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잼병입니다. 응용력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간을 잘 못맞춰요.
남이 한 음식 짜고 싱거운건 아는데 희한하게 제가 할 때는 간을 잘 못마춰요.
가스렌지 위에 올려져있을 때는 분명 그럭저럭 괜찮았던것 같은데
식탁에 차리고 밥이랑 먹으려고 보면 싱겁거나 짠 이상한 상황이 계속계속 발생해서
제가 요리에 재능이 없다는걸 알게됐어요.
간맞춰 보겠다고 소금이랑 간장 넣어도 계속 간이 안맞고 맛이 없어져서
이 양념 저 양념 추가하다보면 그냥 못먹을 음식이 되구요.
얼마전에 고등어 통조림이랑 시레기로 고등어조림했는데 고등어 맛이랑 질감이 완전 종이 씹는 맛에
시레기는 질겅질겅 껌 같아서 통조림 두통 넣고 만든거 고스란히 버리기도 했구요.
제 실력을 아는터라 레시피 정량 맞춰서 해먹으려고 노력하는데 닭볶음탕은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 양념으로 해먹거든요.
어제밤에 장보고 닭사왔는데 고추장 떨어진걸 몰라서 닭만 있고 고추장이 없어요.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대로 하면 고추장 4숟갈에 간장 11숟갈인데 고추장이 없어서...
사러가려니 엄마한테 한통 받아오기로 했는데 돈 아까워서ㅠㅠ 어떻게 간장으로만 하고 싶은데
물은 맥주컵 세컵 분량 넣거든요. 600cc.
이 경우 간장을 더 얼마나 넣으면 좋을까요? 제 혀를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간장만 들어가는 정확한 레시피를 찾고 싶어요. 자게 검색했는데 액젓 들어간 레시피에도 고추장은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튀김가루 묻은 오징어가 있는데요. 오전에 오징어 튀김 해먹고 남은거에요. 느끼해서 더는 튀김으로 못먹겠어요.
이거 닭볶음탕에 넣으면 어떨까요?
그냥 제 생각에 수제비 같지 않을까 싶은데 오징어랑 닭도 잘 어울리는것 같고 해서.. 넣어봐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