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십대가 젤 힘들었고 이십대는 우울했어요

사실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4-08-12 22:03:47
십대때 저는 공부는 꽤 했지만
학교가면 선생들한테 맞기도 하고 애들한테 따당하기도 하고 집에서 부모랑 싸우기도 하고
돈도 없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없고 넘 괴로웠어요.
진짜 힘든 시기였고

대학가서 겨우 좋아졌어요.
친구도 많이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놀러다니고
근데 졸업반 대학원때 그리고 신입사원 땐 불안해서 넘 힘들었어요.
취직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정규직전환 안될까봐 계속 괴로웠음...

삼십대 들어서서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젠 돈도 있고 나이도 있고 물론 직장맘이니 바쁘고 외며느리고 업무적으로도 더 힘들고 하지만요.

사십대 오십대는 솔직히 더 좋을거 같고
육십대 돼서 아이 결혼시키고 은퇴하고 나면
정말 행복하고 편안하게 우리 엄마처럼 놀러다니고 취미생활하고 할거 같은데...

아닌가요???;
IP : 125.129.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0:06 PM (123.109.xxx.5)

    맞아요
    행운의 케이스네요 . 결혼도 안되고 결혼생활도 더 힘들수 있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감사하며 살아요 ^^

  • 2. 저는
    '14.8.12 10:17 PM (92.40.xxx.82)

    십대 이십대 그리고 서른 한살인 지금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괴로워요 마음이...

    인간관계는 여전히 힘들고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걸까 의문이고
    결혼도 완벽한 내 의지가 아닌채로 하다가 실패
    저에 대한 온갖 비난 막말......

    제 존재가 수치스럽다는 느낌

    31살인데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까요...

  • 3. ..
    '14.8.12 10:20 PM (223.62.xxx.5)

    전 아동기에 엄마 아빠 때문에 젤 힘들었고 십대도 힘들었지만 뭔가 노력해서 상황을 바꿀수 있단 희망이 있어서 열심히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이십대는 돈은없지만 가장 저답게 저자신으로 살았던거같은데 이십대 후반에 결혼하면서 지옥으로 들어선거같아요
    둘다 결혼해선 안될 프리한 사람들인데 당시에 시어머님이 결혼추진 하지만 않았으면 둘다 자유롭게 살타입인데 괴롭네요.
    애들은 사랑스러워요. 애들한테 뭐 바라는것도 없고 그저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소원이 있다면 노년에 마음맞는 친구하나 만나 의지하며 살고싶어요. 지금 남편은 객관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너무 혼자서 외로웠고 상처가 깊기 때문에 노년에 내옆에 남편이 있을거란 생각은 잘 못하겠어요.노년까지 외롭고싶진 않은데..

  • 4. 저도 그래요
    '14.8.13 7:44 AM (14.32.xxx.157)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10,11살이 어린나이에 제 인생이 가장 힘들었네요.
    그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하고 옥상에 올라갔었어요.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죽을생각하니 억울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난 왜 이리 불행할까?
    버티고 견디니 나아지더군요.
    원글님은 아직 직장도 다니고 노후가 더 행복하시겠네요.
    저도 40대가 되니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하루하루가 해피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298 춘천 반나절 다녀온 후기 2 춘천 2014/08/15 3,243
408297 드디어 물대포 등장 9 ee 2014/08/15 2,890
408296 남자에게 어느정도 자유를 허락하는게 서로에게 좋은건가요? 11 l모르겠음 2014/08/15 3,723
408295 커텐 가격 때문에 남편과 싸웠어요 21 ㄴㄴㄴㄴ 2014/08/15 19,882
408294 중간고사,기말고사 없는 초등학교는 '시험 성격의 시험'을 어떻게.. 4 별5 2014/08/15 1,532
408293 시간 안 채우는 실력있는 과외 선생님.. 49 엄마 2014/08/15 7,129
408292 종각이에요. 경찰이 막아서고 싸우고 있어요. 13 나거티브 2014/08/15 2,675
408291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해하는 한 장의 사진! 6 사진한장 2014/08/15 3,834
408290 정선희씨 허리 엄청 가늘어진 것 같네요 19 // 2014/08/15 6,926
408289 지금 광화문에 기독교 목사가 시복식 단상 앞에서 기도회해요. 18 .... 2014/08/15 6,659
408288 목동 뒷단지 목동고 영어 내신 잘해주는 학원 좀 알려주.. 1 .. 2014/08/15 1,539
408287 쌀벌레 퇴치법 하나 공개요. 6 물처럼3 2014/08/15 2,162
408286 신고된 집회코스는 끝났어요. 하지만.. 2 나거티브 2014/08/15 1,208
408285 조언부탁드립니다. 11 댓글감사 2014/08/15 1,803
408284 오늘 청와대 행진하면 외신들 많이 와있어서 못막는다네요 23 ㅇㅇ 2014/08/15 3,693
408283 일주에 소주한두병은 중독아니죠? 3 .. 2014/08/15 1,408
408282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할듯 해요. 1 세월호 2014/08/15 769
408281 중국여행 한번만 갈수있다면 어딜 가야 할까요? 5 물처럼3 2014/08/15 2,192
408280 푸켓여행 환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째즈 2014/08/15 2,393
408279 교황 방한 중심에 세월호, 외신 일제히 주목 6 light7.. 2014/08/15 2,053
40827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15) - 교황 망신주려 작정한 한국천.. lowsim.. 2014/08/15 1,255
408277 지금 행진 중인데 방향이? 14 궁금 2014/08/15 1,543
408276 공부를 못하면 아예 공고로 빠지는게 나을까요? 10 엄마 2014/08/15 4,406
408275 광화문 유족들과 시민들 청와대로 행진중 ㅇㅇ 2014/08/15 712
408274 편도선수술 너무 고민되요 14 수앤준 2014/08/15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