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죄송>제가 비정상일까요?

비정상 조회수 : 563
작성일 : 2014-08-12 23:32:42
거의 노이로제 상태입니다.

시어머니 올해로 80세 되셨고요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십니다.
그리고 담배 필 때마다 침을 뱉는데 거의 5초 간격... 
퉤퉤 소리 거의 환청이 들릴 정도입니다.

요즘 같은 밥상에서 밥을 못 먹습니다.
밥풀이 잔뜩 묻은 숟가락으로 반찬들 뒤적이고 
그 숟가락으로 장아찌 국물 떠드시고, 김치 떠 드시고...
고깃국은 고기만 쏙 건져드시고, 국물과 무는 그대로 남겨두고.
식사하실 때 입을 크게 벌린채 음식물 씹으니 다 보이고, 흘리고..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칫솔도 아무거나 쓰시고.. 결국 제 칫솔은 감춰두고 쓰고 있습니다.
욕실에 쪼그리고 앉아 소변 보시고 
창문 밖으로 쓰레기 투척.. 휴지통은 침으로 가득. 
차에 오르면 차 안에 있는 휴지 죄다 창문밖으로 집어 던지고...

집에 혼자 계실 때 밥 드시고 설거지는 그저 물 한 번 묻치는 정도..
그릇에 밥풀, 고춧가루가 그대로.. 
찻잔은 커피 얼룩이 여기저기 묻은 채 엎어져 있고..
집에 돌아와 저는 수저, 그릇 통째로 꺼내 다시 설거지 합니다. 

나이 드셔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예전에 따로 살 때 어머니 집에 가면 유리잔은 뿌옇고 그릇이 죄다 끈적끈적해 
다 꺼내 설거지하곤 했습니다. 
그때야 따로 사니까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지요.

함께 살면서 매일매일 겪어야 하니 참 괴롭습니다.
말씀 드려도 소용 없고요
여러번 말씀드리기도 민망합니다.
이런 일로 예민하게 구는 거 비정상일까요?
근데 정말로 참기 힘드네요.
그냥 넘기자 마음 먹어도 안 되네요..




IP : 220.81.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2:22 AM (59.15.xxx.61)

    으윽...
    뭐라 드릴 말씀이...
    원글님 정상
    시어머니 비정상,,,
    하지만 80편생 그리 사신 분을 어쩌나요...

  • 2. 딱하시네요
    '14.8.13 1:22 AM (182.226.xxx.93)

    당연히 정상이시죠. 힘 들어서 어쩌시나요. 그 연세에 고쳐질리도 없고 식사라도 따로 하셔야겠네요.

  • 3. 그러게요
    '14.8.13 2:36 AM (220.81.xxx.124)

    고쳐질 리 없는 일이기에 절망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478 소고기 난자완스 만들 때 육수를 닭고기로 해도 되나요? 1 이유식 2014/08/13 929
406477 신세계 상품권 25만원어치... 2 삼성불매 2014/08/13 2,311
406476 작은 사무실에선 흔한 일인가요? 1 ㅁㅁ 2014/08/13 1,649
406475 앞으로 제목에 그 특정인 이름 넣으면 알바로... 앞으로 2014/08/13 536
406474 ' 연애에 실패 ' 한다는건 무슨뜻인가요? 3 실패 2014/08/13 891
406473 학교폭력..중1 학생, 중3 선배 3명에 맞아 숨져 3 도대체 왜 .. 2014/08/12 1,558
406472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채소 볶는거 안되나요? 7 이유식 2014/08/12 10,929
406471 포천 펜션 추천 바랍니다. 포천근방펜션.. 2014/08/12 664
406470 평택-안성은 같은 생활권인 건가요? 3 설레는 2014/08/12 1,382
406469 대학로 초등여아랑 관람가능한 뮤지컬 추천부탁드립니다^^ 1 파파야 2014/08/12 762
406468 성당미사도중 있었던일 2 성당 2014/08/12 2,490
406467 이 시국에 죄송>제가 비정상일까요? 3 비정상 2014/08/12 563
406466 독일인 남자 대학원생한테 해 줄만한 작은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선물 2014/08/12 930
406465 이혼하고싶어요 23 ... 2014/08/12 5,966
406464 공부에 소질없다고 포기할수는 없지않나요? 6 사교육 2014/08/12 1,942
406463 허벅지 안쪽 뒷쪽 부분 근육이 찌릿찌릿 해요 1 2014/08/12 2,359
406462 시복식을 포기해요...위로해주세요... 28 누엘라 2014/08/12 5,088
406461 예은아빠! 유민아빠! 저희 말좀 들어주세요.. 6 bluebe.. 2014/08/12 1,266
406460 직장 다니시는 분들, 아침 드시고 출근하시나요? 6 설레는 2014/08/12 1,379
406459 한강가까이 사시는분께 여쭙니다 11 문의 2014/08/12 2,218
406458 한글이나 숫자 일찍떼면 6 s 2014/08/12 1,558
406457 의료민영화 외국인영리병원 제주도에 설립한다네요. 4 ddd 2014/08/12 1,188
406456 박영선 미스테리 17 ,,, 2014/08/12 5,514
406455 물리치료 효과가 과연 있나요? 2 환자 2014/08/12 11,193
406454 오일풀링의 효과... 2 ........ 2014/08/12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