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안되는 애..예고상담

고민맘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4-08-16 09:45:16
저희 딸 중2입니다..성적은 반에서 중간정도인 정말 공부에는 관심없는 애입니다.
그나마 그림.만화.디자인같은거에 관심이 있고 학교대표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읍니다.이번 여름방학에 여긴 지방인데 나름 유명한 입시미술학원에 상담하고 한달째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말씀은 접대성멘트이겠지만 우리애는 미술로 나가야되는애이고 하루하루 우리애그림을 보고 감탄한다면서 뭐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처음 상담하면서 좋은대학까지도 바라지도 않는다(공부가 안되니)전문대라도가서 지가 하고 싶은거 하길바란다..일반 인문계가서 하기싫은 공부로 밤10시까지 야자에 보충수업에.. 우리애가 어떨지 불보듯 뻔할것 같아서 여기 가까운 예고라도 가서 지 하고 싶은 그림 마음껏 하는게 낫지않을까해서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우리형편에 무슨 그림이냐싶고 끝까지 뒷바라지해줄수있을까 싶어 갈등중입니다.
여기 예고는 지방예고인데 그냥저냥 수준입니다. 학원선생님말씀은 조금 욕심내서 좀 좋은 타지역예고를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애는 좀 통제가 필요한애여서 집가까이에서 다녀야 된다고 말은 했지만 그것도 생각중이고요..
예고.미술(우리애는 순수미술은 아니고 디자인) 외벌이집에 가당키나 한 진로선택일까요?
IP : 116.36.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몰라서
    '14.8.16 11:15 AM (61.80.xxx.201)

    저는 조언 드릴수가 없네요...경험이 없어서...

    그런데 원장님이 추천 한 타 지역 예고는 어디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2. 호로로
    '14.8.16 11:16 AM (175.195.xxx.81)

    미술로 예중, 예고 입시 한달에 돈 수백 써가며 준비했던 두명이 다 떨어졌어요.
    한명은 제가 다른걸 가르쳐본 아이라 잘 아는데,
    공부는 그냥저냥인데 뭐랄까 이해력이 좀 늦은 아이였어요.
    그림은 잘 그렸지만, 그림은 워낙 잘 그리는 애들이 많아서 저는 좀 회의적으로 봤어요.
    전공이라고 그림만 가지고 아이를 뽑진 않거든요.
    아이의 전반적인 발전 가능성, 기본적인 영민함 그런게 보여야 하는데.... 영;;;;;

    다른 아이는 엄마가 인서울 상위권대 미술 전공이고, 아이도 리더쉽있고 매사에 똑똑해서 합격하겠거니 했는데도 떨어져서 저도 놀랬어요.

    저집 애들은 그나마 돈이 충분히 있어서, 준비한 몇천만원 그냥 없어져 버린거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그런거 아니심 말리고 싶어요.

    음악이나 미술이나 조금만 잘한다 싶으면, 선생이
    먼저 나서서 전공 시키라 하는데 그거 정말 경솔한 짓이에요.
    선생들은 입시 준비로 많은 돈을 벌거든요.
    그런데 떨어지면 아이의 낙담감, 부모의 몇천 단위 헛돈 쓴거 보상은 누가 해주나요.
    그리고 전공해서 충분히 사회인으로서 제 몫을 해낼수 있느냐까지 길게 파악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일이에요.
    예체능은 아이가 전공으로 제 밥벌이를 못해도 괜찮은 정도의 환경일때 시키는게 맞아요.
    성공하면 정말 좋겠지만, 가능성이 1퍼센트도 안되는 확률이라서요.

    그리고 예체능으로 대학 가는것보다 예중,예고 가는게 더 바늘귀 뚫는 험난한 코스.....

    그리고 남의 자식 일이라 조심스럽지만, 원글님 따님같은 경우는 예고 준비를 하거나 예고를 다닌다고 해도, 괜히 헛바람 들까봐 더 걱정이에요.
    예술합네 하면서 전공공부는 제대로 안하며, 눈만 놏아져서 환경 탓 하는 아이들 정말 많거든요;;

    중3때까지 봐서 공부로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부터 대학입시 미술 준비하셔도 충분하니
    그길을 권합니다!!

  • 3. **
    '14.8.16 11:49 AM (175.120.xxx.67)

    2000년대 초반까지 지방 예고 강사했었어요. 저는 h대 나왔구요..
    아이 낳느라 그만두고 입시 미술 안한지 오래되서 요즘 추세는 몰라요. 그리고 미대 졸업후 진로가 불투명한거는 예나 지금이나 같고, 그런데 가만보면 명문대 출신보다는 그래도 지방대 출신들은 눈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저런 일 하면서 그냥 저냥 살더라구요..하다못해 인터넷쇼핑몰서 머리핀 만들어 팔거나 지방 간판가게에서 컴터그래픽 해서 뭐뭐 하는등등...꼭 그럴듯한 직장은 안다녀도 그럭저럭 여기저기서 일을 한다면, 아예 그 성적으로 아무 대학 간판도 못따는것보다는 낫달까....

    지방 예고 강사 경험으로 보면,천차만별이라 제가 있던 곳은 매해 미술분과 미달이라 원서만 내면 다 가는 곳이었고요...(음악은 좀 셌던...)애들 실기 고등학교부터 기초부터 가르쳐야하는 실정이었고.애들 성적도 형편 없었죠.

    홍대 한해에 한 서너명 보내는데, 얘들 다 제대로 수능쳐서 가는 애들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여기니까 내신이 1등급 되요.
    학교다니면서 열심히 전국 미술대회 나가서 상받아오면 그게 다 경력이 되서 그걸로 수시로 보내곤 했어요.

    그 지역에서는 어중간한 애들은 아예 서울로 안보내고 그 지역 미대 대충 보냇어요. 가기 어려운데 아니었고 대부분 성적은 고만고만해서(낮은쪽으로..) 그나마 실기로 판별돠었어요.
    솔직히 실기도 지방대 가는애들 실력 서울 애들이 비하면 별로긴해도 어쨌든 4년제 그것도 국립대 간거고, 그보다 살짝 더 모자른 애들이 지방 사립대 그 옆에 있는데 갔어요.

    나름 얘들 졸업하고 그 지역사람으로서는 잘 살아요. 같은대학 인문계열남자랑 결혼하고 소소하게 아까말한대로 악세사리 공방같은걸로 단돈 백만원씩 벌거나 그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라도 나가거나...(서울에서 대학나온 사람들이 지방으로 안내려가거든요.)
    전 공부 중간 이하면서 미술 재주는 있다면 너무 큰 욕심 없이 그냥저냥 시켜보라고 하겠어요.
    홍대는 못가겠지만 어떻게든 고등학교만 나온것보다야 낫겠죠.

  • 4. 옆에서보니
    '14.8.16 11:55 AM (211.209.xxx.23)

    요즘 미술 입시는 성적으로 뽑아요. 미술은 기본으로 월 몇백 나가는데, 공부까지 투자 하려니 옆에서 봐도 한숨이.

    미술 전공으로 오려는 애들이 미술은 기본으로 배우고 오니 성적만 보고 뽑아도 되는가봐요.

  • 5. 고민맘
    '14.8.16 1:39 PM (116.36.xxx.14)

    네..여기는 경남소도시구요 학원선생님은 부산 브니엘예고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요즘 그학교가 대학진학율이 좋다고하면서.. 그학교에 대한 정보도 없고..
    호로로님 말씀따나 겉멋만 들것같고 형편도 안되는데 무슨 예고!이런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반 인문계간들 답도 없
    고.. 예전 예고입시강사했던분..딱 제맘에 와닿네요
    저도 애한테 큰 기대없이 여기 가까운 4년제국립대나 전문대에 가서 동네 미술학원하나 차리든지 방과후강사나 해서 지 하나 밥벌이나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민합니다.

  • 6. ....
    '14.8.16 2:10 PM (14.46.xxx.209)

    예고 보내세요..지방에서 미술학원 하는덴 그냥 그지역 미대나오면 충분해요 ᆞ

  • 7. 사이퍼
    '14.8.16 2:19 PM (175.193.xxx.1)

    브니엘예고 지금 사학비리로 난리난 학교입니다. 학생들 자퇴하고있고... 학생들이 참다참다 자발적으로 인터넷에 실상을 알리기 시작해 저도 알게된 학교네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학교 상황 아실 수 있을텐데 학원선생님이 그런 학교를 추천하실까요 ㅜ

  • 8. 사이퍼
    '14.8.16 2:23 PM (175.193.xxx.1)

    차라리 경북예고는 어떨까요? 전 경북대미대에 출강했었는데 경북예고 학생들이 그림실력도 괜찮고 진학률도 좋은 편이었네요. 다만 대학 진학이후의 본인의 진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않으면 힘들다는 사실은 부모님도, 학생본인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 싶어요. 미술계란 곳이 대학졸업장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는 곳이라서요.

  • 9. ..
    '14.8.17 10:58 PM (218.48.xxx.215)

    공부 안되는 아이.. 예고 상담 참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184 학부모 한분과 비긴어게인 볼건데 음식 머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9 .. 2014/10/02 1,379
422183 12세 여아 성폭행 구형 딸랑 3년이라니 11 검사 구형이.. 2014/10/02 1,407
422182 학교에서 단체로 놀러 가는 중2 아들 옷, 어떤 걸로 사줄까요?.. 1 엄마맘 2014/10/02 626
422181 띄어쓰기 자신있는 분들 오세요~1학년 문제 입니다. 46 ooo 2014/10/02 3,117
422180 숙주나물과 잘어울리는 고기는 어떤건가요? 7 고기 2014/10/02 1,316
422179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키로 23 2014/10/02 2,424
422178 아마츄어가 어제 그곳에 댓글 달았습니다 (내용 무) ,,,,,,.. 2014/10/02 378
422177 피죤중에 가장 강한 향이 우엇인가요? 2 섬유유연제조.. 2014/10/02 2,237
422176 최진실씨 기일인데... 괜시리 눈물이 나와요 7 동정없는세상.. 2014/10/02 1,706
422175 본인보다 스펙(집안,학벌,직업,나이까지)이 좋은 남자랑 잘되신.. 18 기도하는 마.. 2014/10/02 15,306
422174 12세 여아 성폭행에 검찰 구형 달랑 징역 3년? 7 샬랄라 2014/10/02 1,057
422173 ACNS 대한성공회 신부 세월호 추모 400km 도보순례 light7.. 2014/10/02 589
422172 살면서 어려웠던 일, 힘들었던 일 잘 극복하신분들... 11 ........ 2014/10/02 4,271
422171 베란다확장부분에 커텐 다는거 가능할까요? 2 두리맘 2014/10/02 1,353
422170 화를 다스리는법 2 화난이 2014/10/02 1,522
422169 자꾸 부워요 5 붓기 2014/10/02 958
422168 2014년 10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02 720
422167 나이들면 잠잘때 숨소리도 거칠어지나요? 4 2014/10/02 2,521
422166 교회 다니는 인간들... 39 blood 2014/10/02 6,049
422165 이렇게 생긴 신문사 사장실도 있었다네요! 1 헐~ 2014/10/02 1,075
422164 가난한 딸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 2 ... 2014/10/02 1,867
422163 소심한 고민입니다ㅠㅠ 5 소심한여자 2014/10/02 1,275
422162 회사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될것같아요. 7 ㅇㅇㅇ 2014/10/02 3,894
422161 요즘 함 보낼때 함 외에 음식물도 보내나요? 8 2014/10/02 4,149
422160 세월호법, 여야 유족 버리고 ‘박근혜 말씀’ 받들다 3 덮는다고덮힐.. 2014/10/02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