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딱 180일이예요.
목 가누기를 거의 5개월 다 되어서야 완성했구요.
지금은 할 수 있는게 뒤집어서 엎드린 채 목들고 놀기 정도.인데
순해서 그런지 앞에 목표물을 향해 애써 나갈 생각을 안 해요.
손에 닿는 곳에 있는 것만 겨우 잡아서 갖고 놀고
그것도 아주 크게 집착하지 않구요.
앉혀주면 1초도 못 버티고 앞으로 접히구요.
책에는 6개월 30일.까지가 6개월이고 잠시라도 앉지 못한다면 의사와 상담해보라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한창 호기심 넘쳐서 배밀이든 기기든 하면서 집안 곳곳 돌아다니고 만져보던 첫째랑 너무 달라서요.
첫째도 뒤집기는 150일경에서야 늦게 했지만 하고나서부턴 열심히 운동하며 돌아다녔거든요.
엎어진 상태에서 오래 못 놀고 징징대며 힘들어하고 쉬고
주로 누워서 자기 손 발 갖고 놀고 아기체육관 장난감이나 차고 놀구요.
낯도 크게 안 가리는 것 같고
엄마가 화장실 가도 딱히 울지 않는 것 같고
단지 순하고 늦된 아이인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걱정이 많이 되어요
문제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가서 치료를 해야하는건지요.
38주에 3.3키로 정상으로 나왔답니다.
엄마가 되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