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유학 다녀오거나 자녀보내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자녀를 보내어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신 분들 잘 보냈다 생각하시나요?
혹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싶은 분도 계시나요?
유학 관련 전반에 대한 얘기 그냥 나눠 봤으면 해요.
민사고 거쳐 아이비리그 진출했던 친구들 보면
성공케이스는 크게 두드러지진 않는거 같고,
저희도 남편 공부 때문에 외국 다녀 왔지만,
휴직하고 간거라, 좋은 경험한 셈만 되고 경력에 전혀 기여한 바는 없어요.
1. 유학을 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
'14.8.15 6:21 PM (125.181.xxx.174)중고등때부터 조기유학 아니면 학부 유학 석박사 유학? 포닥으로 ??
너무나 광범위 해서 ...
정말 본인의 능력 집안의 정보와 인맥 돈 그모든게 막라된게 요즘 사람들의 진로 형태라서
도저히 단정적으로 말할순 없죠
물론 실패한 케이스도 많지만
본인의 능력에 비해 잘 풀린 케이스 굉장히 많구요
뭐가 되든지 간에 삶의 질이 높아진 경우는 정말 흔해요
그러니 그렇게 큰돈 들여 가는거겠죠
원래 우리동네 에서 서울대 간다고 금새 신문에 나오는 성공 거두지 못하듯
우리나라에서 아이비 간애들도 평범한 명문대 재학생 내지는 졸업생이 되는거죠
특히나 공부로 자리 잡은 애들은 그분야 학문에서 성공을 거둬 우리 귀에까지
소식이 들어오도록 뭔가를 해내는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말 이루어지기 힘든 결과구요
성실한 애들 외국 가면 그래도 그성실성 하나는 인정 받으며 원없이 공부는 하더라구요
그중에 대학교수도 되고 큰 연구소 가기도 하고 좋은 회사에도 들어가고 아니면 국내 기업에서 오퍼 받아 다시 들어오기도 하구요
그냥 우리나라 명문대 출신들이 걷는길하고 비슷하게 걷는것 같아요2. 바람돌이
'14.8.15 6:22 P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저 아는 사람은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유학가서 굴곡은 많았지만
결국은 승승장구 하고 있네요.
어쨋든 기회고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네요. 치뤄야할 댓가도 만만찮고요.3. 윗님
'14.8.15 6:23 PM (211.209.xxx.23)대단하시네요. 해외박사면 혼자 나가실 예정인가요? 우린 외국계금융사에 있다가 석사 따 온거라 전혀 혜택은 못 받았어요. 승진에도 별 영향 없더군요. ㅎ
4. ㅇ ㅇ
'14.8.15 6:25 PM (211.209.xxx.23)해외유학 어느 경우든요. 광범위한 경험과 생각을 듣고 공유하고 싶어요. 어느 부분이든 도움 되는 분도 있을거구요.
5. 저는
'14.8.15 6:28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만족해요.
남편과 저 서울대 나와서 미국에서 박사했고 원하는 대로 인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가 됐어요.
둘 다 힘든 전공으로 공부했지만 전액 장학금으로 해서 돈 든 거 없이 오히려 좀 모아 왔구요.
결혼하자마자 유학 같이 가서 죽도록 공부도 해 보고 즐겁게 놀기도 하며 살았네요.
아이들 둘 낳아서 공부하며 키우는 거 힘들었지만 마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구요.6. 음
'14.8.15 6:32 PM (223.62.xxx.112)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저는 민사고 유학반 이슈되던 끝무렵에 유학붐 막차탄 케이스인데 개인적으로는
손익분기 이뤘다 생각해요. 네이티브 수준은 아니지만 영어 어느정도되고 덕분에 나름 좋은 기업으로 치는데 취직은 어렵지않았습니다. 타국에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생각이 많이 넓어지는 기회 얻었고 학문 면에서도 아직은 영어권에서 정보가 몇년 더 앞서니 나쁘지 않았다 생각해요. 하지만 흔히 많은 이들에게 화려해 보이는 직업은 얻지 못했고 유학길에 오를때 제가 한국 KY갈 성적은 되었는데 한국에 다시 살러 와보니 어중간하게 주립대 수준 학교 나오는 것보단 한국에서 SKY급 학교 나오는 게 긍정적 측면이 많다는 거 좀 느꼈어요.
저는 부모님에 떠밀려 유학한 케이스인데 제 생각엔 아이가 중등이상 되었다면 본인 의견이 가장 중요할거같아요. 한국적 스타일 조용한 모범생인 저보단 아마 좀 더 창의력있고 적극적인 아니라면 저완 좀 다른 결과 얻었을거란 생각에서요. 정리하면 지금 당장 옛날대비 특별한 유학 메리트는 없지만 유학 성공/실패에 대한 인식되는 결과는 당사자 성격과 자신이 기대하는 행복한 삶의 조건이 무엇인가에따라 달라지는거같아요.7. @@
'14.8.15 6:32 PM (210.90.xxx.197)저도 남편도 유학해서 남편은 교수, 전 전업이예요. 실적만 놓고봐도 만족이지만, 10년의 유학생활동안 고생한거가 저한테는 끈기도, 인내심도, 세상을 보는 눈도 길러줘서 전 만족합니다. 전 윗분처럼 기둥뿌리가 뽑히더라도 유학 보내겠다는 아니더라도 여유가 되면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키워주기에, 그래도 좀 성숙되기에 유학 보내주고 싶어요
8. 저는
'14.8.15 6:44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아이들은 학부부터 유학 보낼 생각 없어요.
조기 유학은 물론 생각 없구요.
한국 대학이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는 게 여러 가지로 좋은 거 같애요.
졸업 후에 본인이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유학 가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려구요.9. 인풋대비
'14.8.15 8:28 PM (121.129.xxx.241)아웃풋이 금전적 결과만 아니라면, 몹시 만족합니다.
비슷한 공부 국내에서 대학원 나온 친구들이 여전히 떠돌고 있을 때
저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자리 금방 잡았고,
외국어 하나라도 잘 하는 것으로 덕 보고 살아요.
대단히 큰 돈을 벌지는 못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고독하고 치열하게 학위 받아온 경험은
무엇보다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값지고 후회없는 일 중 하나에요.
유학으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세상이 얼마나 다양한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10. 만족해요
'14.8.15 9:36 PM (125.177.xxx.147)저는 아직 유학중인데
졸업후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만족합니다
물론 물가/학비 최고로 비싼나라에서 공부해서 돈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젊을때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곳에서 새로운 경험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11. 휴......
'14.8.15 11:06 PM (183.101.xxx.9)서울대에 아이비리그에 교수에 박사에....
너무 부럽네요
주위에 그런사람들 못봐서 유학은 그냥 돈있음 가나보다 별거없네 했는데
정말 멋있게들 사시네요
유학이란게 시야도 넓혀주나봐요
저도 그렇게 살아볼것을..ㅠㅠㅠㅠ12. ...
'14.8.15 11:18 PM (128.211.xxx.54)저도 남편이 한국에서 대학나와 석박사 미국인데요,
학교에서 학비대주고 생활비주고...저희 둘다 그 돈으로 다 생활해요.
인풋이랄게 기회비용밖에 없는 샘인데, 포닥없이 교수임용되는 전공이라 만족합니다.
저는 오히려 학부가 미국인데, 한국에 아는 교수님도 없고 걍 영어하나 더 하네요.
박사까지해서 국내 교수 원하면
학부는 서울대/카이스트/포공 졸업해서 박사만 미국에서 하는게 답인거 같구요
요즘은 다들 잘해거 펀드받고 나오니 돈없어 국내박사했다는건 쫌 그렇더라구요..경쟁력이 없을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여자입장에서 학부만 나와서 남편 서포트하면서 있기엔
학부만 미국인거도 괜찮아요..
문화가 이질적이지 않아서 지내기에 더 수월한정도에요..13. ㄷㄷㄷ
'14.8.16 7:50 AM (175.209.xxx.94)어릴때부터 가서 네이티브급 영어 하는 수준이 될수 없으면, 특히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할거라면, 무조건 학부,석사까지는 한국 (인맥쌓는거 매우 중요함) --> 박사를 미국에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것은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만고의 진리.
14. 제가
'14.8.16 9:55 AM (14.52.xxx.59)유학경험은 없는데요
자기 능력에 비해 유학이 날개를 달아주던 시기가 지난것 같아요
초기에는 확실히 메리트 있었지요
학부는 적어도 한국에서 다니고,석박사나 박사정도 외국에서 하는게 좋은데
집에 돈 없으면 너무 길게 공부하는것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15. ㅇ ㅇ
'14.8.16 8:48 PM (211.209.xxx.23)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예전만큼의 메리트가 없는 것 같은데 애들 데리고 갈지 말지. .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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