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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해무 보다가 세월호 생각나서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4-08-14 21:30:15

*쓰고보니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글이네요.

혹시 해무 보려고 하는데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죄송...

 

 

 

 

 

아는 분이 표를 예매해서

'해무'라는 영화에 대해 그냥 봉준호 감독이 기획이랑 시나리오 참여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가서 봤는데

출연진의 연기나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접어두고...

 

 

여주인공이 바다에 빠져서 바닷물 속으로 점점 가라앉는데 무사히 구출되는 장면에서

막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세월호 아이들도 저렇게 누가 무사히 구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싶고

 

영화 후반부에서 배가 침몰하게 되고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밀려드는 바닷물을 보며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하며 허우적거리는  장면에서는

세월호 아이들도 저랬겠구나...싶어서 또 눈물이 나고

 

영화 본 뒤 찾아보니

세월호와 관계없이 예전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세월호 사고 이전에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스토리 자체는 세월호와 전혀 관련 없는데

몇몇 씬이 세월호와 겹쳐져서 참 마음 아프게 보았습니다.

IP : 61.254.xxx.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화
    '14.8.14 9:36 PM (121.174.xxx.239)

    볼려고 했는데 내용이 많이 무겁나요?

  • 2. ...
    '14.8.14 9:38 PM (125.183.xxx.58)

    배경음악이 마음을 울리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을 많이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 3.
    '14.8.14 9:43 PM (223.62.xxx.31)

    원글입니다.
    제가 워낙 스릴러나 공포물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제 기준에서 본다면 많이 무거운 내용이었어요.
    심리적인 갈등과 압박감이 강한 쪽의 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꽤 잔인했어요.
    예전에 본 '추격자'라는 영화가 연상되는..

  • 4. 저도
    '14.8.14 9:50 PM (125.177.xxx.190)

    그렇게 잔인한 장면이 있는줄 모르고 갔다가..ㅠ
    오늘 봤는데 계속 제 어깻죽지가 이상한 느낌이예요..

  • 5. 이 영화가
    '14.8.14 10:05 PM (14.33.xxx.32)

    원래 봄에 개봉하려고 했던건데 세월호 사건때문에 사람들이 보고 떠올릴까봐 이제서야 개봉한걸로 알아요.전 아예 안볼려구요.영화는 재미있을것 같은데 자신이 없어요.ㅠㅠ

  • 6.
    '14.8.14 10:11 PM (122.32.xxx.68)

    전 세월호 생각은 안났는데...
    영화가 무겁고,, 어두운 부분도있지만 , 몰입도도 좋고 재미도 있습니다.
    보고 나서 되게 여운이 길게 남아요

  • 7. 아우
    '14.8.14 10:11 PM (221.146.xxx.234)

    전 세월호는 생각도 안나고 잔인하고 우울하고 등장인물들이 터무니없이 개연성없는 영화라 실망했네요. 봉준호 이름이 거품인지 너무 지루하기까지하고 괜히 봤어요.

  • 8.
    '14.8.14 10:11 PM (115.137.xxx.215)

    내용이 세월호를 떠올리게 하진 않아요.
    오히려 1998년 lmf가 배경이라는걸 생각하면서 보면 공감의 폭이 넓어질거 같아요.
    잔아하긴 하나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아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구요, 아프지만 그럴 수 밖에 없구나 싶어집니다.
    배우들의 열연,음악 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다 생각해요. 전 좋았어요.

  • 9. **
    '14.8.14 10:12 PM (115.136.xxx.8)

    사전지식 전혀 없이 오늘 보고서야 왜 그동안 홍보를 못했는지 알겠더군요.
    근데 그런걸 떠나서 영화 별로더군요.
    설득력이 부족해서 실망했어요.
    박유천빼고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합니다.
    박유천이 드라마에서는 괜찮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미스캐스팅이라 생각됩니다.

  • 10. 아니왜?
    '14.8.14 10:17 PM (175.223.xxx.149)

    세월호와 연관시키는지ㅋㅋㅋ전 잼있던데요 마냥 무겁지만도 않고 소소하게 유머 코드도 있습디다 박유천 한예리의 멜로는 이쁘면서도 슬프더라구요 전 오랜만에 여운쩌는 괜찮은 영화한편 나왔다고 생각하는데요

  • 11. 아니왜?
    '14.8.14 10:18 PM (175.223.xxx.149)

    특히 박유천연기 돋보입디다 이젠 완전 배우예요 배우

  • 12. 글쎄
    '14.8.14 10:18 PM (222.111.xxx.71)

    전 전혀 생각 안나던데여 그냥 배라는 공통점 재미있게 잘보고와서 동식이 홍매에 꼿혀서 맘이 아프고 아련하니 슬프더라고여

  • 13. 함대
    '14.8.14 10:26 PM (39.7.xxx.110)

    해무봤을때는 세월호는 생각안나던데,

    명량에서 함선 침몰보고 세월호건이나 주변상황이 생각났었어요

    이순신의 백분의 1정도 되는 지도자나 해경 군간부가 있었다면 조선시대 장비로도 아이들 구할수 있었을거 같다는 ㅠㅠ

  • 14. ..
    '14.8.14 10:38 PM (183.101.xxx.135)

    착하고 순박한 동식이에 박유천이야말로 맞춤이던걸요?

  • 15. ..
    '14.8.14 10:40 PM (183.101.xxx.135)

    영화 보고나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또 같은 영화를 본 사람과 많은 토론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구요.
    전 그런 영화를 좋아해요.

  • 16.
    '14.8.14 11:03 PM (223.62.xxx.80)

    요즘 개봉한 영화는 모두가 바다가 나오는지라 볼 땨 마다 문득 문득 세월호가 생각납니다.

  • 17. 묵직하고
    '14.8.15 7:56 AM (118.33.xxx.69)

    가슴에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네여.... 몰입감이 좋아 영화가 엄청 빨리 끝난느낌... 김윤석은 당연 연기 잘하고 동식이와 홍매 연기 나무랄때가 없던데..

  • 18. ..
    '14.8.15 8:53 AM (175.205.xxx.109)

    영화 몰입도 짱이예요. 가벼운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수 도 있겠지만 영화 별로라는 분 얘기는 공감할 수 없어요. 제기준으론 괜찮은 영화고 박유천도 오히려 영화에서 더 빛이 나던걸요.

  • 19. ..
    '14.8.15 8:56 AM (175.205.xxx.109)

    특히나 지루하다는 얘기는 더더욱 공감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류의 영화가 싫을 수는 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 20. 보고
    '14.8.15 10:12 AM (183.107.xxx.97)

    박유천 연기좋았어요. 드라마보다 낫던데요.
    실화일 것 같아서 아팠어요.
    세월호는 저쪽이 느꼈겠지요.

  • 21. 몰입도
    '14.8.15 10:50 AM (117.111.xxx.87)

    전 명량보다 더 빠져봤어요
    지루할 틈이없었어요 명령은 중간중간 시계를봤어요
    유천 연기 나름 좋았고
    세월호 연관은 우리모두의 트라우마로 배만보먼 생기는거지
    이영화와는 별개던데요

  • 22. ㅇㅇㅇ
    '14.8.16 11:51 AM (119.192.xxx.246)

    저도 몰입도 좋았어요.
    팝콘씹는 고리도 안나고
    극장 분위기도 오랜만에 좋았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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