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눈물이...ㅠㅜ

우리네인생 아님 조회수 : 6,377
작성일 : 2014-08-15 08:09:54

 

유방초음파 받고 돌아오는 전철 안,

의사샘의 심각한 표정이 자꾸 떠올라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혹 모양이 안 좋다는 말이 더 떠올라서요.

4년 전 갑상선 검사 때도 똑같은 표정으로 말씀하셨고, 조직검사 결과 갑상선암이었거든요.

 

제가 작년 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액와부 임파선 비후라는 소견이 나왔어요.

부랴부랴 대학병원 외과에서 초음파를 봤는데,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6개월 두고 보자고 하셔서 기다렸어요.

그러다 어제 유방전문외과에 가서 초음파를 봤더니 혹 모양이 안 좋다고 하네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제가 올 초에 갑상선 검사하면서 전신 pet를 찍었거든요.

그게 암의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거라 거기서 이상이 없으면 암은 아닐 거라 막연히 추측했답니다.

근데 어제 여쭤보니 그것과는 상관 없는 거라고 하시네요.

 

대학병원에서 초음파를 했던 6개월 사이에 암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전신 pet는 정말 전혀 상관이 없는 건가요? 

 

정말 두렵고 속상해요.

들어둔 보험도 없고,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또 다시 수술을 하는 것도 겁나고...

제발 암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까지 내내 안절부절할 것 같아요.

 

 

 

 

IP : 183.97.xxx.2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5 8:1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저희 큰언니 유방 혹하나가 95프로 정도 암일 가능성 있다해서
    대학병원서 검사했는데 암 아니었어요. 저도 미운 혹 일센티 짜리 못생긴거 있는데
    결국 암 아니고..이상한 생김새 가진 유방 혹..엄청 많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 2. ㅇㄹ
    '14.8.15 8:17 AM (211.237.xxx.35)

    암도 아닐테고요.
    만약만약만에 하나 혹시 그게 암이라 할지라도 6개월만에 생긴 암이면 아주 초기0기 암일테니 걱정마세요..

  • 3. 구름에낀양
    '14.8.15 8:32 AM (119.206.xxx.215)

    미리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프실땐 긍정적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구 비록 결과가 암일지라도
    유방암도 모르고 있다가 늦게 발견된 경우 많다던데 ..
    얼마나 다행인가요..
    너무 걱정마시구 힘내세요!!

  • 4. ..
    '14.8.15 8:33 AM (175.223.xxx.34)

    토닥토닥.
    괜찮길 저도 같이 기다릴게요.

  • 5. 마테차
    '14.8.15 8:33 AM (121.128.xxx.63)

    걱정마세요..병원에서 암이라고해도 다른 큰병원에서 암 아니라고 판정난 환자분들 많아요.
    제가 아는분도 지방에서 위암이라고했는데 서울큰병원에서 다시검사해보니 암 아니라고해서 병원에서 15일찌 약드시고 건강하게 몇년째 사시는분 있어요.수술날짜까지 잡았는데...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마세요..아닐수도있으니..

  • 6. 펫시티찍으면
    '14.8.15 8:39 AM (110.47.xxx.111)

    유방암정도는 바로 발견되요
    올초에 펫시티찍고 이상없었다면 별일아닐확률이 높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7. 암이라해도
    '14.8.15 8:46 AM (116.36.xxx.34)

    검진으로 체크받았을 정도면 초기라
    치료가능하고 암은 치료비 거의 나오더라구요
    미리 겁내지 마세요~!
    긍정의 힘 !!! 믿어보자구요

  • 8. 원글
    '14.8.15 9:06 AM (183.97.xxx.209)

    따뜻한 위로 고맙습니다.

    갑상선암 수술한 지 이제 4년 됐는데 이렇게 또 유방암을 걱정해야 하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제발 별일 아니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 9. 힘내세요..
    '14.8.15 9:07 AM (121.173.xxx.28)

    힘내세요..
    스트레스해소할수있는 운동 취미 가져보시구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걱정많이하시는건 건강에 도움안되구요..
    긍정적인자세,나를사랑하는자세도 도움이될것같아요

  • 10. 위로
    '14.8.15 9:26 AM (222.98.xxx.39)

    저도 며칠전에 암일까봐 걱정했어요.
    미리 기운 빼지 마시고
    아이들과 맛있는것 드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아프면 치료하고 다시 이겨 내야지요. 이 거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 11. 아니길 기도드려요~
    '14.8.15 9:39 AM (175.210.xxx.243)

    전 자궁에 혹이 있다고 모양이 이상하다 해서 암을 걱정했는데 나중에 보니 심한 염증이 있는거였어요.
    또 저 아는 분은 암으로 항암치료 다 끝나고 검진을 갔는데 또 암 의심 혹같은게 보인다해서 걱정했는데 일주일 후 가니 아니었어요.
    다른 검사받으면서 보인 일시적인 영향이었는데 의사가 착각했던거더라구요.
    괜찮으실거라 생각해요.

  • 12. ..
    '14.8.15 9:44 AM (211.187.xxx.92)

    괜찮으실거에요.
    결과가 나쁘면 어쩌나 두려우신거죠..
    손잡아 드릴께요.

  • 13. 그럼요님
    '14.8.15 9:58 AM (175.210.xxx.243)

    저도 그랬어요. 전 종합병원 갔는데 5cm 물혹이 있다고.
    2개월 지나 동네 산부인과 갔더니 검진안했는데도 생리전엔 혹이 보일수도 있고 혹으로 착각할수도 있다고 없어졌을거라 안심시켜줬는데 검진 결과 역시 혹이 없더군요.
    종합병원은 생리전인걸 감안하지도 않고 아무런 설명없이 혹이 더 커지면 수술해야한다 겁이나 주고요.
    어휴.... 그동안 걱정한거 생각하면....ㅡㅡ

  • 14. 원글님 닉넴보고 빵
    '14.8.15 10:32 AM (121.134.xxx.54)

    원글님...유머도 있으시고 긍정적 성격이실 듯 합니다...
    화이팅.....!!!!

    저도 무조건 편들어 응원해드립니다.
    괜찮으실거에요

  • 15. 팔일오
    '14.8.15 11:46 AM (223.33.xxx.57)

    님 너무걱정 마세요 혼자 지하철에서 울고있었을 님 생각에 저도 눈물이 핑도네요 별거 아닐겁니다~

  • 16. 아름다운 댓글님들
    '14.8.15 3:00 PM (220.87.xxx.82)

    마음처럼 저 또한 응원 보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19 어제 올백 기도 지워졌나요? 1 2014/10/01 931
421918 질문 좀) 홍대에서 인천 방향 버스탈때요.. 2 길치 2014/10/01 679
421917 종아리 굵은건.. 어찌 안되겠죠? 12 종아리굵음 2014/10/01 4,623
421916 검찰·경찰 카카오톡 3000명 대화 내용 검열 들통 3 탈퇴하세요 2014/10/01 995
421915 피부과 1 고민녀 2014/10/01 536
421914 이마트 피자 VS 코스트코 피자 6 피자중에서 2014/10/01 2,406
421913 최&이 치과 최기수 원장님 진료받아보신분?? 4 최&.. 2014/10/01 1,230
421912 스마트폰서 음악듣기궁금해요 1 노트2사용자.. 2014/10/01 1,558
421911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해서 '내가 손해보고 말자' 하시는 분 6 성격 2014/10/01 1,541
421910 초등5 딸, 다 이런가요? 3 sd 2014/10/01 1,040
421909 오늘지령은 제시카니 13 일곱시간 2014/10/01 2,025
421908 ”인상 좋아 보이시네요”…도심 포교행위 활개 14 세우실 2014/10/01 1,835
421907 다시 이꿈 좀 해몽 5 미리 2014/10/01 681
421906 전에 식단표 추천해 주셨는데 못 찾겠어요 1 밥상고민 2014/10/01 852
421905 박근혜가 야당에 발목 잡혀서 못 한게 뭐가 있나요? 8 분노 2014/10/01 705
421904 디*스 910리터 새냉장고의 소음 9 냉장고 골치.. 2014/10/01 2,226
421903 세월호 침몰당시 9시55분 견인되는 잠수함사진과 동영상 7 은폐조작국가.. 2014/10/01 3,282
421902 마음을 다스리는 글 하나.. 3 좋은글 2014/10/01 1,294
421901 정유미... 참 안이쁜데 말이죠. 102 2014/10/01 24,600
421900 가족여행중 부산영화제 같이 즐길 수 있을까요? 5 마멜 2014/10/01 511
421899 훈계받던 학생이 던진 의자에 여교사 머리맞아 부상 9 ........ 2014/10/01 3,383
421898 여성 초보입문용 골프채 추천 부탁드려요 1 사랑 2014/10/01 3,193
421897 포도주 한병에 9천만원,싼 것이 3천만원. 위화감 만땅 1 .... 2014/10/01 850
421896 저렴한 썬크림 추천바랍니다.. 8 가을사랑 2014/10/01 2,280
421895 [표창원의 단도직입] '세월호특별법 합의’의 의미 세우실 2014/10/01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