둘에 개인 자영업 하는데요.

    주말에 내시간 갖는게 진짜 중요해요.
    그걸 못 함 다음주가 힘들게 가더라고요.

    내 맘에 여유가 없는데 친정 부모님이 당연히 버겁지요
    별거 아닌일에 지치게 되고요.

  • 22. 시크릿
    '14.8.17 5:36 PM (219.250.xxx.189)

    결혼하고 독립했으면 좀 스스로 살았으면좋으련만
    사업자금도 받았고하니 부모님이 만나자고하면
    두말않고 나가야하나봐요
    그렇게.자주봐야하는 이유는 뭔가요?

  • 23. 원글님
    '14.8.17 5:37 PM (125.176.xxx.32)

    많이 피곤한거 같은데
    일단은 재충전을 위해서 만남을 줄이세요.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고 지치면 자꾸만 원망이 쌓여요.
    부모님이라도 자주 만나면 감정적으로 스트레스예요.

  • 24. 빈도
    '14.8.17 6:21 PM (119.149.xxx.212)

    줄이세요 천천히...
    2 3주에 한번
    그러다 한달 한번
    시댁과도 균형 맞추시구요

    저라면 그러겠어오ㅡ

  • 25. 꼴랑
    '14.8.17 7:10 PM (175.116.xxx.195) - 삭제된댓글

    1억 지원 받고 친정에 엄청 잘해야 되는군요.
    이 싸이트에서는 시댁에서 5억. 10억짜리 집 받아도
    효도는 셀프라고 주장하는 곳이라 원글이나 원글이 친정이나 돈 몇푼 가지고 꼴값떠는 것 같아요..
    친정에서는 꼴랑 1억대주고도 유세가 엄청나군요.

  • 26. 시원한
    '14.8.17 7:57 PM (182.210.xxx.156)

    20분 거리에 살아도 바빠서 두세달만에 한번 가볼까말까 하는데,,,내가 장소정하고 만나는거면 엄청 자주 보는거 아닌가요?

    제 부모님은 연락 없어도 별로 섭섭해 하지 않으시고
    일 있으면 챙기고 그러는데,

    그래서 한번 만나고 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한달애 두세번은 제 입장에서는 엄청 많게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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