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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더럽네요

정말 조회수 : 15,242
작성일 : 2014-08-16 10:16:44
답변 감사합니다
IP : 175.212.xxx.8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사를
    '14.8.16 10:21 AM (116.36.xxx.34)

    하심이 어떨까요?
    가까이산다는 이유로 심신의 부담은 다 껴안고 찬밥
    생각만해도 울화치미네요

  • 2. ...
    '14.8.16 10:25 AM (24.209.xxx.75)

    진심으로 이사하시라고 말씀드리구요.

    사실 거리보다도, 문제는 남편 분께 있어요. 그건 알고 계세요.

  • 3.
    '14.8.16 10:27 AM (180.70.xxx.234)

    이혼까지도 생각할정도라면 먼곳으로 이사하세요.
    원래 늘같이 있는존재들한테는 고마움모르는거
    같아요.
    멀리살아서 어쩌다 한번씩 가면 좀 달라질꺼예요.
    남편 설득하든 핑계대든 이사하는것 권합니다

  • 4.
    '14.8.16 10:28 AM (175.212.xxx.82)

    알아요
    남편도 싫어요
    남편은 항상 제편을 들긴 해요
    본인도 저렇게 차별할때마다 대놓고 자기 엄마한테 막 화내구요
    하지만 그냥 거기까지에요 매번 화내고 성질내지만 떨어져 살 생각은 없어요
    이놈도 같이 버리고 싶어요
    이혼은 생각도 못하고 있을거에요
    바로 지난주에도 저없으면 자긴 죽는다고 울었어요
    그런데 이젠 그러던지 말던지...
    별로 안쓰럽다거나 불쌍하다거나 같이 뭘 이겨내보고자 하고픈 생각이 눈꼽만큼도 안들어요
    이혼이 당장 힘들면 별거라ㄱ도 해야하나 생각중이에요

  • 5. 자식 낳으면
    '14.8.16 10:37 AM (72.213.xxx.130)

    님이 당하던 꼴 자식까지 이어집니다.

    이러니 남편이 시집살이 시킨다는 명언이 사실이지요. 남편 놓으면 해결될 일인데 님이 아무리 발버둥 쳐야 남자는 자기가 더 좋아하는 사람 원하는 대로 해요. 말보다 행동을 믿으세요. 남편 말에 놀아나지 말구요.

  • 6. 부모든 자식이든
    '14.8.16 10:41 AM (125.178.xxx.54)

    누가 우위에 있는지 기가 막히게 잘 알아요.
    원글님 가족이 시부모님들껜 말 몇 마디로 휘어잡을 수 있는 진정한 호구가 된 거구요.
    저렇게 행동하면 그 자리에서 앞으로는 그렇게 이뻐하시는 장남이 옆에서 살면서 어머님 수발 드시면 되겠네요.
    라고 바로 알려주면서 행동에 견제를 하셔야 했어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 편이라는 말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정말 원글님 편이고, 시어머니가 본인을 호구로 본다는 걸 안다면 벌써 이사갔을 테니까요.
    원글님 남편은 차별하는 어머니한테 아직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처럼 보여요.
    지금 이 상황에선 시어머니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게 답입니다.

  • 7. ㅇㅇ
    '14.8.16 10:45 AM (61.254.xxx.206)

    바로 저예요. 3년 살고 성격파탄자 됐고 연봉킹왕짱 회사도 그만 둘 정도로 힘들었어요.
    결혼으로 인생 망쳤음. 시댁옆에 살다가...
    이제 와서 시누가 그때 그 옆으로 가는게 아니었다고 사후 결론.
    그럼 뭐해 내 인생 이미 망쳤는데 .
    그 이후 암 수술 했고, 몸 면역성이 다 망가짐. 원인은 홧병.

  • 8. 전에.어디서 들은
    '14.8.16 10:46 AM (116.36.xxx.34)

    사주에 두여자가 있는 사주가있데요
    다른여자가 아닌 시어머니
    남편은 둘다 안놓치려고 하는거예요.
    근데 둘을 함께 품을순 없잖아요
    둘다 힘들어요. 떨어져 살아야 두집다 평화스럴듯하네요
    그시어머니도 그래야 님네를 귀히 여기지요

  • 9. ..
    '14.8.16 11:10 AM (112.187.xxx.68)

    저도 넘편분 그런 어이없는 어머니께 인정받아 뭐하시게요? 222
    답답하네요.

    아까 베스트글에 이혼한 집 자녀 결혼 질문이 있었는데
    이런 이혼 안 한 집안보다는
    이혼해도 자식한테 부담도 간섭도 하지 않는 집이 백만번 더 나아요.
    부모가 이혼안했다는 것 뿐이지
    그 대신 아들가정을 파괴하고 있으니 ㅉㅉ

  • 10. 한집에 사는거
    '14.8.16 11:11 AM (203.128.xxx.123) - 삭제된댓글

    아니면 거리를 좀 두세요
    그리고 이런말하기 뮛하지만
    형님들있는데 나중에 모실 생각을 왜벌써
    하고 계시는지 의아합니다

    부모도 가까이 있는 자식은 믿거라 만만하고
    멀리서 오는 자식은 손님대접이 깍듯하지요
    그점은 어느정도 인정하셔야 해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우울증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두번갈거 한번가시고
    사생활 공개는 적정선을 만드세요

    한집사는거 아니면 충분히 그럴수 있거든요

  • 11. 이번에 맘먹은김에
    '14.8.16 11:21 AM (125.177.xxx.190)

    남편 너는 너고 나는 내가 먼저 살아야겠다..하고
    헤어지자 별거라도하자 하세요.
    남편이 정말 원글님없으면 죽겠다싶으면 따라올거예요.
    안그러면 정말 관둬버리구요.
    진짜 돈에 팔려온 노비도 아니고 너무 더럽고 치사하네요.
    홧병으로 건강잃기전에 얼른 결단을 내리세요!

  • 12. 나무
    '14.8.16 11:25 AM (121.169.xxx.139)

    나중에 왜 모시려고 하는 거예요?

  • 13. 님이
    '14.8.16 11:33 AM (175.223.xxx.48)

    살아야죠. 저도 외아들이라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수발들고 있지만 시아버지 돌아가시면 저는 거기까지만 할 거예요. 너무 지쳤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에게 별거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하세요.
    15년동안 애썼으니 이제 나머지 형제들이 하라 하시구요.
    님은 당장 집 내놓으시고 나가세요. 흐지부지 맘 약해질 거면 하지 마시고 결단을 내리고 실행을 하세요. 자유롭게 이제는 님을 위해 사세요. 가장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좀 편해지세요

  • 14. ..
    '14.8.16 11:34 AM (116.39.xxx.248)

    왜 모셔요? 장남도 아닌데
    진짜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세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 온다잖아요...

  • 15.
    '14.8.16 11:38 AM (211.199.xxx.165)

    원래 차별이 기분 제일 더러운거죠

  • 16. ......
    '14.8.16 11:41 AM (125.141.xxx.224)

    마음 여린분이 우울증 걸립니다 , 시부모와 이웃에서 부대끼며 살자니 고통이고 이혼할 용기도 부족하고... .이사가서 멀리사는게 상책인데.. 일단 나중에 시부모님 모시겠단 부담감이라도 내려놓으시길 .

  • 17. 에휴
    '14.8.16 12:06 PM (219.248.xxx.153)

    시부모가 뭐가 그리 대단해서 자신을 그렇게 내던지시나요.
    남편이 진정 원글님을 사랑하는거 맞기는 한가요?
    이사가자고 하세요. 별거라도 하자는 마음이 들 정돈데 왜 이사가자고 말을 못하시나요
    자신이 병들어 가면서까지 착한 며느리라는 타이틀 버리기 싫으신가요








    당장 이사가자고 하세요.
    멀리 떨어져서 살다가 장남처럼 일년에 몇 번만 만나세요.
    그러다 내 몸 병들고 오만정 다 떨어지기 전에요.

  • 18. ㅇ ㅇ
    '14.8.16 12:06 PM (211.209.xxx.23)

    멀리 살아 일년에 두어번 보는 장남이에요. 우린 자주 안 가니 무수리역할은 안 시키는 편인가. ㅜㅜ 어르신이 동생부부에게 너어무 의지하세요. 그게 우리가 보기에도 지나친 감이 있는데, 동서는 늘 웃는 상인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살아있는 부처다 싶어요. 늘 고맙죠. 근데 좀 머리 이사가는 방법 써 보세요. 백 번 잘 하다 한 번 못 하면 욕 바가지 먹는게 시댁이에요.

  • 19. 비타민
    '14.8.16 12:07 PM (211.202.xxx.13)

    남편이 멀어질까봐 걱정하느냐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시부모를 맡아줄 다른 자식이 없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명색이 맏아들내외라 그런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결론은 님 결심 하나만 남은 거네요.
    남편 탓하시지만, 결국 나중에 후회하는 건 님 자신의 결단력 부족일 겁니다.

    "남편도 싫어요
    남편은 항상 제편을 들긴 해요
    본인도 저렇게 차별할때마다 대놓고 자기 엄마한테 막 화내구요
    하지만 그냥 거기까지에요 매번 화내고 성질내지만 떨어져 살 생각은 없어요
    이놈도 같이 버리고 싶어요
    이혼은 생각도 못하고 있을거에요
    바로 지난주에도 저없으면 자긴 죽는다고 울었어요
    그런데 이젠 그러던지 말던지...
    별로 안쓰럽다거나 불쌍하다거나 같이 뭘 이겨내보고자 하고픈 생각이 눈꼽만큼도 안들어요
    이혼이 당장 힘들면 별거라도 해야하나 생각중이에요"


    제가 그냥 못을 박을게요.
    오늘 이 자리에서 '결심'하시고
    내일 바로 '행동'에 옮기세요.

    원래가 천덕꾸러기 자식 물고 늘어지는게 저런 시부모입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이쁘고 보기만해도 아까운 자식에게는 못 저래요.
    그 이쁜 자식이 자기들 싫다하면 못견디니까요.
    그래서 이쁜 자식에게는 손 안내밀고 절절 맵니다.

    그리고 천덕꾸러기는 죽건 말건 안스럽지 않으니까 함부로 합니다.


    세상사가 그래요.
    귀하고 비싼 옷은 고이고이 옷걸이에 걸어서 커버 씌워 걸어놓고
    귀한날에만 꺼내 입고 바로 세탁소 보내죠.
    좀 흠이 나면 세탁소 보내서 돈 내고 수선하죠.
    싸구려는 막 꺼내입고 잠자고 뒹굴고 방바닥에 벗어놓고 밟고 지나가고
    더러우면 다른 옷들과 세탁기에 팍팍 돌려요.

    옆에 있게 한다고, 늙으면 의지하겠다고 하는게 바로 싸구려 옷취급하는 거에요.
    "느이들은 언제든지 내 곁에 있다"는 것은 귀하다는 것과는 정반대에요.

    님 남편 주제에는 절대 행동으로 못 옮긴다는 거에요.
    행여 그래도 부모가 언제 자기를 쳐다봐줄까,
    세뇌되어 있고 그게 바로 정신적 노예상태에요.

    정신적 노예상태로 사람을 만드는 것은, 부모들이 참 쉽습니다.
    특히 정에 주린 자식은 더더욱 조종하기 쉬워요.
    어릴적부터 그렇게 만들어서 본인 힘으로는 못 벗어납니다.
    이성적으로는 자기도 부모가 나쁘다는 거 알지만, 못 벗어나요.
    정신적 노예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제 3자가 독하게 나서야합니다.
    남편에게 악써봤자 소용없어요.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냥 님이 이혼을 선포하고 우선 따로 나가세요.
    뭘 생각합니까?
    의논하지 말고 통보하세요.

    '난 너같은 인간하곤 못 산다.
    너같이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한 인간하고 평생 살기 싫다.
    나는 인간답게 살고 싶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겠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하고만 살고 싶다.
    그러니 너는 너를 학대하는 사람하고 살아라.
    나는 떠나겠다.
    너는 희망도 없고, 말 뿐이고,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짐을 싸고, 방 얻으러 돌아다니세요.
    이혼 소송하면 재산 나누자, 그 전에 나는 먼저 나가서 따로 살겠다.

    울고불고하건 뭐하건 그냥 '나가세요'
    저 남자는 울고불고해도 님이 주저앉으면 바로 원상복귀됩니다.
    백날 소용 없어요.
    그걸 참아주는 님이 바보등신일 뿐이에요.
    왜냐면, 님은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정신나간 사람말 믿고 그 옆에 머물러있으니 님이 바보등신이 되는 거죠.
    남편의 정신상태는 6살짜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0살짜리가 6살짜리 말 듣고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 행동변화를 기다린다면 남들이 뭐라하겠어요. 미쳤다고 하겠죠.
    지금 님 상황이 그런 거라고요.

    그러니 20살짜리는 20살 답게 행동부터 하는 겁니다.
    뭘 설득하고 자시고 합니까. 제정신이 아닌 것을.

    그냥 님이 나가면 방황하고 난리날 겁니다.
    그 과정을 님 남편이 거쳐야해요.
    님이 사라지면, 무방비 상태로 자기 부모와 부딪치겠죠.
    자기 부모가 이가 갈리게 싫지만, 집에 돌아오면 님 보면서 치료받고
    견디고 했단 말이에요.
    근데 님이 사라졌으니 이제 그야말로 얼음판위에 홀로선 상황이 된 거에요.
    자기가 얼마나 처참하고 초라하고 앞날이 없는지를 처절히 몇달이라도 겪게 하는 겁니다.
    같이 데리고 나가면요, 멀리가서 안절부절하고 그러는 꼬락서니를 님이 몇달 봐야합니다.
    더 미치게 미울 거에요.
    남편도 멀리가서는 님을 또 설득해서 자주 찾아뵙자, 이딴 소리할 거에요.
    그러니 혼자서 미치게 괴로운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 분리할 시간을 줘야해요.


    님은 절대 시댁 문앞에도 가지 마세요.
    우리 이혼하기로 했으니 그런줄 아시라고 하세요. 연락오면.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면 시부모는 님 남편 잡겠죠. 님남편은 보나마나 당신들 때문이라고고 말 못합니다.

    남편이 혼자서 자기 부모에게 무시당하고 멸시 당하는 일을 몇달이라도 겪게 하세요.
    님과 같이 있으면 그야말로 냉탕-온탕 번갈아 드나드는 거라 견딜만 했는데
    님이 사라지면 냉탕 안에만 있는 꼴이라 미칠 겁니다.
    그러면서 이혼수속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상상도 못했던 자기 미래가 떠오를 겁니다.


    아마 찾아와서 잘할거다 이러며 난리칠 거에요.
    울고불고해도 냉정하게 굽히지 마세요.
    '내가 이렇게 하겠다'하는 말은 무시하세요.
    모든 공약, 약속 다 무시하세요. 니 말은 못 믿는다.

    그 집 팔고 돈 들고 님에게 달려왔을 때만 받아주세요.
    그리고 시댁에 일년에 장남네 하듯이 명절에 두번만 가세요.
    그대로 안하면 바로 이혼한다 하는 겁니다.
    남편분이 혼자 있는 동안에 님이 이혼수속 절차 다 밟으셔야합니다.
    이게 바로 양쪽에서 압박하는 거에요.

    이사는 직장과의 거리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시댁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
    완전히 도의 경계를 넘어서 이사 가버리세요.
    그게 심리적으로 아주 타격을 줍니다.
    서울 사시면 경기도권으로 나가버리시란 거에요.
    한번 오려면 대중교통도 잘 안된 곳으로요.
    한번 타면 휙 오가는 곳과 그게 아닌 곳은 심리적 차이가 큽니다.

    상대를 움직이려면 가장 약한 곳을 치는 겁니다.
    등쳐서 그 사람이 눈하나 깜짝이야하겠어요?

    나가서 님은 우선 마음 좀 가라앉히고 시부모 없이 사는 것을 훈련하세요.
    아마... 님도 멀리 가면 굉장히 한동안 방황할 거에요.
    사람이 그렇습니다.
    둘다 동시에 가면 그래서 둘이 같이 방황해서 엉뚱한 결론도 내립니다.
    부모 버리고 와서 죄져서 그런 것 같아서 둘 관계가 이상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님부터 먼저 나가 마음 정리하고, 즐겁게 사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남편 가끔 만나면 아주 재미난 듯이, 행복한 듯이 구세요.
    이것저것 하고 요리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그런 모습 보이란 거에요.
    그러면 남편이 보면 겁도 나고 부럽기도 하겠죠.
    자기는 부모님 옆에서 미치겠는데 아내는 저렇게 행복한 모습 보고,
    이러다 자기 떼놓고 님만 행복할까봐 불안하기도 할테고요.

    어쨋거나 오늘 당장 결심하시고, 방부터 알아보세요.
    그리고 내일 바로 방 얻었다하시고 며칠내로 나간다고 선포하고 실행에 옮겨보세요.
    난리가 나면, 그게 바로 변화가 시작되는 신호입니다.

  • 20. 비타민님 말씀..
    '14.8.16 12:46 PM (59.23.xxx.102)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저 그렇게 살다 홧병으로 암 걸려 살고 있습니다.
    저도 결혼으로 인생 망쳤습니다.

  • 21. 와우~
    '14.8.16 2:09 PM (121.186.xxx.135)

    비타민님 대박이에요.. 존경합니다..

  • 22. 저도
    '14.8.16 2:09 PM (112.164.xxx.193)

    비타민님 말씀 저장합니다.222222

  • 23. ㅇㅇ
    '14.8.16 2:22 PM (211.199.xxx.165)

    님 부부가 뭐냐구요?
    "거름"이에요
    자식 한 둘 낳고 귀하게 키우는 요즘 부모들은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냥 자식 생기고 낳고 하던 때는
    우리 집안의 역량을 집중해서 번창할 자식(주로 장남과 그 집 손주들) 따로 거름될 자식 따로죠
    옛말에 큰 딸은 살림 밑천이란 소리가 큰 딸을 가사로 부려먹든 돈 번거 받아오든 최악의 경우 기생집에 보내서든 그로 인해 생긴 소득을 다른 자식 키우는데 쓴다는거죠
    아들이라고 뭐 다른지도 않아요
    차남, 삼남은 특출난 재주 없는 이상
    결혼전에 농사 실컷 시키서 집안 살림에 보태다가
    결혼하면 무일푼으로 내보네고...재산은 장남한테 주는 시스템

    그 속에 님 부부는 거름이고
    그걸 거름 삼아 자라날 나무는 장남네고요

  • 24. ..
    '14.8.16 3:04 PM (112.148.xxx.8)

    꼭 비타민님 말씀처럼 하세요.
    한점 한획 버릴게 없는 내용이네요.

  • 25. 궁금한게
    '14.8.16 3:18 PM (182.226.xxx.200)

    나중엔 왜 모시고 살거란거죠?
    물려 받을 재산이 있나요??
    진심 궁금해요

  • 26. ㅇㅇ
    '14.8.16 3:31 PM (175.212.xxx.82)

    안그래도 어제 집에오면서 근처 다른 지역으로 가서 원룸을 잡을까..
    아니면 기숙사딸린 공장으로 들어갈까 하고 있었어요
    아님 걍 친정으로 돌아갈까...합니다
    저희가 남편 고향에 살고있어요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데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고 결혼초에 옮겨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사업이라
    기반을 다른곳으로 옮기기가 힘들었어요
    부모님은..어짜피 평생 여기서 사신분들이고 우리도 여기에 기반이 잡혀있으니까 나중에 더 나이드시면 모셔야되지 않을까..했습니다
    장남내외는 정말 잘해요 부모님께도 잘하고 저희도 항상 신경써줍니다
    그리고 가끔 오는거 아니고 정말 자주 와요
    차라리 가끔오면 제가 더 편할것 같아요
    못해도 한달에 한번씩은 옵니다(명절제외)
    한달내내..주말마다 올때도 있구요
    부모님이 잘해주시니..당연히 자주 오고싶겠죠
    저희 형님은 혼자서도 자주오세요
    그만큼 형님에겐 편하고 좋은 시어머니라는 거겠구요

  • 27. 재산
    '14.8.16 3:36 PM (175.212.xxx.82)

    재산 받을거 없습니다
    저희 결혼할때 1500짜리 열댓평짜리 전세에서 시작했구요..
    지방이라 가능한 금액이겠죠
    부모님 살고계신 집한채 있는데 역시 지방이라 큰돈안되요
    나중에 두분 병원비 할 정도 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누굴 나눠주고 말고 할게 없어요
    그리고 윗분 제가 그런 생각을 안한게 아닙니다
    저도 결혼 5년차에 저희집에서 장녀에요
    저희 엄마도 그런말씀 하셨어요...모든 엄마에게 첫째는 각별한데 사돈께선 첫아들에 대한 애정이 더 각별한것 같으니
    너무 서운타 하지 말고 이해하라구요
    저도 장녀니까 저희집에서 나름의 이쁨받고 살았죠
    그래서 그 마음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더 마음이 가서 잘해주고 싶은거랑...차별하는거랑은 좀 다른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적어도 이렇게 행동하진 않으시거든요

  • 28. 그리고
    '14.8.16 3:51 PM (175.212.xxx.82)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고민했는데 확신을 주셨어요

  • 29. 제니
    '14.8.16 4:58 PM (119.192.xxx.70)

    비타민님 넘 멋져요..

  • 30. ..
    '14.8.16 6:20 PM (122.34.xxx.39)

    그냥 저도 과감하게 보란듯이 행동으로 옮기셨으면 좋겠어요.
    시끄러운게 싫어서, 나만 참고 살면 조용하니까 이런 마인드로 살다간 내가 죽어요.
    내가 죽고 나면 이세상도 끝인 거에요. 내가 없는 세상 무슨 의미가 있나요.

  • 31. 아까 봤어요.
    '14.8.16 6:30 PM (112.169.xxx.81)

    그냥 저도 과감하게 보란듯이 행동으로 옮기셨으면 좋겠어요.
    시끄러운게 싫어서, 나만 참고 살면 조용하니까 이런 마인드로 살다간 내가 죽어요.
    내가 죽고 나면 이세상도 끝인 거에요. 내가 없는 세상 무슨 의미가 있나요. 2222222

    원글님
    이대로 살면 정말 병 날 거 같구요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사람도 유일한 본인입니다.
    내가 살려면 무슨 짓을 못하겠어요?
    원글님에겐 용기만 필요합니다.
    그동안 너무너무 잘 하고 사셨으니 후회도 없어요.
    시집에서 아주 멀리 월세 단칸방이라도 얻어서 나가세요.
    일단 행동으로 옮겨야지 신세한탄 백날해야 나한테 돌아오는 건 화병 뿐입니다.
    세상에 가장 귀한 본인을
    스스로 귀하게 대접하셔야
    다른 사람들도 님을 대접합니다.

  • 32. 82
    '14.8.16 10:42 PM (222.108.xxx.14)

    비타민님 어쩜 구구절절 가슴에 콕콕 와닿는 말씀만 하시는지..
    저는 비타민님 글이 늘 기다려지네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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