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외국인 남편의 여자친구 글 보고

나도 한마디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4-08-15 06:25:23

캐나다 이신거 같은데, 여긴 미국이예요.

글 읽고 조금 열받아서 저도 기억나는걸 하나 써볼께요.

예전에 미국에 유학을 온 남자를 사귄적 있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아파트에서 혼자 학부를 다니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한국에서 여자 후배가 (그당시 제또래 였음) 온다는 거예요. 후배는 지딴에는 그래도 직장접고 미국에 아는 사람이 선배 하나라 선배한태 오기전에 이런저런 조언을 이멜로 구했는데, 선배 아파트에 들어와서 신세질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제 그때 남친이 그냥 제시를 했다고 하드라구요.

뭔가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지만, 설마~~ 하고 넘겼고, 후배가 미국에 들어왔고 둘의 동거아닌 동거생활이 시작 되었어요.

한 한달 머물렀나? 저녁에 그 남자 밥해주고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둘이서 저를 배웅하더라고요 "잘가세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주 더럽습니다 그기분.

나는 아직 결혼을 안했기에 그집에 남친이랑 살수가 없으니 우리집으로 돌아가야되고, 그 후배는 신세지러 왔으니 당연히 저녁에 오빠랑 같이 나 잘가라고 배웅을 하지만... 막상 그 느낌은, 둘이 꼭 부부같고 내가 친구라서 저녁 해주고 배웅받고 잘 자라고 인사하고 우리집으로 오는 그 느낌?

홧병나서 직장까지 떄려치고 1주일 앓아 누워서 고민 했고요, 그 덕에 그 남친의 선배님이 그 남친한태 니가 잘못 처신 한거라고 사과하러 가라고 닥달해서 나한태 사과하러 왔지만, 사실 전 그떄 이미 마음이 떠났어요. 사과는 받아 주었지만, 결혼하고 싶어했던 마음은 완전 접었지요. 가관인건, 이런 일은 한국에선 흔한 후배와 선배 사이라고... 도데체 왜그렇게 질투를 하냐면서 되려 나를 탓하며 못난 여자 취급을 하는데!!! 어찌나 밉상이던지.. 머리까지 까진놈이 진짜 제대루 찐따노릇 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 다른 유학생 친구들한태도 물어보니 말이 안된다고, 그게 무슨 선후배 사이냐고... 물론 남자가 남자후배 한달 동거 하는건 이해 하는데, 여친이 있는 사람이 저런짓을 할게 못되는데...라고 다들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게 다라면 그렇게 까지 혜여지진 않았을탠데, 그당시 제가 이 영화 보러 가자, 여기 놀러가자 하면 돈든다고 꿈쩍도 안하던 사람이 그 후배오면 다 같이 하자고 하면서 진짜 후배가 왔을때 정말 열나게 셋이서 돌아 다녔드랬어요. 둘이 사귈때는 맨날 지집에서 밥이나 해먹고, 어디 놀러가지도 않던 인간이, 후배 오니까 싹 달라져서 어찌나 미국 바닥을 잘 돌아 다니던지.. 좀 무시당하는 기분과 묘한 모멸감.... 정말 그 기분이 바로 밑에 외국인 남편을 두신 님의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은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고,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럭키였던거 같아요. 그때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여하튼, 남자들 중에 진상들은 정말 따로 있는거 같아요.

IP : 75.94.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4.8.15 10:09 AM (113.131.xxx.188)

    아래글은 남편이 외국인이던데 문화차이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원글님 옛 남친은 한국 사람인 것 같은데 그런 제시를 했단 말이에요? 들어와서 지낸 후배나 그 남자나 둘다 한국 사람이라면 상식 밖의 행동이네요.

    그리고 지난 일이지만 뭐 그런 일 때문에 직장까지 때려칩니까. 때려칠 거면 그 남자를 때려쳐줘야지요. 어쨌든 그런 놈과 헤어지고 지금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 2. 그쵸..역시
    '14.8.15 4:49 PM (75.94.xxx.61)

    네, 감사합니다. 저두 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딴 넘과 혜어진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아직도 제자신에게 박수를..,, 그때 그 인간의 어이없는 행동에 이미 맘이 떠났는데 끝까지 들러붙는거 혼자서 지풀에 떨어져 나가게 하느라 애좀 먹었죠. 결국 여기서 지가 그톡 바라던 영주권도 못따고 전전긍긍 그 솜씨에 어울리지도 않는 요리학교 나와서 결국 귀국.., 암튼, 그 생각이 갑자기 밑에글 보먄서 나는데,,, 지금 와서 또 댓글보니 그 후배두 이상한 여자긴 마찬가지 인거군요. ㅎㅎㅎ

  • 3. 응?
    '14.8.16 12:53 AM (84.133.xxx.153)

    그런 일로 직장 때려치는 님이 더 이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172 남편이 박봉이고 본인이 훨씬 많이 버는 분들 48 마음다스리기.. 2014/09/16 5,650
417171 새누리당 부대변인 89명.. 부대변인이 뭐하는 사람인가요? 3 나라사랑 2014/09/16 841
417170 장지갑 살려는데 중저가 메이커 어떤게 있을까요? 7 2014/09/16 1,727
417169 수리안된 낡은 30평대 vs 올수리한 20평대 6 그냥 2014/09/16 2,192
417168 mbn에 이승연이 토크진행자로 나오네요 1 .. 2014/09/16 926
417167 집열쇠꾸러미를 잃는 꿈은 뭘 상징할까요 2 헤이요~ 2014/09/16 1,282
417166 점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나무랑 불이랑 만나면요 5 2014/09/16 4,844
417165 홍콩 여행 팁 조언 부탁드려요^*^ 5 초보 여행자.. 2014/09/16 1,897
417164 사주는 수학공식같은거라서 1 .. 2014/09/16 1,205
417163 굴비사고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는게 좋은가요? 11 생선구이 2014/09/16 1,911
417162 짜기만한 가자미식해 구제할 방법 있을까요? 3 흠.... 2014/09/16 476
417161 여자 무관사주면 진짜 시집 못가나요? 15 힝힝 2014/09/16 8,116
417160 ssg 광고 모델은 다 왜...;;; 5 ... 2014/09/16 1,945
417159 타고난자 노력하는자 즐기는자보다 4 alg 2014/09/16 1,339
417158 김부선씨 이번 사건보면요 3 비리싫다 2014/09/16 1,857
417157 의류매니져 어떨까요? 2 .. 2014/09/16 834
417156 분당에서 갈만한 개포동, 대치동 브런치 알려주세요~ 7 모임 2014/09/16 2,209
417155 좋은 가방 하나 갖춘다면 뭐가 좋을까요? 6 2014/09/16 2,470
417154 남편의 말..... 7 2014/09/16 1,058
417153 선생님들 명절휴가비(추석상여금) 언제받는거죠? 5 궁금 2014/09/16 1,726
417152 법정상속인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24 사탕수수 2014/09/16 4,339
417151 연, 월차 쉬는 거 쉽게 알려주세요~ 2 이해불가 2014/09/16 749
417150 결혼식 하객 복장 문의. 4 요엘리 2014/09/16 1,674
417149 자리양보는 강요 아닌거 맞는거죠? 4 .., 2014/09/16 982
417148 애네 주류세도 올릴 준비 하나봐요 2014/09/16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