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십대가 젤 힘들었고 이십대는 우울했어요

사실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4-08-12 22:03:47
십대때 저는 공부는 꽤 했지만
학교가면 선생들한테 맞기도 하고 애들한테 따당하기도 하고 집에서 부모랑 싸우기도 하고
돈도 없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없고 넘 괴로웠어요.
진짜 힘든 시기였고

대학가서 겨우 좋아졌어요.
친구도 많이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놀러다니고
근데 졸업반 대학원때 그리고 신입사원 땐 불안해서 넘 힘들었어요.
취직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정규직전환 안될까봐 계속 괴로웠음...

삼십대 들어서서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젠 돈도 있고 나이도 있고 물론 직장맘이니 바쁘고 외며느리고 업무적으로도 더 힘들고 하지만요.

사십대 오십대는 솔직히 더 좋을거 같고
육십대 돼서 아이 결혼시키고 은퇴하고 나면
정말 행복하고 편안하게 우리 엄마처럼 놀러다니고 취미생활하고 할거 같은데...

아닌가요???;
IP : 125.129.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0:06 PM (123.109.xxx.5)

    맞아요
    행운의 케이스네요 . 결혼도 안되고 결혼생활도 더 힘들수 있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감사하며 살아요 ^^

  • 2. 저는
    '14.8.12 10:17 PM (92.40.xxx.82)

    십대 이십대 그리고 서른 한살인 지금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괴로워요 마음이...

    인간관계는 여전히 힘들고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걸까 의문이고
    결혼도 완벽한 내 의지가 아닌채로 하다가 실패
    저에 대한 온갖 비난 막말......

    제 존재가 수치스럽다는 느낌

    31살인데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까요...

  • 3. ..
    '14.8.12 10:20 PM (223.62.xxx.5)

    전 아동기에 엄마 아빠 때문에 젤 힘들었고 십대도 힘들었지만 뭔가 노력해서 상황을 바꿀수 있단 희망이 있어서 열심히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이십대는 돈은없지만 가장 저답게 저자신으로 살았던거같은데 이십대 후반에 결혼하면서 지옥으로 들어선거같아요
    둘다 결혼해선 안될 프리한 사람들인데 당시에 시어머님이 결혼추진 하지만 않았으면 둘다 자유롭게 살타입인데 괴롭네요.
    애들은 사랑스러워요. 애들한테 뭐 바라는것도 없고 그저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소원이 있다면 노년에 마음맞는 친구하나 만나 의지하며 살고싶어요. 지금 남편은 객관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너무 혼자서 외로웠고 상처가 깊기 때문에 노년에 내옆에 남편이 있을거란 생각은 잘 못하겠어요.노년까지 외롭고싶진 않은데..

  • 4. 저도 그래요
    '14.8.13 7:44 AM (14.32.xxx.157)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10,11살이 어린나이에 제 인생이 가장 힘들었네요.
    그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하고 옥상에 올라갔었어요.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죽을생각하니 억울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난 왜 이리 불행할까?
    버티고 견디니 나아지더군요.
    원글님은 아직 직장도 다니고 노후가 더 행복하시겠네요.
    저도 40대가 되니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하루하루가 해피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639 콜로이드 미네랄 함량넘낮은거 아닌가요 ㄴㄷ 2014/08/13 870
406638 사고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 무엇을 하시나요? 4 이게내한개다.. 2014/08/13 1,096
406637 휴대폰중독 2 Am3:00.. 2014/08/13 1,293
406636 구입한 된장에서 구더기가 나온 경우 5 이런경우 2014/08/13 4,928
406635 점심으로 불닭00면 먹는데 6 ........ 2014/08/13 2,211
406634 한동대 산업정보디자인학부 이은종 교수 기내 성추행. 46 교수라는 놈.. 2014/08/13 34,589
406633 교황님은 우리나라에 왜 오시게 된거에요? 8 교황 2014/08/13 3,172
406632 연애의 성공은 과연 결혼일까요? 4 ... 2014/08/13 1,733
406631 저도 체취에 대한 이야기... 3 체취... 2014/08/13 2,504
406630 긴글이 날아가버렸네요.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쓴글인데 5 읽어주실분 .. 2014/08/13 1,383
406629 연아야, 짜증내지 마~! 6 큭유나 2014/08/13 3,543
406628 초등 남자아이 키우는 맘들께 여쭤봐요 5 불면 2014/08/13 1,318
406627 체취 14 헉! 2014/08/13 4,922
406626 애기 낳으면 친정에서 다 조리해주고 다 해주는건가요? 61 .. 2014/08/13 8,702
406625 상주에서 쌀 판매하시던분요.. 다정 2014/08/13 792
406624 입술을 한 번 당겨보세요. 2 예뻐지는법 2014/08/13 2,266
406623 새벽한시에 껌씹어 보신 분 16 ... 2014/08/13 2,238
406622 ( 옛날 팝송 ) Peggy Lee 의 Fever 감상하세요 !.. 1 추억의 팝송.. 2014/08/13 938
406621 마음이 허해서 그런가 자꾸 뭘 사게되요 5 .. 2014/08/13 1,961
406620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스마트폰 가능)? 3 승차권 예매.. 2014/08/13 710
406619 퍼주나 관계에서 갑질하는 인간 대처법 좀 9 병신 2014/08/13 2,316
406618 쳐옹가 (부제: 역신은 머하고 자빠졌나) 32 건너 마을 .. 2014/08/13 2,961
406617 아들때문에 속상해서 엄마들앞에서 울어버렸어요 49 휴.. 2014/08/13 15,590
406616 발목 연골 손상, 큰 병원 추천해주세요. 마루코 2014/08/13 1,270
406615 서울에서 교황님을 뵈려면 4 아네스 2014/08/1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