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스톤 글로브, ‘세월호 진실 못 밝히면 살 이유 없다’

NewsPro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4-08-17 11:44:33


보스톤 글로브, ‘세월호 진실 못 밝히면 살 이유 없다’
-故 유민 아빠 김영오씨 현장 인터뷰
-교황과 세계 언론이 나서 정부 압박해야 밝힐 수 있다

미국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보스톤 글로브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며 34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단행하고 있는 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인터뷰를 내보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교황 방한 기사 취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 기사는 세월호 가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과 다른 희생자 가족들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일, 즉 한국 정부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행동에 나서도록 해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김영오씨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15일 ‘Pope Francis reaches out to Koreans scarred by ferry disaster-프란치스코 교황, 여객선 참사로 상처입은 한국인들에게 손 내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황이 금요일 미사 전에 유가족들을 맞이했고, 다른 이들도 만날 예정이라며 바티칸은 한 유가족이 교황에게 가톨릭 교회 세례를 요청했고,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토요일 오전 교황청대사관에서 세례를 해줄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스톤 글로브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 6백여 명을 토요일 미사에 초청했다고 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나서서 세월호 문제를 자신의 방한으로 모아진 세계적인 시선의 한 가운데로 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마치 예수가 나무 위에 올라 예수를 보기를 원하던 소외받고 상처입은 삭개오를 불러 군중의 한가운데 세웠던 성경의 일화를 생각나게 하는 행동이다.

보스톤 글로브는 이어 김영오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김영오씨가 단식을 시작한 이유, 교황을 만나려는 배경 등을 김영오씨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김영오씨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하고 기소까지 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정부가 제정해주도록 교황이 압력을 행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교황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셔서 세계가 우리들에게 귀 기울이도록 하는 일에,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 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일에 그분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분명하게 교황을 만나려는 목적을 밝히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김영오씨의 ‘내 딸의 죽음의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다면 내가 살 이유가 없다.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곳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감없이 전달해주고 있다.

이번 교황방문으로 다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세월호, 교황은 세월호의 비극을 충분히 인지하고 마치 이번 방한을 통해 세월호 문제를 세계 언론의 중심에 올려놓기로 마음을 먹은 듯 방한 매 행보마다 세월호와 같이 가고 있다. 세월호가 이 시대 대한민국의 십자가이듯, 교황은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그 십자가를 묵묵히 메고 가는 것만 같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보스톤 글로브의 기사전문이다.

  http://thenewspro.org/?p=6420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보스턴 글로브 기사

Pope Francis reaches out to Koreans scarred by ferry disaster

프란치스코 교황, 여객선 참사로 상처입은 한국인들에게 손내밀다

By John L. Allen Jr. and Inés San Martín | GLOBE STAFF AND GLOBE CORRESPONDENT AUGUST 15, 2014


IP : 122.199.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7 11:56 AM (125.185.xxx.31)

    이걸 계기로 진짜 세계언론이 압박용이 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장 먼저 우리 안에서 뭔가가 싹 터야 하지만...
    지금은 순서 따질 때도 아니고 빨리 특별법 제정 돼서 유민 아빠 큰일 나기 전에 단식부터 끝나게 됐으면 좋겠어요.

  • 2. ..
    '14.8.17 12:22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유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을 수용하라! 수사권을 보장하라!

  • 3. ..
    '14.8.17 1:51 PM (110.174.xxx.26)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지 않아야 할 터인데...정말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151 김연아 불쌍하다, 진심으로 47 너너 2014/10/02 20,127
422150 지하철 이수역의 로사 할머니 1 레버리지 2014/10/02 1,974
422149 소격동 들어보셨어요? 38 소격동 2014/10/02 11,805
422148 출산(탄생)을 축하하는 시.. 알려주세요 2014/10/02 947
422147 연애의 발견 주인공들 보다 곁다리 로맨스가 더 재미있지 않나요?.. 1 ;;;;;;.. 2014/10/02 1,214
422146 인터넷 옷 쇼핑몰에서 갑ㅇ 2014/10/02 796
422145 제왕절개수술 후 체질이 변하기도 하나요? 5 dd 2014/10/02 1,628
422144 누군가가 본인 모르게 코너로 몰리고 있는 걸 알았는데 에휴 2014/10/02 827
422143 고양이가 자꾸 찾아와서 문을 두드려요. 9 귀요미 2014/10/02 3,064
422142 아껴사는내게 이상한법만 생기네요 17 죽고싶네요 2014/10/02 10,376
422141 서울에서 파주출판도시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나요 ? 7 bab 2014/10/02 1,831
422140 평발교정깔창에 어떤 운동화를 사야하나요? 1 질문 2014/10/02 4,880
422139 처가살이... 생활비 얼마정도 드려야 할까요? 9 ... 2014/10/02 3,852
422138 언제쯤 시댁에 할말하는 날이 올까요? 4 .. 2014/10/02 1,839
422137 고구마먹으면 왜이리 가스가 차는지 5 고구마 2014/10/02 2,768
422136 짜짜로니 2개에 청양고추 4개 송송... 11 존심 2014/10/02 3,383
422135 오수진 변호사 전남친 같은건물로 이사온거 희한하네요 3 ... 2014/10/02 6,660
422134 민둥산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3 여행 2014/10/01 1,209
422133 깊어가는 가을이 싫어요 ㅜㅜ 2 2014/10/01 1,258
422132 40대 초반인데 밝은 색으로 염색하면 생기있고 어려보일까요? 2 염색 2014/10/01 2,702
422131 이혼녀로 살아가기 후회? 6 이혼녀 2014/10/01 6,296
422130 방금 목동글 왜 지워졌나요? 1 이사 2014/10/01 1,257
422129 미혼인데 여기서 많이 배웠습니다. 1 그런 2014/10/01 1,537
422128 아이패드 자꾸 다운돼요. 2 ... 2014/10/01 1,013
422127 이혼 후 거처 문제.. 4 안녕하세요 2014/10/01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