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님께 편지 씁니다.

우연의음악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4-08-12 17:11:55

한국인의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작은차를 준비해라. 이렇게 말씀하신 교황님을

광화문 미사에서 차벽으로 둘러싸고 광화문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사실을

교황님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편지 씁니다.

교황님 트위터도 하신다고 하셔서요...

 

동참 부탁 드립니다.

 

 

 

@Pontifex Pope Francis! Truth, Only We Want! Please Listen to our Story.

Your Holiness Pope Francisco:

 

We Koreans express our deepest gratitude for Your Holiness visiting us in our country. We understand that the visit itself is a great honor for us. But the Korean government is trying to use the event as an excuse to persecute the weak and the poor. Kwang Hwa Moon Square, where Your Holiness is to hold Mass for the Beatification of 124 Servants of God, has been a protest site for Sewol Ferry victims’ families for the last month. Underground at the subway station, handicapped persons have been protesting the systematic societal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for over two years. The Korean government and the police are planning to evict these grieving parents and the weak and handicapped, and destroy the protest sites for “security reasons.” The police are also planning to set up a wall between the Square and the streets to “control” the citizens passing by. The Square will likely be isolated, although Your Holiness expressed a clear wish to meet us Koreans in the eye. We feel that this is a grave distortion of the true meaning of Your visit as well as a cruel act against His will. We understand we cannot ask Your Holiness to interfere with the internal affairs of other countries. We just wish Your Holiness to know that the truly weak, the grieving, the poor, the handicapped and the disadvantaged await Your Holiness in desperate hope to have the honor of being received in Your audience before being thrown away.

 

 

프란치스코 교황님,

 


교황님의 한국 방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황님께서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커다란 영광입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에서는 이 행사를 구실로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핍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시복식을 집전하실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분들이 한 달 넘게 농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지하의 전철역에서는 장애인분들이 사회의 제도적인 차별과 소외에 맞서 2년이 넘게 저항하고 계십니다. 한국 정부와 경찰은 „보안상의 문제”라며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는 부모님과 소외된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농성장을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광장과 길거리 사이에 차벽을 세워 시민들을 „통제”하려 합니다. 교황님께서 분명히 한국인들의 눈을 마주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으나, 광장은 아마도 고립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것이 교황님께서 방문하시는 진정한 의미를 심하게 왜곡하는 행위이며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 다른 나라의 내부 사정에 개입하실 수 없다는 것은 저희도 이해합니다만, 진정으로 약하고, 슬퍼하고, 가난하고, 장애를 안고 소외 당한 사람들이 쫓겨나기 전에 교황님을 알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IP : 112.214.xxx.2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5:16 PM (103.2.xxx.31)

    전 위안부 할머니분들 마음을 교황님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2. ㅜㅜ
    '14.8.12 5:27 PM (175.118.xxx.182)

    교황님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3. ....
    '14.8.12 5:32 PM (125.143.xxx.206)

    원글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 4. 희야
    '14.8.12 5:41 PM (182.209.xxx.110)

    저도 미숙한 영어로나마 편지를 써야겠네요.
    참 그리고,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님께서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퇴거시키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시고 담화문 발표하셨어요.
    그나마 유가족은 광화문에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의 이목을 더 집중 시킬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310

  • 5. 고맙습니다
    '14.8.12 6:14 PM (117.111.xxx.181)

    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교황님이 가장 작은 이들, 지금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파파의 트위터에도 올러주시면 어떨까요?

  • 6. 생명지킴이
    '14.8.12 6:49 PM (116.34.xxx.26)

    훌륭하십니다!!
    이런데 쓸려구 영어공부랑 하는 건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 후회하면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455 둘째낳기에 나이가 많은걸까요 14 .... 2014/08/12 2,415
406454 이거라도 안 하면 산다는게 미안해서... 15 안사요! 2014/08/12 4,409
406453 양가 추석 용돈 5 추석 2014/08/12 1,904
406452 광화문 시복식 몇 시에 하나요? 3 .. 2014/08/12 3,391
406451 이지아가 뭐라고... 2 2014/08/12 919
406450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8월 14일 목요일 오픈한대요!! 1 카너 2014/08/12 1,630
406449 뉴슈가 넣은 미숫가루 타먹으려고 하는데요 2 뉴슈가 2014/08/12 1,518
406448 유기농 백설탕을 물으신 분에게 4 @@ 2014/08/12 1,712
406447 아인슈타인 첫번째 부인 말레바...원조알파걸인데 7 불행 2014/08/12 3,656
406446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단 10 ㅇㅇ 2014/08/12 1,355
406445 [잊지말자0416] 이제 그만 자게에서 이지아 좀 퇴출시킵시다.. 9 제발 그만 2014/08/12 779
406444 성시경에 대한 트윗 9 2014/08/12 4,126
406443 세월호2-19일)열분외 실종자님...모두 돌아와 주세요... 22 bluebe.. 2014/08/12 634
406442 층간 소음 대걸레 같은 막대로치면 윗층 시끄러운가요? 10 층간 2014/08/12 2,711
406441 in terms of의 사용법중에 이런게 있었나요? 33 gg 2014/08/12 2,339
406440 요즘 입맛이 없네요.. 2 ㅇㅇ 2014/08/12 1,014
406439 탄산수제조기로 탄산수 만들면 맛이 어떤식으로 되나요? 7 .... 2014/08/12 1,926
406438 박찬욱,봉준호 감독 등이 세월호 특별법 관련하여 3 감사 2014/08/12 1,090
406437 죽전콜택시 전화번호좀.. 2 2014/08/12 2,459
406436 전 십대가 젤 힘들었고 이십대는 우울했어요 4 사실 2014/08/12 1,907
406435 이소연 항우연 퇴사…휴직기간 챙기고 처리는 우편으로 17 2014/08/12 6,132
406434 여름휴가 부산이랑 봉하마을에 다녀왔어요 2 하늘꽃 2014/08/12 1,241
406433 난산 끝에 자연분만후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14 남산 2014/08/12 3,457
406432 미국식 영리병원 문 활짝, '의료비 폭등 재앙' 5 의료민영화 2014/08/12 1,641
406431 만기보다 한달 앞서 나가면 복비를 누가 내나요? 4 복비 2014/08/12 2,113