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 의존증, 걷기 운동이 도움 될까요?

사람답게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4-08-16 16:29:51

술을 너무 마셔서 위가 망가지고 몸이 정상이 아니에요.

 

사람 사는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겠죠?

 

힘들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이 잘못인 것 같아요.

 

맨 정신으로는 잠들기 어렵고 주 4회 정도 폭음해요.

 

가족 중에는 의지할 만한 사람도 없어요. 친구도 모두 술친구들이라 술을 끊으려면 친구부터 끊어야겠죠?

 

매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뉴스를 보며 생애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남은 인생 프란치스코 교황님처럼 위대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그냥 사람답게 평범한 삶을 살아보려구요.

 

먼저 운동부터 시작하려구요. 몸이 약해서 힘든 운동은 안 되고 걷기 운동부터 해보려구요.

 

하루 한 시간 정도 산책삼아 걸어도 우울증 회복에 많이 도움 될까요?

 

걷기 운동 해보신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아무 말씀이라도 힘이 되는 말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22.136.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걷기보다
    '14.8.16 4:33 PM (14.52.xxx.59)

    비타민 d를 흡수하는게 좋아요
    걸어도 낮에 햇빛보면서 걷는게 좋죠

  • 2. ......
    '14.8.16 4:35 PM (223.62.xxx.1)

    저는 부모님 문제로 마음이 늘 불안한데,
    평소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고 있어도 마음은 항상 똑같더라고요.
    어제 오랜만에 한시간 삼십분 정도 슬슬 걸었는데
    밤에 잠도 잘 오고 잡념이 사라지더라고요.
    집 근처부터 살살 걸어보세요.

  • 3. 오직한마음
    '14.8.16 4:49 PM (110.13.xxx.25)

    술 끊고 운동 시작하겠다고 결심하신 것 부터가 이미 반은 성공하신 거예요.
    아직 몸이 안 좋으시니 운동에 대한 강박 갖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세요.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니 우선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보시고요.
    종합병원 검진 까지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날 수도 있으니 일단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진료 받아 보시고요.
    의지할 가족이 없으시다니 맘이 아프네요.
    술친구는 끊어야 합니다.
    결심 흔들리지 마시고 꼭 성공하시길요.

  • 4. 사람답게
    '14.8.16 5:21 PM (122.136.xxx.95)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갑자기 울컥하네요.
    음 님 말씀처럼 남들 시선에 너무 연연하다보니 많이 힘들어진 것 같아요.
    난 왜 저 사람처럼 살지 못할까? 난 왜 찌질하게 사는걸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찌질해도 "내가 원래 이렇게 찌질한 사람이구나"라고 욕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님들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 5. 힘내세요
    '14.8.16 6:03 PM (175.192.xxx.225)

    응원하러 로긴했어요 저 요새 숲길 한시간반씩 걸어서 삼키로 뺐어요. 근데 뭐든지 의지가 중요해요. 처음엔 걷기 자체로도 힘이 나고 즐거웠는데 한달 넘어가니 힘들고, 무엇보다도! 갈증!! 걷기 마치고 션하게 샤워하고나면 맥주생각 간절하다는...;;; 원글님이 건강과 즐거움 꼭 찾으시길 기원해요. 그런 함정이 있다는거 꼭 알고 시작하시라고요 ^^;;

  • 6. 여기가천국
    '14.8.16 6:07 PM (175.223.xxx.98)

    바깥걷기 많이 하세요. 아침햇살받으며 걸음 더욱 좋구요. 시간많고 집안에 있음 더 우울해지니까요

  • 7. 힘내세요
    '14.8.16 6:11 PM (223.62.xxx.70)

    그리고 성숙의 4단계가 인식-인정-공개-주장이래요. 내가 찌질하다는 사실을 깨닫는게 1단계 진심 받아들이는게 2단계, 무엇보다도 힘들고 중요한게 공개,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거래요. 원글님 그 첫걸음을 여기서 시작하셨네요. 우리는 아는사이라고 할수 없는 익명 친구들이지만요... 원글님께 중요하고 의미있는 주변사람들에게 지금 원글님의 마음과 상태를 털어놓으세요. 그럼 진짜 원글님의 쓸모를 찾을수 있을 거예요. 그게 마지막 4단계 주장이래요 ^^ 원글님의 힘든 성장이 끝까지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오늘 교황님의 축복의 힘으로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 ^^

  • 8. 화이팅
    '14.8.16 6:14 PM (86.160.xxx.7)

    운동 열심히 하셔서 알콜에 의존하지 않게 되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화이팅!

  • 9. 유ㄷㅈㅅ
    '14.8.16 6:18 PM (183.103.xxx.127)

    밖에 걸어다니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절 수행도 불면증에 좋다네요 그리고 집에서 밤에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가져 보세요 잠 올 때까지 몰두하면 술 생각도 둘어들 것 같아요 할 일 없이 우두커니 있음 따분해서 술 생각 밖에 안나요

  • 10.
    '14.8.16 7:19 PM (180.70.xxx.234)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그러다 낮은산에 가서 땀도 내보시고요.
    좋드라구요..
    술중독 무서워요.
    님처럼 깨달았을때 술 얼릉끊으세요.
    술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거 같애요.
    술에 의지하지말고 하루하루 견뎌내다보면
    어느새 술생각 별로안나는 날이 올꺼예요

  • 11. 햇빛찬
    '14.8.16 7:51 PM (112.221.xxx.34)

    저도 한때 알콜릭으로 갔던 사람으로서..
    그때는 왜 그렇게 술에 의존했는지
    아마 외롭고 삶이 허무하고 스스로 삶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던게 아닌가싶네요
    사실 전 성향적으로 술마시는거 좋아하는 체질이긴 하는데
    이게 우울증이랑 결합을 하니 참 무섭더군요
    기나긴 알콜릭으로 얻은건 치명적인 건망증과 튜브같은 뱃살이네요
    ㅎㅎ
    그런데 지금은 술 끊었어요. 술을 너무 마셔서 전당단계까지 왔고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거에요
    혼자 마시는 술 노노 안좋습니다
    내가 술을 즐겨야지 술이 나를 마시면 안되죠

    하지만 술 끊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끊는다고 강력하게 마음먹으면 또 끊어져요
    저는 술의 빈자리를 주로 차로 때웠습니다. 술때문에 속이 너무 냉해져서 생강유자차
    매일 마셔서 땀 빼주고 술이 허전할때는 페퍼민트를 냉수에 넣어서 먹습니다
    그러면 갈증 가셔요
    그리고 매일 직장까지 절반이라도 걸어다녀요
    술 때문에 살이 너무 많이 쪄서요 ㅎㅎ

    원글님도 부디 삶의 무게를 견뎌내고 술에 대한 의존성을 버리고
    조금이라도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화이팅!

  • 12. 심심해서
    '14.8.16 7:55 PM (175.125.xxx.147)

    술이라면 예전에 한 주당해서.... 논 스톱으로 일주일간 막걸리 60병, 일주일간 소주 40병, 짬뽕 술로 몇십병 마신 적도 있었는데 경비하시는 분이 혼자 마신 술병을 분리 수거하는 것을 보고 집에 무슨 잔치했냐고 물은 적도 있어요.술 안마시니 그렇게 좋네요. 좋아.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과로하시지 말고, 스트레스가 적게 하고, 술동무와는 반드시 헤어지고, 술 마시지 않는 곳에서 놀아야 합니다. 운동은 습관이 되도록 매일 많거나 적거나 간에 규칙적으로 하고, 불면증에 걸리지 않게 규칙적으로 생활을 돌리고, 녹음이 우거진 나무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기운이 많이 난다하니 그러한 곳에 기웃거리시고, 생각이 많으면 우울해지기 쉬우니 생각이 잦아들게 마음을 허허하게 만드세요.

  • 13. 둥이
    '14.8.16 8:02 PM (59.25.xxx.100)

    원글님 화이팅 입니다
    하시다가 지치면 또 여기 글 올리세요
    그러면 위로 받고 다시 시작하는거에요

  • 14. 사람답게
    '14.8.16 8:15 PM (119.50.xxx.233)

    밖에 나가서 한 시간 걷고 들어왔어요.
    그 사이 주옥같은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산책하는 강아지랑 인사도 하고, 노점상 할머니 토마토랑 가지도 사왔어요.
    시작이 절반이라고 마음 따뜻한 82님들 생각 하며 견지할거에요.
    모두들 교황님의 축복이 함께 하는 좋은 밤 되세요...

  • 15. 짝짝짝
    '14.8.17 1:55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참 잘했어요.. 운동 열심히 하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392 은행 정기 예.적금 인터넷으로 가입 되나요? 2 ... 2014/10/02 1,427
422391 그네가 세계적 토종기업 죽이는구나? 8 창조경제? 2014/10/02 2,254
422390 부모님 일본여행 조언구해요요,, 18 조언부탁 2014/10/02 3,211
422389 옷을 어떻게 입고 나가야죠?? 7 고민 2014/10/02 1,781
422388 펑..^^ 21 아휴.. 2014/10/02 3,629
422387 쇼핑몰의 이 문구 어떻게 해석되시는지요.. 18 난독증 2014/10/02 4,035
422386 일본패키지여행 출발하기도 전에 계약위반 조언 구해요. 6 일본여행 2014/10/02 1,329
422385 이것이 108배의 힘이군요 ~ 23 내려놓다 2014/10/02 21,195
422384 자식버리고도 참 잘사는 부모 6 자식 2014/10/02 2,868
422383 (동태찌개)정말 맛있네요!!! 15 찌개조아 2014/10/02 3,038
422382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절대 안하고 싶어요 7 가을비 2014/10/02 3,271
422381 아기 낯가림 ㅠㅠ도와주세요 2 찐빵하나 2014/10/02 1,488
422380 양장피 팔보채 유산슬중 뭐드시고싶으세요?? 15 잉..., 2014/10/02 5,013
422379 두피마사지 받으시는분 1 ㅣㅣ 2014/10/02 838
422378 실크머플러..같은 패션 소품이요.. 1 .. 2014/10/02 765
422377 고3 수시상담 좀 해주세요 8 핑크녀 2014/10/02 2,315
422376 캐나다 교민 시위를 졸졸 따라다니며 방해하던 트럭의 정체 트럭의정체 2014/10/02 1,245
422375 템포쓸때 소변누면 7 무식한질문 2014/10/02 13,586
422374 일본에서 관세내고 골프채 사오는 것 괜찮을까요? 골프 2014/10/02 1,391
422373 10살어린 직원 이모라고 부르네요 27 40초반 2014/10/02 4,270
422372 얼굴 경락해보신분 계세요? 10 rr 2014/10/02 5,679
422371 아이폰 4 쓰시는 분들 어때요? 17 뚜비뚜바 2014/10/02 1,785
422370 딸아이 사랑니 시티까지 찍었네요 5 사랑니 2014/10/02 1,925
422369 임신8개월 절친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39 가야할지말지.. 2014/10/02 4,406
422368 임신기간 왜이리힘들죠.. 1 .. 2014/10/02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