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어째야 하나요...

길을걸어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4-08-13 11:49:08
결혼 4년차 아이는 없어요
부부 사이는 신혼처럼 알콩거리진 않아도 괜찮은 편입니다
남편이 좀 잔소리가 심하고 참견을 잘 하는 편이지만
이젠 그려러니 하고 지내요

얼마전 친구네 집들이에 참석했어요
저희부부에 세명의 친구 부부까지 왁자지껄
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날따라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그리곤 티적티적 괜한걸로 트집잡고 시비를 걸고
하가에 제가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사실 전날 다툼이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기분이 내내 안좋았거든요
어린아이도 아니고 아에 안왔다면 모를까
이왕 온 저라에서 그렇게 감정 드러내는게
싫어서 한소리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들어와선 제 친구들에게
쌍욕을 하눈겁니다
네년들 다 이상하고 미쳤다
쌍년들 하면서요 제가 너무 놀라서 어찌할바릉
모르고 있느니 친구남편들이 밖으로 일단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길로 집에와서 며칠 말을 않고 저도 데면데면
굴다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술먹고 한 일이니
사과하고 그랬으면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니 친구들 다 맘에 안들고
어울리지 않았으면 했고 그년들은 다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남편이 제 친구들에게 별로 좋은감정이 아닌건 알아요
결혼전 후로 몇번 같이 얼굴봤는데 보고와선
별로 젛은친구들 아니라고 연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더 싫다는건지
저도 화가 나서 당신친구들 하고 다 연 끊고
살라고 하면 좋겠냐고 그럴 수 있냐고 하니
자기 친구들은 멀쩡한데 왜 그래야 하냐는
어이없는말을 하더군요

눈치를 보면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 눈칩니다
집들이때도 친구남편중에서 제일 어린데
다른 형들 ?에게도 한소리 듣고는 얼굴 푹 숙이고
창피해 하는 모습을 봤는데
괜한 자존심도 아닌 지기분에 사과하기 싫고
그냥 이대로 넘어가겠지 하는 얄팍한 수가 보여서
아주 얄미워요
친구등 볼 얼굴도 없고 요즘 아주 속이 아픕니다


IP : 211.36.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1:52 AM (222.107.xxx.147)

    솔직히 님과 둘이 있을 때 친구분들 흉을 본 게아니라
    친구들 다 있는데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거라면
    님과 님 친구분들, 그 남편들을 아주 우습게 본 거에요.
    저같으면 이혼을 불사할 자세로 싹싹 사과시키겠어요.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사는 동안 계속 반복될 수 있는 행동이고
    이번은 친구지만 다음은 그 대상이 누구일지도 모르는 거고...

  • 2. ㅇㅇ
    '14.8.13 12:02 PM (61.254.xxx.206)

    주사.

  • 3. ㅁㅁ
    '14.8.13 12:14 PM (218.144.xxx.243)

    저는 친구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셨는지....
    화제에 따라....
    평소 남편이 친구들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지...?

  • 4. ...
    '14.8.13 12:31 PM (221.165.xxx.179)

    남편이 친구들을 안 좋아한게 오래된 것 같은데
    집들이에 같이 갔어야 하는지 ...
    나도 마음 안맞는 사람들 있는자리가는거 싫은데
    가족도 아니고,직장도 아니고 그런 자리를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설령..
    '14.8.13 12:46 PM (110.13.xxx.25)

    친구분들이 진짜 안 좋은 분들이라고 가정해도 그래선 안 되지요.
    친구들에 대한 예의를 떠나 아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분 같아요.
    님이 모르는 주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확히 짚어서 사과 받고 다신 그런 일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지내오셨을지 모르나 점점 본색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봐요.
    주사.. 폭력...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636 집회소리 사노라면 2014/08/27 634
411635 누가 나 좀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3 mflyin.. 2014/08/27 2,550
411634 거주한적 없는 아파트 매매시 세금 6 .. 2014/08/27 2,052
411633 베란다에서 울고 있는 아이 26 이 새벽에... 2014/08/27 12,036
411632 이혼을 하려고 해요 8 /// 2014/08/27 3,033
411631 추석연휴 펜션 예약하신분들 좀 봐주세요. 공주만세 2014/08/27 692
411630 학원이 어디까지 책임져 주길 원하시나요 2 하루 2014/08/27 1,107
411629 이사 할까요? 1 아줌마 2014/08/27 648
411628 [명량], 이토록 슬픈 영화일 줄이야... 2 샬랄라 2014/08/27 1,060
411627 귀를 만져주면 얼굴이 작아진다고 하네요 ~ 4 보름달얼굴 2014/08/27 3,771
411626 속풀이 속풀이 2014/08/27 617
411625 간보는 학부모 넘 싫어요. 5 한마디 할 .. 2014/08/27 3,422
411624 [조선]의 잔인한 '유민아빠 죽이기', 의도가 참... 2 샬랄라 2014/08/27 1,154
411623 미국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에 관한 논란 8 @@ 2014/08/27 3,536
411622 남해 거제도 여행 계획중입니다. 7 피칸파이 2014/08/27 2,554
411621 큰 가슴, 누드 브라 괜찮나요? 3 --- 2014/08/27 2,690
411620 독일은 CT 병원비 비싼가요? 4 --- 2014/08/27 1,532
411619 새벽잠을 깨우네요..대체 당신들은 누구인가 6 초등맘 2014/08/27 1,604
411618 대하기 어려운 남자....ㅜㅜ 3 ... 2014/08/27 3,897
411617 벌레공포증 때문에 생긴 해프닝...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벌레시르다... 2014/08/27 1,797
411616 유방초음파검사 결과 3미리 혹이 있다는데.. 7 파니미 2014/08/27 6,268
411615 한자 공부 할수 있는 앱 추천 한자 2014/08/27 867
411614 대학교수 실력파 Vs 낙하산 어느정도 되나요? 8 지성의꽃 2014/08/27 1,845
411613 정말 좋아하는데 이루어지지 않을 인연은 왜 만나는 거예요? 23 horng 2014/08/27 12,761
411612 자본주의라는게 참 웃기는 짬뽕이에요 4 .. 2014/08/2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