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글이 날아가버렸네요.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쓴글인데

읽어주실분 계실까요.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4-08-13 01:31:27

정말 제 마음처럼...

많이 헛헛합니다.. 글이 다 날아가 버렸네요.

 

일적으로 굉장히 긴밀한 사이였던 남편과 부하여직원

지난분기에 퇴사를하고,

퇴직금 정산 나오면 한턱 쏘겠다며 그러기를 몇달째..

그동안 신세 많이 졌다며 최근 다시 만나 팀장인 남편이랑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외도는 아니지만,

가벼운 바람이랄까.

그여자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재밌게 만난 느낌..

 

너무 짜증나서 정말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한번 뒤집어 없고

(퇴사하고 또 만난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남편말로는 취업관련부탁을 해서 만났다는데. )

그러고선 뒤끝없이 넘어가고 싶었는데.

 

그 여자랑 같이 먹었었다는 팥빙수집 위치를 알려주질않나...

그런 작은행동들에 다시한번 속이 복잡해지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이제까지 처럼 가정을 잘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하니까...

정말 괴롭고 또 괴롭네요.

남편 핸드폰을 들여다보면서...

그 여자가 정신차리고 빨리 연애라도 했음 좋겠다는 생각.. 도 하고..

(같은 직장에 있을때도 시간이 많아서 직장분들을 자기 사는 동네로 -맛집이 많다는 핑계- 많이 불러들임)

차라리 이글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랑 시간이 재미있어서 그렇게 전화하고 불러내는 거라면..

이제 그만해달라고.

혹시라도 반대로 내 남편이 그러는것같다면, 당신이 물러나달라고..

 

비참하기가 짝이 없네요.

 

 

IP : 222.110.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롬이
    '14.8.13 1:44 AM (211.36.xxx.98)

    그 여자와 한번 만난 건가요 아님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계속 만나는건가요
    한번뿐이라면 그냥 이런 만남 기분 나쁘다는 표현만 하시고 진짜 바람이면 둘다 가만두면 안되겠죠

  • 2. 그런데
    '14.8.13 1:52 AM (222.110.xxx.33)

    진짜 바람이 뭔지 모르겠어요.
    직장을 옮기고선 둘이 한번 만났어요.
    그 전에는 그 여직원이 신랑회사에 파견을 나와있으니 같이 회사를 다닌거고요.
    회사를 다니는 동안 퇴근도 함께하고, 술자리도 잦았고..
    많이 친해 보이더라구요. 근데 둘이서 일관계로 싸우는 일도 많았어요. 감사업무였기때문에 서로 반대입장에서 조율할일들이 많았죠. 그래서 그 여직원 욕을 제앞에서많이 했어요.
    저한테는 그렇게 여자 만나서 기분전환한것도 바람인 것 마냥 너무너무 불쾌한걸요.....
    따로 한번 만난건
    이제 마지막이니 기분좋게 갈길가자.. 라는 의미이자, 인사고과 관계 부탁할일이 있어서라고 하는데.. 제귀에는 하나도 안들려요.

  • 3. 솔직히
    '14.8.13 2:18 AM (220.88.xxx.99)

    남편분도 썸타시는거죠 알면서...ㅠ
    하지만 그렇다고 해사 원글님이 넘 비참해하시지 마세요. 그게 바로 그여자가 원하는 거예요
    원글님 쭈그리 하시는거 은근히 고소해하는거..
    혼자서 쭈그리 할지언정 그 두남녀 앞에선 당당한척 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님을 다시 돌아볼 거예요..
    저도 전남친을 비슷한 케이스 겪어서..
    얼마나 힘드실지 알겠네요ㅠㅠㅠ
    그 비참한 기분..
    하지만! 명심하세요 줏대있고 꿋꿋이 할 말하세요
    이건 경우가 아닌 것 같다고 선 잘 지키라고(절대 흥분조나 비난조로 하면 안돼요. 방귀 뀐놈이 성내거든요)
    비참해하지마세요.. 힘드시면 82에 털어놓으시고 또 힘내시고요!

  • 4. ㅠㅠ
    '14.8.13 2:22 AM (222.110.xxx.33)

    저는 결혼 10년차에요
    어린나이에 결혼하긴햇지만......
    윗님의 위로가 힘이되네요.
    썸....이라는가
    제이야기일수도 있었네요.
    가장힘든건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난히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의심하며
    점점 분열되어가는 것같은 저의 모습이에요

    당당해지기.
    꼭 기억할게요.
    고마워요 정말

  • 5. 솔직히
    '14.8.13 2:28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누가 카톡하면 그여잔가? 싶고... 제전남친도 직장동료랑 썸탔었거든요..
    그러면 정말 미치죠ㅠㅠㅠ
    그치만 원글님이 더 유리한 상황이에여.
    그여자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원글님만 중심잡고 남편 조련하기 나름이에요. 조강지처잖아요~~
    글 읽어보니 마지막 만남이라했으니
    그간의 건 쿨하게 잊고(혹시나 또 걸리면 그 때 조지면 돼요. 대신 혼내듯이 하지말고 죄책감 유발하게..)
    남자 조련은. 최정의 미친연애 읽어보심 진짜 도움 됐어요..
    당당하게 매력발산해버리세요!!
    정신력 지성미 성적매력 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959 싼거 썼다 불나는거 아니에요? 추천해주세요. 5 전기요 2014/10/31 930
430958 14년 된 까사미아 하얀 식탁과 의자 서비스 받고 복원시킬까요?.. 1 가구리모델링.. 2014/10/31 1,545
430957 싫어하는 말투 있으세요? 61 보노 2014/10/31 10,680
430956 아산 사시는분 은행나무길 은행잎 떨어졌나요? 2 은행잎 2014/10/31 863
430955 맞벌이와 육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주거, 돈문제... 8 워킹맘 예정.. 2014/10/31 1,489
430954 이재명 "재검토할 게 없어 아이들 밥그릇 뺏을 연구를... 2 샬랄라 2014/10/31 1,555
430953 꼭 가야할까요? 3 중학교 입학.. 2014/10/31 447
430952 소아간질 유명한 교수님좀 알려주세요 5 ... 2014/10/31 1,542
430951 정홍원 총리 “‘박근혜 7시간’ 계속 의문 갖는다니 참 딱하다”.. 9 세우실 2014/10/31 1,582
430950 사무보조 경리에게 바라는 것도 많네(짜증뒷담화주의) 4 하하 2014/10/31 2,418
430949 한달동안 기침감기가 안낫는데, 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1 병원다님 2014/10/31 9,236
430948 아무도 모르는 남편의 비밀 40 고양이 2014/10/31 18,757
430947 한일전 경기할때 일본국가 방송안되나요? 2 궁금 2014/10/31 811
430946 쇼파 카우치의 방향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4 .... 2014/10/31 7,079
430945 한은.기업 30% 부실위험에 직면. ... 2014/10/31 574
430944 해철님 영정사진 들고 계신 분 3 .. 2014/10/31 4,897
430943 장터가 없어져서...사과 맛있게 파는 인터넷 상점 추천좀 해주셔.. 7 달팽이 2014/10/31 1,348
430942 [펌] 2011년 신해철 팬사이트 폐쇄사건.txt 7 그리워 2014/10/31 2,193
430941 맜있는 사과 추천해주세요 ~ 5 에이스 2014/10/31 1,373
430940 뉴욕 여행 중 워싱턴or보스턴 어디를 가야할까요? 6 ... 2014/10/31 1,380
430939 다른 사람보다 체온이 낮으면 추위에 강할까요? 7 2014/10/31 2,995
430938 한장의 사진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3 행복 2014/10/31 2,342
430937 아동학대 사실 신고하지 않은 교사 3명에게 과태료 통보 2 샬랄라 2014/10/31 915
430936 아이폰6 받았어요. 2 써니 2014/10/31 1,946
430935 호박고구마 구워먹을려고 약불에 올렸더니 가스렌지가 계속 꺼져요... 4 ^^ 2014/10/31 8,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