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 직장이 인천쪽이라 서울 서남부에 살아야 하는 가정인데요.
아이 아빠가 쾌적한 주거를 중시하는데다,
아이들도 너무 치열하지 않은 학교에 다니면서 필요시 목동 의 사교육을 이용해주자는 생각에,
그 동안 목동에 인접한 다른 동네의 랜드마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요.
현재 사는 곳은 만족스럽지만,
당장 다음 계약 부터는 고액의 월세를 주고 살게 될 것 같아서....
작년 가을 목동 단지 아파트를 매매했어요. 학군 때문이라기 보단 그냥 경제적인 고려에서 결정한 거였는데요.
(대형평수라 저점 대비 그다지 오르지 않은 가격에 거래했어요.)
목동 생활 여건이 좋으니까, 엄마인 저는 목동이 좋은데요. (특히 도보로 모든 생활 가능한 거)
그런데 막상 리모델링 해서 들어가자니,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이들이 썩 빼어나게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면, 목동에 들어가서 너무 치일 것 같고,
아이들이 공부를 썩 잘 하면 잘 하는대로, 내신 챙기면서 자기 실속 챙기는 공부 하기엔 불리할 것 같고.
차라리 목동의 집을 적당히 고쳐서 월세를 주고,
우리는 그냥 강서구 인근에서 머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학군 좋은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제가 너무 겁을 먹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