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아들이 친구관계로 인해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초보맘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4-08-13 13:35:52

좀 산만하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아이입니다.

그렇다보니 친구관계 형성이 어려운 것 같아요.

문제는 아직 스스로 그걸 깨닫지 못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편이죠.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지속적인 관계가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어, A,B,C 친구들과 주로 어울린다면

A친구집에 주로 방과후에 놀러가는 편인데요. (A친구는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을 일체 안 다녀요)

B,C친구가 없을땐 A친구가 저희 아이랑 놀아주고 집에도 놀러오게 하는데

B,C친구가 와 있을땐 저희 아이를 못 들어오게 한대요.

그래서 슬퍼서 혼자 집에 오거나 학원으로 간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이제서야 얘기하며 우네요.

또 현재 방학중이라 B,C친구가 자기랑 잘 놀아주지만

개학하면 또 안 놀아줄거라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왕따라고 말합니다.  

너 옆엔 항상 엄마가 있을거고, 앞으로도 멋진 친구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친구들과 놀때 양보도 잘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노력하면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단 말까지 초2가 하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지만 아이 앞에서 저까지 슬픈 모습 짖고 싶지

않아서 꼭 안아주고 용기를 줬습니다.

 

꼭 친구랑 안 놀아도 되잖아.

바로 그냥 학원 가면 되잖아. (저도 직장맘이라 학원을 보내는데요.

바로 학원으로 가라고 여러번 얘기하고 친구집엔 가지 마라고 해도 아이가 어기고 갔나봐요)

근데 매번 친구랑 놀기를 원해서 매달리는 저희 아이,,,다음주에 상담은 앞두고 있는데요.

 

엄마인 저부터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와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저 애들을 한번 다 같이 만나서 얘기해 봐야 할까요?

자주 보는 동네 애들이고 작은 다툼이 있을때마다 제가 좋게 얘기 하고 넘어간 사이입니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IP : 115.95.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42 PM (218.53.xxx.138)

    속상하시겠어요..
    a,b,c가 같은 반 친구들인가요?
    아드님이 그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 어떤가요?

  • 2. ou00
    '14.8.13 1:42 PM (114.129.xxx.34)

    원글님 마음이 괴롭고 힘든 마음 알겠지만 그렇다고 아이에게 학원에 곧바로 가라..이건 아니에요.
    아이에게 회피를 가르키면 결국 사회성은 발달 되지 않아요.
    두명까진 잘 놀고 3명서부터 문제가 되는데...감정 표현이 좀 아직은 미숙한듯 하네요.상담 받으면서 자꾸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도 알게 되면 좋아질꺼고요.
    원글님이 하시면 좋은것은 주말이라도 친구를 집으로 자주 초대하면 좋고요.본인의 집과 친구의 집과는 달라요.그리고 세 명이 아직 어려우면 1:1로 붙여서 자꾸 만남을 갖게 해주세요.그게 익숙해지고 상담과 같이 효과가 나면 그다음부터 1:2 이런식으로요.
    아이는 친구와 놀고 싶어요.당연한거에요.아이의 사생활을 다 알게되면 멀쩡하게 볼 수 있는 엄마 별로 없어요.모르고 지내니 잘 지내는가보다 하는거죠.
    대신 아이가 저렇게 말했을땐 도와줘야 합니다.사회성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친구들 자주 초대하고..엄마들끼리도 자주 만나보세요.주말에 힘든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 3. 헉스
    '14.8.13 2:13 PM (220.77.xxx.168)

    초2우리딸과 비슷한케이스라 저두 댓글달고 다른분들댓글도 많이 달아주셨음 좋겠어요
    여자애들 셋이 다니다가 지들끼리만놀고 우리딸만 소외된상태인데요 방학때 놀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얘긴안하지만 속상해서 친구얘기만나와도 울컥합니다
    지켜보는 제가 다속상해요ㅜㅜ
    다른친구들도 없고 같은반애들도 한아파트사는애가 없어
    제가 대신놀아주느라 힘빠져요
    저두 친구만들어주려고 엄마들 억지로라도 사귀고 했는데
    애들이 이리되니 엄마들과도 서먹해지니 난처합니다

  • 4. 초보맘
    '14.8.13 2:31 PM (115.95.xxx.179)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저희 애가 문제가 많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아픔이 좀 있고(아빠가 많이 강압적이며, 중간에서 저도 좀 제대로 못 막아주고 있는 편)..
    아이 학교생활에서도 담임선생님이 산만하다고 해요.
    이렇다보니 다른 친구들하고도 지속적인 어울림을 못 가지는 듯 해요.
    2학년 초 또 다른 3명의 친구들과도 처음엔 사이 좋게 지냈는데 나중엔 결국 저희 아이가 상처 받고 나오더라고요.
    지금 만나는 아이들 3명도 1명이 같은 반인데요.
    이 아이와 거의 만남이 많고, 취미도 비슷해서 같이 영화도 보여주고 놀러도 가는데요.
    다른 두 아이들과 같이 모이면 아이가 왕따 당하나봐요.
    저희 남편이 다 모여서 야구도 하게 하고, 같이 놀아도 줬는데도... 아무리 부모가 노력해도 아이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나 싶어요.
    다른 친구들하고 사겨보라고도 했는데 잘 안되네요.
    쉬는 시간에도 혼자서 놀았단 말을 자주 해요. 연필하고 놀았단..소리ㅜㅜ
    헉스님, 공감 많이 해요. 딸아이라 더 속상하실 수도 있겠어요.

  • 5. ou00
    '14.8.13 2:49 PM (203.226.xxx.28)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3명이서 놀게 하면 문제가 생겨요.
    왜 계속 3명씩 만나게 하시나요.
    한 아이가 노는 기술이 부족할 경우 결국 그 둘 아이가 놀게 되요.
    알아서 헤쳐나갈일이 아니라 1대1로 많이 놀리세요.
    상대방 아이가 원글님 아이 1명이어야 놀이가 유지되요.
    그렇게 계속 배워나가면 그때부터 늘리세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3명이 놀면 한명이 지켜보게 되요.
    그래서 짝수가 좋아요.

  • 6. 초보맘
    '14.8.13 3:13 PM (115.95.xxx.179)

    윗님, 2번이나 리플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더운 날,, 복많이 받으세요~
    저희 아이까지 다 합치면 4명이라 짝수예요.
    일단 그 애들 중 1명과 친하기도 하니 1:1로 많이 놀려야겠어요.
    그 애들 중 1명과 돌아가면서 놀려도 괜찮을까요?

  • 7. ..
    '14.8.13 3:26 PM (124.50.xxx.71)

    저랑 비슷한 경우세요... 전 여자아이라 더 힘드네요... 저는 제가 더 상처받고 우울하니 아이를 보듬어주질 못해요. 전학이나 이사가고 싶어도 그게 쉬운 게 아니고...

  • 8.
    '14.8.13 6:19 PM (112.150.xxx.41)

    놀이치료를 받아서 애 행동을 고쳐보세요. 친구들이 놀기 싫어하는 애는 이유가 있어요.

  • 9.
    '14.8.13 6:20 PM (112.150.xxx.41)

    저는 그리고 굳이 애를 따돌리는 애들과 억지로 놀게하지 않겠어요. 그 아이들도 님 아이랑 놀기 싫어하는게
    이유가 있거든요. 억지로 붙여 놓지 마세요.

    이런일로 상대방 엄마한테 얘기하면 애가 진짜 왕따 당해요,

  • 10. 저기요
    '14.8.13 7:06 PM (211.200.xxx.66)

    산만하고 행동이 먼저 나가면 친구들이 싫어해요. 같이 놀면 물건 뺏기거나 얻어 맞는데 재미로 노는 것도 한두번이지 상대 아이도 상처받거든요. 어른도 만나면 거칠게 행동하는 동료는 피해요. 우선 행동부터 적극적으로 고쳐주셔야 되요.
    또 때린 아이는 금세 잊지만 맞은 애는 더 오래 기억하는데 애들한테 우리 애랑 친하게 지내라 하면 애는때리고 엄마까지 자기들을 혼낸다고 해요.
    친구랑 어울리는 게 미숙하면 엄마의 시야에서 놀아야 관리가 돼요. 아이만 보내면 엄마가 아는 것 이상 행동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245 장 기능이 안좋은 아이.. 4 .... 2014/10/02 1,056
422244 남편이 어제밤에 술값으로 74만원 결재했어요 11 술값 2014/10/02 4,456
422243 학부모 한분과 비긴어게인 볼건데 음식 머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9 .. 2014/10/02 1,376
422242 12세 여아 성폭행 구형 딸랑 3년이라니 11 검사 구형이.. 2014/10/02 1,403
422241 학교에서 단체로 놀러 가는 중2 아들 옷, 어떤 걸로 사줄까요?.. 1 엄마맘 2014/10/02 623
422240 띄어쓰기 자신있는 분들 오세요~1학년 문제 입니다. 46 ooo 2014/10/02 3,103
422239 숙주나물과 잘어울리는 고기는 어떤건가요? 7 고기 2014/10/02 1,312
422238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키로 23 2014/10/02 2,422
422237 아마츄어가 어제 그곳에 댓글 달았습니다 (내용 무) ,,,,,,.. 2014/10/02 376
422236 피죤중에 가장 강한 향이 우엇인가요? 2 섬유유연제조.. 2014/10/02 2,233
422235 최진실씨 기일인데... 괜시리 눈물이 나와요 7 동정없는세상.. 2014/10/02 1,705
422234 본인보다 스펙(집안,학벌,직업,나이까지)이 좋은 남자랑 잘되신.. 18 기도하는 마.. 2014/10/02 15,266
422233 12세 여아 성폭행에 검찰 구형 달랑 징역 3년? 7 샬랄라 2014/10/02 1,056
422232 ACNS 대한성공회 신부 세월호 추모 400km 도보순례 light7.. 2014/10/02 584
422231 살면서 어려웠던 일, 힘들었던 일 잘 극복하신분들... 11 ........ 2014/10/02 4,266
422230 베란다확장부분에 커텐 다는거 가능할까요? 2 두리맘 2014/10/02 1,345
422229 화를 다스리는법 2 화난이 2014/10/02 1,518
422228 자꾸 부워요 5 붓기 2014/10/02 953
422227 2014년 10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02 715
422226 나이들면 잠잘때 숨소리도 거칠어지나요? 4 2014/10/02 2,517
422225 교회 다니는 인간들... 39 blood 2014/10/02 6,039
422224 이렇게 생긴 신문사 사장실도 있었다네요! 1 헐~ 2014/10/02 1,074
422223 가난한 딸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 2 ... 2014/10/02 1,862
422222 소심한 고민입니다ㅠㅠ 5 소심한여자 2014/10/02 1,274
422221 회사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될것같아요. 7 ㅇㅇㅇ 2014/10/02 3,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