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안되는 애..예고상담

고민맘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4-08-16 09:45:16
저희 딸 중2입니다..성적은 반에서 중간정도인 정말 공부에는 관심없는 애입니다.
그나마 그림.만화.디자인같은거에 관심이 있고 학교대표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읍니다.이번 여름방학에 여긴 지방인데 나름 유명한 입시미술학원에 상담하고 한달째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말씀은 접대성멘트이겠지만 우리애는 미술로 나가야되는애이고 하루하루 우리애그림을 보고 감탄한다면서 뭐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처음 상담하면서 좋은대학까지도 바라지도 않는다(공부가 안되니)전문대라도가서 지가 하고 싶은거 하길바란다..일반 인문계가서 하기싫은 공부로 밤10시까지 야자에 보충수업에.. 우리애가 어떨지 불보듯 뻔할것 같아서 여기 가까운 예고라도 가서 지 하고 싶은 그림 마음껏 하는게 낫지않을까해서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우리형편에 무슨 그림이냐싶고 끝까지 뒷바라지해줄수있을까 싶어 갈등중입니다.
여기 예고는 지방예고인데 그냥저냥 수준입니다. 학원선생님말씀은 조금 욕심내서 좀 좋은 타지역예고를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애는 좀 통제가 필요한애여서 집가까이에서 다녀야 된다고 말은 했지만 그것도 생각중이고요..
예고.미술(우리애는 순수미술은 아니고 디자인) 외벌이집에 가당키나 한 진로선택일까요?
IP : 116.36.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몰라서
    '14.8.16 11:15 AM (61.80.xxx.201)

    저는 조언 드릴수가 없네요...경험이 없어서...

    그런데 원장님이 추천 한 타 지역 예고는 어디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2. 호로로
    '14.8.16 11:16 AM (175.195.xxx.81)

    미술로 예중, 예고 입시 한달에 돈 수백 써가며 준비했던 두명이 다 떨어졌어요.
    한명은 제가 다른걸 가르쳐본 아이라 잘 아는데,
    공부는 그냥저냥인데 뭐랄까 이해력이 좀 늦은 아이였어요.
    그림은 잘 그렸지만, 그림은 워낙 잘 그리는 애들이 많아서 저는 좀 회의적으로 봤어요.
    전공이라고 그림만 가지고 아이를 뽑진 않거든요.
    아이의 전반적인 발전 가능성, 기본적인 영민함 그런게 보여야 하는데.... 영;;;;;

    다른 아이는 엄마가 인서울 상위권대 미술 전공이고, 아이도 리더쉽있고 매사에 똑똑해서 합격하겠거니 했는데도 떨어져서 저도 놀랬어요.

    저집 애들은 그나마 돈이 충분히 있어서, 준비한 몇천만원 그냥 없어져 버린거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그런거 아니심 말리고 싶어요.

    음악이나 미술이나 조금만 잘한다 싶으면, 선생이
    먼저 나서서 전공 시키라 하는데 그거 정말 경솔한 짓이에요.
    선생들은 입시 준비로 많은 돈을 벌거든요.
    그런데 떨어지면 아이의 낙담감, 부모의 몇천 단위 헛돈 쓴거 보상은 누가 해주나요.
    그리고 전공해서 충분히 사회인으로서 제 몫을 해낼수 있느냐까지 길게 파악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일이에요.
    예체능은 아이가 전공으로 제 밥벌이를 못해도 괜찮은 정도의 환경일때 시키는게 맞아요.
    성공하면 정말 좋겠지만, 가능성이 1퍼센트도 안되는 확률이라서요.

    그리고 예체능으로 대학 가는것보다 예중,예고 가는게 더 바늘귀 뚫는 험난한 코스.....

    그리고 남의 자식 일이라 조심스럽지만, 원글님 따님같은 경우는 예고 준비를 하거나 예고를 다닌다고 해도, 괜히 헛바람 들까봐 더 걱정이에요.
    예술합네 하면서 전공공부는 제대로 안하며, 눈만 놏아져서 환경 탓 하는 아이들 정말 많거든요;;

    중3때까지 봐서 공부로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부터 대학입시 미술 준비하셔도 충분하니
    그길을 권합니다!!

  • 3. **
    '14.8.16 11:49 AM (175.120.xxx.67)

    2000년대 초반까지 지방 예고 강사했었어요. 저는 h대 나왔구요..
    아이 낳느라 그만두고 입시 미술 안한지 오래되서 요즘 추세는 몰라요. 그리고 미대 졸업후 진로가 불투명한거는 예나 지금이나 같고, 그런데 가만보면 명문대 출신보다는 그래도 지방대 출신들은 눈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저런 일 하면서 그냥 저냥 살더라구요..하다못해 인터넷쇼핑몰서 머리핀 만들어 팔거나 지방 간판가게에서 컴터그래픽 해서 뭐뭐 하는등등...꼭 그럴듯한 직장은 안다녀도 그럭저럭 여기저기서 일을 한다면, 아예 그 성적으로 아무 대학 간판도 못따는것보다는 낫달까....

    지방 예고 강사 경험으로 보면,천차만별이라 제가 있던 곳은 매해 미술분과 미달이라 원서만 내면 다 가는 곳이었고요...(음악은 좀 셌던...)애들 실기 고등학교부터 기초부터 가르쳐야하는 실정이었고.애들 성적도 형편 없었죠.

    홍대 한해에 한 서너명 보내는데, 얘들 다 제대로 수능쳐서 가는 애들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여기니까 내신이 1등급 되요.
    학교다니면서 열심히 전국 미술대회 나가서 상받아오면 그게 다 경력이 되서 그걸로 수시로 보내곤 했어요.

    그 지역에서는 어중간한 애들은 아예 서울로 안보내고 그 지역 미대 대충 보냇어요. 가기 어려운데 아니었고 대부분 성적은 고만고만해서(낮은쪽으로..) 그나마 실기로 판별돠었어요.
    솔직히 실기도 지방대 가는애들 실력 서울 애들이 비하면 별로긴해도 어쨌든 4년제 그것도 국립대 간거고, 그보다 살짝 더 모자른 애들이 지방 사립대 그 옆에 있는데 갔어요.

    나름 얘들 졸업하고 그 지역사람으로서는 잘 살아요. 같은대학 인문계열남자랑 결혼하고 소소하게 아까말한대로 악세사리 공방같은걸로 단돈 백만원씩 벌거나 그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라도 나가거나...(서울에서 대학나온 사람들이 지방으로 안내려가거든요.)
    전 공부 중간 이하면서 미술 재주는 있다면 너무 큰 욕심 없이 그냥저냥 시켜보라고 하겠어요.
    홍대는 못가겠지만 어떻게든 고등학교만 나온것보다야 낫겠죠.

  • 4. 옆에서보니
    '14.8.16 11:55 AM (211.209.xxx.23)

    요즘 미술 입시는 성적으로 뽑아요. 미술은 기본으로 월 몇백 나가는데, 공부까지 투자 하려니 옆에서 봐도 한숨이.

    미술 전공으로 오려는 애들이 미술은 기본으로 배우고 오니 성적만 보고 뽑아도 되는가봐요.

  • 5. 고민맘
    '14.8.16 1:39 PM (116.36.xxx.14)

    네..여기는 경남소도시구요 학원선생님은 부산 브니엘예고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요즘 그학교가 대학진학율이 좋다고하면서.. 그학교에 대한 정보도 없고..
    호로로님 말씀따나 겉멋만 들것같고 형편도 안되는데 무슨 예고!이런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반 인문계간들 답도 없
    고.. 예전 예고입시강사했던분..딱 제맘에 와닿네요
    저도 애한테 큰 기대없이 여기 가까운 4년제국립대나 전문대에 가서 동네 미술학원하나 차리든지 방과후강사나 해서 지 하나 밥벌이나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민합니다.

  • 6. ....
    '14.8.16 2:10 PM (14.46.xxx.209)

    예고 보내세요..지방에서 미술학원 하는덴 그냥 그지역 미대나오면 충분해요 ᆞ

  • 7. 사이퍼
    '14.8.16 2:19 PM (175.193.xxx.1)

    브니엘예고 지금 사학비리로 난리난 학교입니다. 학생들 자퇴하고있고... 학생들이 참다참다 자발적으로 인터넷에 실상을 알리기 시작해 저도 알게된 학교네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학교 상황 아실 수 있을텐데 학원선생님이 그런 학교를 추천하실까요 ㅜ

  • 8. 사이퍼
    '14.8.16 2:23 PM (175.193.xxx.1)

    차라리 경북예고는 어떨까요? 전 경북대미대에 출강했었는데 경북예고 학생들이 그림실력도 괜찮고 진학률도 좋은 편이었네요. 다만 대학 진학이후의 본인의 진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않으면 힘들다는 사실은 부모님도, 학생본인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 싶어요. 미술계란 곳이 대학졸업장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는 곳이라서요.

  • 9. ..
    '14.8.17 10:58 PM (218.48.xxx.215)

    공부 안되는 아이.. 예고 상담 참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927 입문용 자전거 추천 부탁드려요~ 3 sweet .. 2014/08/19 1,164
408926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교황님은 이 말씀을 하고 싶으셨을겁니다 2 목마름 2014/08/19 1,339
408925 해운대 오피스탤붕괴 ..... 2014/08/19 2,141
408924 고2 몸약한 아들 2 ... 2014/08/19 1,429
408923 검찰 '청부살인 사모님' 주치의 2심도 징역3년 구형 3 사법부는 썩.. 2014/08/19 1,258
408922 세월호유가족, 세월호법 여야 합의안 '반대' 결정 7 나도 반댈세.. 2014/08/19 1,068
408921 이걸로 박영선의원도 골로 가는군요.. 4 .. 2014/08/19 2,667
408920 김장훈 “유민아빠 단식 멈추게 하고 살려야 할 때” 2 청명하늘 2014/08/19 1,458
408919 요양보호사 문의드릴께요 6 화요일 2014/08/19 2,847
408918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환자요 2 ,,,, 2014/08/19 1,036
408917 이혼하고 살집을 구하려니 골치가 아프네요 3 40대 2014/08/19 2,653
408916 주상복합 전대차 계약을 하게되었는데,, 어떤 위험요소가 있을까요.. 12 질문 2014/08/19 2,300
408915 비염치료는 다 했는데도 목소리가 코맹맹이 심해요. 2 물처럼3 2014/08/19 1,307
408914 백화점에서 득템한 원피스 12 나는조아 2014/08/19 4,973
408913 두드러기(묘기증) 피부 고쳐보신분 계신가요 9 새벽 2014/08/19 8,792
408912 마트에서 돈깎는 10대 남자아이와 그 엄마 13 내가 이상한.. 2014/08/19 3,843
408911 묵언수행 해본적 있으신분 있나요 5 짜장면 2014/08/19 1,537
408910 세월호 특별법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 7 조작국가 2014/08/19 1,017
408909 ‘유민 아빠’ 김영오씨 “유가족 모두가 재합의안 동의 안하면 단.. 17 청명하늘 2014/08/19 2,247
408908 사실 고시합격한다는거 자체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농후해요 24 ... 2014/08/19 6,744
408907 특별법 내용이라고 돌아다닌다고 갖고 오시는 분들은 12 .. 2014/08/19 724
408906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명쾌하게 진상조사를 할 수 없다면.... .. oops 2014/08/19 529
408905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 도와주세요ㅠㅠ 4 ... 2014/08/19 1,109
408904 방금 채널a에서 cctv나왔네요 3 ... 2014/08/19 2,598
408903 20년간 자식 부인 내팽개친 시아버지가 남편 의료보험으로 올라와.. 15 .. 2014/08/19 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